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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철학 여행
10대를 위한 철학 이야기
유성오
초록서재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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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철학/종교/윤리 56위 청소년 철학/종교/윤리 top2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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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1 사랑이 변하는 걸까? 13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02 선물과 뇌물은 뭐가 다를까? 31
- 이상과 현실
03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일까? 49
- 금욕과 쾌락
04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63
- 보편과 개체
05 내 눈에 보이는 건 모두 사실일까? 81
- 이성과 경험
06 보이는 대로 보는 것일까, 보는 대로 보이는 것일까? 105
- 후천적과 선천적
07 나는 왜 나일까? 129
- 관념론과 유물론
08 왕자는 거지보다 행복할까? 147
- 실존과 해체

저자 소개 1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여고와 대일외고를 거쳐 지금은 휘문고에서 학생들에게 윤리와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교실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공부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은이는,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공부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과, '부모와의 부족한 애착 관계'를 꼽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그리하여 각종 강연과 여러 매체의 칼럼을 통해, 아이를 행복한 우등생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애착 관계를 회복하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여고와 대일외고를 거쳐 지금은 휘문고에서 학생들에게 윤리와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교실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쳐왔기 때문에 아이들의 공부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은이는, 공부를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공부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과, '부모와의 부족한 애착 관계'를 꼽는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은이의 생각이다.

그리하여 각종 강연과 여러 매체의 칼럼을 통해, 아이를 행복한 우등생으로 만들고 싶어 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와의 애착 관계를 회복하고, 공부에 대한 아이의 정서적 거부감부터 없애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들의 공부심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 틈틈이 교육심리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는 지은이는 그동안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기까지』(평밭),『변해야 변한다』(홍성사), 『아이의 공부심리를 이해하라』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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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02g | 148*210*11mm
ISBN13
97911976285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내게 무슨 잘못이 있다거나,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원래 사람은 변하는 라는 것이지요. 내 문제가 아니라, 상대의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나는 안 변했는데, 상대는 변한 것일까요? 서로를 향한 마음이 변하는데, 내가 상대보다 좀 더 늦었을 뿐입니다. 내가 재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 p.17

“나는 김치찌개, 너는 김밥”이라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갖고 있을 때 사실 변화와 발전이 가능해진다. 서로의 의견이 다른 것을 못 견디고 모두가 다 똑같은 생각을 갖고 똑같은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면 더 이상 창조도 발전도 없다. 갈등과 대립은 불행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의견이 다르다고 탓할 일이 아니다. --- p.23

도대체 뇌물과 선물의 차이가 뭘까요? 선물은 감사의 표시입니다. 뇌물도 역시 감사의 표시입니다. 다만 그 뒤에 숨은 의도가 다를 뿐입니다. 말은 감사의 표시, 혹은 그냥 인사치레라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상대방의 판단이나 선택을 내 의도대로 조정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 p.32

가난하다는 말은 사는 지역에 따라, 혹은 경제적 형편에 따라, 혹은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달리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동유럽 청소년들은 아프리카 시골 마을의 청소년들보다 월등히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서유럽의 화려한 모습이 비교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 p.51

다윈이 관찰했던 핀치 새의 부리가 환경에 따라 커졌다 작아졌다 굵어졌다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새의 부리였지 사람의 입술로 바뀌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환경에 따라 변한다 해도 핀치 새로서의 유전자는 바뀌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그 유전자에 담겨 있던 정보에 따라 새롭게 변한 환경에 적응해 가는 것뿐입니다. 풍선을 아무리 여러 모양으로 변형시켜도 여전히 풍선입니다. 주변 압력에 따라 다양하게 풍선이 변하면서 적응하지만, 어느 한계를 넘으면 뻥 터져 버리고 맙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풍선이 막대사탕이 되거나 축구공이 되지는 않습니다. --- p.71

인간은 아무리 원시적 환경에서 문명과 완전히 단절되어 거의 동물들이 생활하는 것처럼 자연적 수준의 생활을 하는 부족의 자녀일지라도 문명사회에 데려와서 함께 지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문명사회의 언어를 이해하고 배워서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던 사람들도 서로 만나서 함께 지내다보면 상대 언어의 문법을 익힐 수가 있습니다. 어떤 부족이든지, 얼마나 원시적 환경에서 살았든지 상관없이 말입니다. --- p.94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돕니다. 어제도 그제도 작년에도 십 년 전에도 천 년 전에도 그랬습니다. 그러므로 내일도 모레도 십 년 후에도 천 년 후에도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걸 누가 보장해 줄 수 있는 걸까요? 과거에 그랬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은 칠면조의 경우처럼 언제 깨지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과거에 계속 그랬으니까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우리가 칠면조처럼 단지 믿고 있을 뿐입니다. 그걸 보장해 주겠다고 확실하게 약속해 주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인과법칙이라는 게 우리 눈 밖에 실제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 그럴 것이라고 인간의 정신이 기대하는 것에불과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 p.111

