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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2030세대여 재테크에도 트렌드가 있다
1장 한 달 핸드폰비 낼 돈이 없다니 2장 냉장고가 고장났어요 3장 내일부터 회사에 나오지 마세요 4장 더 이상 대출이 안 된다고요? 5장 연금복권에 당첨된다면 6장 당장 방 빼! 7장 무작정 독립하지 마라 8장 친구 따라 병원에 갔을 뿐인데 9장 3억을 벌고도 눈물이 난다 10장 경조사비가 없어서 11장 네가? 내가? 데이트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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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위한 정신적, 물질적 기본기는 부모님으로부터 일정 정도 도움을 받아 준비했어야 한다. S에게 생계를 유지하려면 핸드폰 요금 정도의 비상금은 반드시 준비하라고 누군가는 알려줬어야 한다. 부모든 사회든 그 누군가는 말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어머니까지 돌봐야 했던 S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S의 잘못이 아니라고, 단지 준비가 안 된 것뿐이라고 말해줄 수밖에 없었다.
--- p.15 “카드 내역서를 보니까 화요일과 목요일엔 돈을 안 쓰네요. 그날은 새벽부터 직장인반 수업이 있고 오후엔 유치부 수업이 있거든요. 저녁엔 영어 학원에 가요. 일주일 중에서 가장 바쁜 날들이죠. 결국 바빠서 돈 쓸 시간이 없는 거네요. 그렇다면 금요일엔 아무래도 전에 관뒀던 개인교습을 다시 시작해야겠어요. 그리고 수업 끝나고 편의점을 자주 가는데 제가 2+1에 좀약한 편이에요. 엄마랑 저랑 둘밖에 없는데…… 2+1을 사면 덤으로 뭔가를 얻는 기분이라 필요하지도 않은데 사게 돼요. 생각보다 편의점 지출이 많네요. 참, 저 지난번에 언니랑 만나고 나서 충동구매로 사놨던 옷이랑 가방들 중고 숍에 팔아서 이번 달 생활비는 마련해 놨어요. 집에 안 쓰는 코펠이랑 소형가전도 아파트 중고장터에 올려서 3만원 받았어요. 다음에는‘당근마켓’도 이용해 보려고요.” --- p.21 지금처럼 냉장고가 고장 나는 위기의 순간이 발생했을 때 H를 지켜줄 첫 번째 저축통장으로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을 선택했다. 1,000원이라는 소액으로 시작하는 적금 상품이다. 1년 적금이 길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6개월만 저축을 해보는 상품이기도 하다.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금액을 선택하면 매주 같은 금액만큼 증액하여 26주간 저축하는 시스템이다. 로그인 할 때 공인인증서 입력도 필요 없이 패턴 하나로 로그인이 가능하다. 여유가 있다면 추가납입도 가능하다. 출금 후 잔액이 10만 원 이상이면 긴급출금도 2회 가능하다. --- p.41 나는 H를 만난 후부터 정비소의 콘셉트와 타깃층을 고민했다. 가끔 자동차 정기검진이나 세차를 하러 갈 때 여성으로서 느꼈던 불편했던 경험들이 생각났다. 남자들이 가득한 정비소에 여자 혼자 들어가기 불편했던 점,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남자보다 지식이 부족해서 무시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점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래서 H에게 자동차 정비소를 여성들을 위한 콘셉트로 창업하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정비소에 가면 앉아 있기가 불편하다’, ‘차를 마시면서 내 차가 고쳐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다’는 등의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나는 차가 고쳐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었지만 그럴 환경이 되지 않아 주변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면서 기다렸었기 때문이다. 내 이야기를 듣고 H는 정비소와 커피숍을 동시에 하면 어떠냐고 물었다. 