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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초상(肖像)
이강산
천년의시작 202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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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강 8
을녀 62
왕릉, 인간의 조건 112
모든 것이 진실이다 148
아버지의 초상肖像 186
마침, 뻐꾸기가 울었다 276

작가의 말 흑백소설의 진실 306

저자 소개 1

1958년 충남 금산 출생했다. 1989년 『실천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하여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 『황금비늘』, 장편 소설 『나비의 방』,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 『모항(母港)』 『물속의 발자국』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휴먼다큐흑백사진집 『여인숙』, 『집-지상의 방 한 칸』, 다큐논픽션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 등을 출간했다. 휴먼다규 흑백사진개인전을 6회 개최했으며 다큐사진집 『여인숙』으로 은빛사진상(2021),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 ‘Book-Documentary’ 부문 동상(2022)을 수상했다. 현
1958년 충남 금산 출생했다. 1989년 『실천문학』으로 작품활동 시작하여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 『황금비늘』, 장편 소설 『나비의 방』,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 『모항(母港)』 『물속의 발자국』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휴먼다큐흑백사진집 『여인숙』, 『집-지상의 방 한 칸』, 다큐논픽션 『인간의 시간-여인숙 달방 367일』 등을 출간했다. 휴먼다규 흑백사진개인전을 6회 개최했으며 다큐사진집 『여인숙』으로 은빛사진상(2021),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BIFA) ‘Book-Documentary’ 부문 동상(2022)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온빛다큐멘터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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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08쪽 | 440g | 136*195*19mm
ISBN13
9788960215900

출판사 리뷰

이강산 작가의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이 출간되었다. 작가는 충남 금산 출생으로 1989년 『실천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황금비늘』, 장편소설 『나비의 방』, 시집 『하모니카를 찾아서』 『모항母港』 『물속의 발자국』 『세상의 아름다운 풍경』, 흑백명상사진시집 『섬, 육지의』, 휴먼다큐흑백사진집 『여인숙』 『집-지상의 방 한 칸』 등을 출간한 바 있다.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에는 삶과 죽음, 욕망과 좌절, 동행과 배반, 상승과 추락에 대한 진실 등을 모티프로 한 중·단편소설 여섯 편이 실려 있다. 이번 소설집에는 ‘나-이민우’라는 중심인물이 전편에 걸쳐 등장함으로써 작품 간 유기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작가의 말〉에서 밝혔듯이, 이번 소설집은 각기 다른 여섯 편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아버지와 가족사로부터의 일탈”이라는 큰 주제로 수렴된다. 작가는 『아버지의 초상』이 “아버지라는 세계와의 마지막 갈등이며 동시에 극복을 위한 배수진인 셈”이라 말한다. 작가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격변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결코 뒤지지 않은 연보의 소유자이며, ‘나’를 둘러싼 거대한 세계로 그려진다. 작가는 이러한 아버지와 아버지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족사’로부터의 일탈을 감행함으로써 ‘자유’를 꿈꾼다. 여기서 ‘자유’는 아버지와 가족사로부터의 해방만을 뜻하지 않는다. 작가가 글쓰기를 통해 ‘아버지’를 ‘인생’과 화해시킴으로써 얻게 될 ‘자유’도 포함한다.

한편 추천사를 쓴 전성태 소설가는 이번 소설집에 대해 “여섯 편의 중·단편에는 장년에 이른 작가의 초상이 핍진하게 새겨져 있”으며, “순정하고 진실한 문학의 감동에 대해 세상은 쉽게 말하지만 이 소설집은 그 말의 엄중함을 새삼 일깨운다.”라고 평했다. 이처럼 『아버지의 초상肖像』은 진실의 기록이다. 시골 훈장의 장남, 일제 징용피해자, 한국전쟁 피난민, 육장六場을 떠돈 톱 장수 장돌뱅이 등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들의 갈등과 화해가 붉은 세월의 녹물이 빈틈없이 배어든 ‘흑백사진’, 혹은 그와 엇비슷한 색채를 띤 진실의 존재들이 되어 우리 곁에 다가온다.