인권은 말 그대로 인간의 권리입니다. 인간의 권리는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할 경우에, 인권 침해라며 반발하기도 합니다. 머리를 기르고 싶은데, 학교에서 머리를 자르라고 합니다. 안 잘랐더니 교사가 강제로 머리를 잘라 버립니다. 예전에는 이것이 통했습니다. 요즘은 학생 인권 침해라며 비난을 받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본인 의사에 반해서 강제로 제재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권의 뿌리가 욕망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인권은 욕망을 성취할 권리라는 것이죠.-127

청소년기에는 술 마시고 담배 피우는 것이 자랑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것을 따라 함으로써 어른과 동등해진다고 느끼는 거지요. 담배 피우고 술 마시고 섹스를 함으로써 어른이 되는 것일까요? 그냥 무의미한 흉내 내기일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TV 광고 모델이 입고 있던 옷을 사서 입는다고 해서 그 광고 모델과 같은 몸매가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동일시 착각에 빠져서 현명하지 못한 소비인 충동구매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 p.140

만일 내가 개인용 비행기를 소유할 정도로 부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면, 내 인생은정말 너무나도 행복할 거라는 상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돈, 외모, 애인, 인기……. 무엇이 얼마나 더 있어야 인간은 행복해질까요? 도대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행복의 객관적인 기준이라고 할 만한 것이 세상에 있기는 한 것일까요? --- p.150

부모로부터 전혀 제한을 받지 않으면 삶이 정말 더 나아질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아직도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 많이 있기에 이미 인생을 살아 본 어른들의 도움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다만 더 이상 무조건 따르라는 식으로는 안 된다는 거지요. 부모의 요구를 무조건 거부하는 게 현명하지 못한 태도인 것처럼, 자녀에게 무조건 따르라는 것도 역시 현명하지 못한 태도입니다.

--- p.172

출판사 리뷰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철학!
청소년 시기는 신체활동이 왕성해지는 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이 많아지는 때입니다. “왜 공부해야 할까?” “왜 인간은 정직해야 할까?” “왜 살아야 할까?” 같이, 쉽게 정답을 찾을 수 없는 수많은 질문을 가슴에 품고 지냅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가르쳐온 저자는 바로 이런 질문에 인간을 인간이게끔 하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질문을 포기한 순간 더 이상 인간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이렇게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바로 철학하는 인간의 모습이고 순간순간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삶에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으려는 몸부림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하는 근거이지요.
철학은 단순히 지식이 아닙니다. 암기해야 하는 정보가 아닙니다. 철학은 하는 것입니다. 철학자 칸트의 말처럼 말이지요. 어려운 말을 떠벌리며 유식한 척하는 유희가 아니라 살아가는 ‘삶 자체’입니다. 그 삶의 진짜 의미에 대해 묻고 대답하는 과정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은 누구나 철학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괴로운 것도 많고, 즐거운 것도 많은
사춘기를 위한 철학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죠.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답합니다. 왜 돈을 많이 벌고 싶으냐고 물으면 돈이 있으면 원하는 것을 마음껏 살 수 있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고, 가고 싶은 곳도 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유럽에서는 비교적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동유럽의 청소년들이라고 해도 아프리카 시골 마을의 청소년들보다 월등히 부유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서유럽의 화려한 모습이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이죠. 이처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사람마다 행복 여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 정반대도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지요.
에피쿠로스학파의 대표 철학자 에피쿠로스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배가 고프면 불행한 것이 맞지만 배가 터지도록 먹어댄다고 해서 그만큼 행복해지지는 않아. 인간의 행복은 배를 실컷 채운다거나 섹스를 마음껏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게 아니거든. 마약도 시작하고 나면 적응되어버리고 그 다음부터는 마약의 양을 늘려도 처음처럼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처럼 말이야. 인간이 성취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은 다 마찬가지야. 그렇기 때문에 욕망의 성취를 늘리기 위해 목숨을 걸기보다는 욕망의 크기를 줄이는 게 현명하고 올바른 행복의 비결인 거지.”
스토아 철학의 대표 철학자 제논 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불행은 원인은 바로 욕구야. 그러니 욕구를 없애버리면 괴로울 일도 없어. 왜 내가 키가 작은지, 왜 우리 집은 친구 네 집처럼 부자가 아닌지 괴로워하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할 수 없는 것은 내려놓는 거야. 이를 테면 자신을 연극배우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저 그것은 나에게 부여된 역할 중의 일부였다고 여기면 훨씬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되기도 해.”
《사춘기 철학 여행》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 속에서 철학적 질문을 뽑아내고 그에 대한 철학자들의 이론을 청소년 눈높이에서 설명한 책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은 철학이란 무엇인지, 철학하는 삶이란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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