나는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 이상 H에게서 냉장고 살 돈이 없어 생존의 위협을 받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 p.45~46 앞으로는 SNS에 올리는 글이나 연결된 친구, 생활습관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구글 출신 빅데이터 전문가들과 금융사의 대출 전문가들이 창업한 미국의 ‘제스트파이낸스(ZestFinance)’와 같은 대출 회사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 금융시장에서 대출이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비금융정보인 동호회 활동, 인터넷 접속 시간, SNS 포스팅 주제 등 7만여 개의 변수를 분석해 개인의 신용도를 재평가한다. 기존 시용 점수보다 40퍼센트 이상 상향 평가되고, 평가 시간도1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았던 정보들이중요 데이터로 평가될 것이다. 평소 간편 결제 시스템을 주로 이용하는 K에겐 비금융정보도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한 관리대상이다. --- p.72~73 Q는 만날 때마다 ‘일해서 뭐하나?’, ‘살아서 뭐하나?’라는 부정적인 말들을 자주 했다. 요즘 젊은이들은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연애·결혼·출산·내 집 마련·인간관계를 포기한 세대를 5포 세대, 여기에 더해 희망과 꿈까지 포기한 세대를 7포 세대, 다 포기한 세대를 N포 세대라고 부른다. 그나마 경제 활동을 포기하지 않은 Q가 대단하단 생각이 들 정도로 Q는 매사에 부정적이었다. “부모님의 이혼이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제 불행을 잊어보려고 더 불행한 사람들의 영상을 찾아서 봤어요. 영상 주인공들이 나보다 더 비참하게 살아가는 걸 보면서 위안을 받았죠. 뉴스도 부정적인 뉴스가 더 눈에 띄더라고요. 자연재해, 전쟁, 정치 부패, 노사문제, 부당해고, 독거사, 미성년자 문제 등이요. SNS에서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을 사귀었지만 부정적인 정보도 공유하며, 저도 같이 부정적으로 변해갔어요. 이제는 ‘일해서 뭐하나?’가 아니라, ‘살아서 뭐하나? 다 포기하고 죽고 싶다.’라는 불행한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 p.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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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여, 재테크에도 트렌드가 있다 안정된 직장에 입사해 매달 따박따박 받는 월급으로 정기적금과 청약통장에 저축하던 시대는 지났다. 100세 시대엔 월급을 받는 기간보다 버는 돈 없이 쓰기만 할 날들이 더 길다. 30년간 번 돈으로 퇴직 후 50년을 더 살아야 한다. 돈이 돈을 버는 재테크 기술을 연마하는 일에 어느 때보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 시점이다. 국가든 기업이든 나에게 주겠다는 지원금은 다 챙겨먹을 정도로 돈에 밝아져야 할 때다. 그런데 지금 당장 내 삶은 한 달 핸드폰비 낼 돈도 없는 위기 투성이라면? 자산을 스스로 지키는 힘은 돈에 익숙지 않은 젊은 시절부터 조금씩 쌓아나가야 할 일이다. 카드 값이 연체되고, 대출이 점점 늘고, 통장잔고가 0이 되는 사소한 위기의 순간마다 내 문제를 캐치해내서 당장 고쳐보고 조금씩 재테크 습관을 시도해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10년 후 돈이 따라오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위기의 순간을 부자가 될 기회로 삼자. 인생에 위기와 기회는 늘 함께 오는 법이니까! 위기 탈출의 순간, 진짜 재테크가 시작된다. 그렇다면 2030세대에게 가장 자주 닥치는 경제적 위기는 무엇일까? 실제로 한 달 벌어 한 달 살기 빠듯한 출판사 대부분 직원들과 편집자, 저자가 머리를 맞댔다. 