작가의 말

흑백소설의 진실

‘스스로에게 솔직하다면 무슨 이야기를 쓰든 모두 진실이다.’
영화 〈ALL IS TRUE〉의 중심인물 셰익스피어의 대사다. 같은 제목으로 수록한 작품에서도 인용한 바 있다.
모든 문학작품이 당연히 그렇겠지만 소설집 『아버지의 초상肖像』은 진실의 기록이다. 삶과 죽음, 욕망과 좌절, 동행과 배반, 상승과 추락에 대한 진실을 중·단편소설 여섯 편으로 담았다. 진실의 가치와 경중을 떠나서 모든 것은 오롯이 진실이다.
나는 진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아버지의 초상』에 실린 모든 작품의 중심인물을 나-이민우로 선택했다. 나와 세계의 관계에 대한 편협성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캐릭터로 한정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아버지의 초상』에 실린 작품들은 색과 맛은 다르지만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하겠다.

시골 훈장의 장남. 일제 징용피해자. 한국전쟁 피난민. 육장六場을 떠돈 톱 장수 장돌뱅이.

격변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결코 뒤지지 않을 연보의 소유자인 아버지는 나를 둘러싼 거대한 세계다. 내가 눈을 뜰 때마다, 숨을 몰아쉬는 순간마다 맞닥뜨리는 가장 구체적이면서 공고한 현실이다. 어린 아들의 등에 쇠톱을 휘두른 아버지와 동행과 결별을 반복하는 동안 나는 읽고, 쓰고, 찍으며 이순의 문턱을 넘었다.
나는 『아버지의 초상』을 내면서 한 가지를 작정했다. 아버지와 가족사로부터의 일탈이다.
92년간 가족이라는 덩굴을 이끌고 세상의 벽을 타고 오른 아버지. 가늘고 여린 당신의 힘으로 일곱 권의 시집과 소설집, 그리고 두 권의 흑백다큐사진집을 건축했다. 그런데 왜, 다시 아버지인가. 묻어 둔 아날로그 필름 카메라를 디지털 광속의 시대에 꺼내는 일은 아닌가. 반문에 대한 답은 명료하다. 자유를 위해서다. 『아버지의 초상』은 아버지라는 세계와의 마지막 갈등이며 동시에 극복을 위한 배수진인 셈이다.

“나중에 커서 내 얘기를 꼭 연속극으로 만들어야 한다.”

아버지의 꿈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화려한 약력에도 불구하고 내 일천한 능력 탓에 무명으로 묻히고 말았다. 당신껜 면목이 없는 일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이 극구 만류하는 아버지와 가족사의 누설을 반복한다. 그러나 이것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이제 당신도 나도 자유로울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

화석처럼 굳어져 더 이상 늙고 낡아질 수 없는 아버지와 어머니. 붉은 세월의 녹물이 빈틈없이 배어든 당신의 흑백사진. 그와 엇비슷한 색채를 띤 진실의 존재들.
『아버지의 초상』을 아날로그 활자의 셔터를 눌러 찍은 ‘흑백소설’이라 부르자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닐 듯싶다.

2021년 늦가을
이강산

추천평

예순에 이른 세상 사내들의 두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을까? 가족을 거둬 먹인 직장을 나서야 하고, 또 부모를 보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다. 작가는 늦은 숙제처럼 아버지 이야기를 쓴다. 나중에 커서 내 얘기를 꼭 연속극으로 만들어야 한다, 고 술 취해 돌아오는 밤이면 말하던 아버지는 장돌뱅이 톱 장수로 살았다. 열 살의 어린 등짝에 톱날 흉터를 남기기도 했던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아들일까, 어머니의 아들일까? 자문하면서 떠나온 집. 아버지를 인생과 화해시키는 글쓰기는 아버지에게로 가는 아들의 길이기도 하다. 여섯 편의 중·단편에는 장년에 이른 작가의 초상이 핍진하게 새겨져 있다. 이십여 년 지켜본 형은 삶이든 문학이든 자신을 팽팽하게 벼리고 살았다. 교사로 매여 살면서도 세상 가장 낮은 데 사는 인생들 곁에서 밤을 새웠다. 순정하고 진실한 문학의 감동에 대해 세상은 쉽게 말하지만 이 소설집은 그 말의 엄중함을 새삼 일깨운다. 문학이 나이를 먹기도 하면서 나이 들지 않는다는 걸 보여 준다. 분명 당신을 어느 강변에 서게 할 것이고, 당신은 마른 눈물의 맛을 보게 될 것이다. - 전성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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