말하다 보니 인생의 매 순간이 위기라고 느껴질 정도로 매일매일 돈에 허덕이며 사는 서로의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졌다. 이 책은 그렇게 출발했다. 빈도수 높은 순으로 뽑힌 열한 가지 위기 상황이 목차로 설정되었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특정 인물을 설정해 실제 재무 상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기로 했다. 전문가의 재무 상담을 통해서든, 나를 잘 아는 지인을 통해서든 자기 상황을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만 있다면 사실 우리에게 닥친 지금의 위기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 책에는 한 달에 3백만 원을 벌지만 핸드폰비가 연체된 S, 취직 기념으로 명품지갑을 산 뒤 정작 고장 난 냉장고 바꿀 돈은 없어 생존의 위협을 느낀 H, 돈 벌기에 올인했지만 세금에 무관심한 탓에 오히려 빚더미에 앉은 W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책 속의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다면 당신도 위기에 빠져 있을 확률이 크다. 위기엔 호신술도 필요하고 상처에 붙일 반창고도 필요하고 습관을 바꿀 새로고침 버튼도 필요하다. 바로 이 책이 갖춘 삼박자다. 비대면 시대의 재테크 일단 호신술로 위기를 잠재웠다면, 조상 대대로 전해지던 구닥다리 재테크 방식은 일괄 삭제해버려라. 2021년 우리가 알아야 할 자산 증식 트렌드가 분명 존재한다. 돈의 입출금을 분석해주는 똑똑한 가계부 앱을 이용할 수도 있고, 카카오 26주적금, 앱으로 가능해진 주식투자, 천 원으로 우량주에 투자해보는 미니스탁도 있다. 거기에 덧붙여, 앞으로는 SNS에 올리는 글이나 연결된 친구, 생활습관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온라인상의 내 공간이 유명해질수록 소득의 파이프가 늘어나고, 메타버스의 아바타가 돈을 버는 시대도 올 것이다. 이에 대비해서 온라인 활동에 신경 쓰는 일도 일종의 재테크 습관이 되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묻지마투자’, ‘몰빵저축’이 위험할 뿐, 재테크는 트렌드에 따라 끝없이 시도하고 또 시도해보면서 연습을 해야만 실력이 느는 지난한 과정을 동반한다. 결국 나만의 노하우가 생길 때 비로소 돈이 모이고 돈이 불어나기 시작할 것이다. 아껴 써라, 그만해라, 정신 차려라 세게 다그치지 않고 옆에서 조용히 핵심만 알려주는 ‘위기 맞춤형 재무상담 콘셉트의 미래형 재테크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 《이봐, 친구! 그거 알아? 핸드폰비를 내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걸》과 함께해보길 바란다. 재테크 책에서 얻는 뜻밖의 위로 이제 막 사회초년생이 된 당신의 신용등급이 낮은 건 당신 탓이 아니다(4장 더 이상 대출이 안 된다고요?). 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한 정신적, 물질적 기본기는 부모와 사회가 마땅히 가르쳐줬어야 할 일이지 당신이 처음부터 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1장 한 달 핸드폰비 낼 돈이 없다니). 혼자 사는 일은 당연히 버겁고 부모님의 이혼은 당신 잘못이 아니다(6장 당장 방 빼!). 저자는 본인 역시 20대에 겪었던 온갖 경제적 시행착오를 떠올리며 위로 한 마디가 절실했던 그때의 자신을 마주하듯 정성을 다해 젊은 세대에게 진실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어렵게 번 돈을 다 써버리거나, 돈 벌기에 올인했지만 오히려 빚더미에 앉거나, 돈이 줄줄 새나가서 꿈을 이루지 못하는 2030세대 청춘들을 만나 수많은 재무상담을 해왔던 저자의 경험치가 제대로 녹아든, 위기 상황에 더욱 빛나는 돈 관리법이다. 단기간에 부자 되는 법을 알려주는 대부분의 재테크 책들 사이에서 이 책이 눈에 띄는 이유는, 2030세대가 돈에 대해 진짜 알아야 할 것은 여윳돈을 불려 열 배를 만드는 투자법이 아니라 있는 돈부터 잘 지켜내는 재테크 습관이라고 저자는 확신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