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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씨 착한 꼬마 유령
토르스텐손 장군 이야기 햇빛 이야기는 꺼내지도 말게 실패 기적과 같은 일 그림자와 햇빛 우물 속에서 비밀 통로는 어디로 이어져 있을까? 검은 괴물, 온 도시를 누비고 다니다 낙서하기 조심하시죠, 사장님! 시청 안 대소동 조용한 장소 스웨덴 제국군이 쳐들어온다! 스웨덴군을 물리치다 후회 편지를 쓰다 포기하지 마세요 슈후가 방법을 가르쳐 주다 좋은 소식 얼른 가, 꼬마 유령아! 다시 달빛을 입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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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렌슈타인성에는 아주아주 먼 옛날부터 한 꼬마 유령이 살고 있었어요. 꼬마 유령은 누군가 먼저 자기를 괴롭히지 않는 이상 아무에게도 나쁜 짓을 하지 않는, 그런 작고 착한 유령들 가운데 한 명이었지요.
--- p. 11 “그래도요. 전 아무리 그렇다 해도 환한 대낮에 이 세상을 한번 보고 싶어요. 그저 딱 한 번만요! 차이가 뭔지 알고 싶거든요. 뭔가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 p. 25 “내가 정말로 낮에 일어난 건가?” 꼬마 유령은 도저히 믿기지 않아 눈을 한 번 더 비비고 볼도 꼬집어 봤어요. 하지만 정말이었어요. 꿈이 아니었어요! --- p. 41 “푸슈슈슈슈수수우-이이잉.” 꼬마 유령은 교통경찰이 쓰고 있는 하얀 모자를 향해 바람을 내뿜었어요. 가여운 교통경찰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었어요. --- p. 59 “밤 유령으로 사는 게 정말이지 훨씬 더 편한 것 같아. 아, 다시 밤 유령이 될 수만 있다면! 그럼 뭐든지 다 할 것 같아.” --- p. 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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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렌슈타인성에는 아주 먼 옛날부터 한 꼬마 유령이 살고 있다. 흰 눈처럼 새하얗게 빛나는 꼬마 유령은 매일 밤 자정이 되면 잠에서 깨어나 달빛을 따라 성안을 돌아다니며 박물관에 있는 초상화들에게 말을 걸기도 하고, 성 밖에 떡갈나무에 사는 절친한 부엉이 슈후를 찾아가 함께 오일렌베르크시의 밤 풍경을 구경하기도 한다. 이런 꼬마 유령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다. 바로 환한 대낮의 세상을 보는 거다. 슈후는 꼬마 유령의 바람을 끔찍하다 했지만, 어느 날 꼬마 유령은 거짓말처럼 대낮에 잠에서 깨어난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소원대로 환한 대낮의 세상을 보게 된 꼬마 유령은 신난 마음으로 바깥 구경에 나선다.
그런데 햇빛을 받는 순간, 몸이 새까맣게 변하고 만다.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은 또 있었다. 분명 자신이 몇백 년 전에 물리친 스웨덴 제국군이 오일렌베르크시 광장에 나타난 것이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꼬마 유령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낮 유령 생활에 지쳐 원래 자신이 살던 밤의 세상을 그리워한다. 꼬마 유령은 왜 갑자기 대낮에 깨어났으며, 과연 자신이 살던 밤의 세상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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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세계적인 아동 문학 작가,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자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독일 아동 문학의 대가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어린이를 ‘이야기꾼들이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독자이자 가장 총명한 독자’로 꼽으며 늘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는 것이 노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그가 느낀 이런 즐거움은 고스란히 독자들에게 전해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작품이 번역되었고, 두 번의 ‘독일 어린이청소년 문학상’ 수상과 ‘어린이 노벨 문학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세계적 아동 문학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어두운 밤 세상에서만 살던 ‘꼬마 유령’, 환한 낮 세상에 눈을 뜨다! 초등학교 교사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자신만의 재치 있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들려주었던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그의 수많은 대표작 중 하나인 『꼬마 유령』에도 그만의 재치와 따뜻함이 듬뿍 담겨 있다. 낮 시간에는 자고 모두가 잠든 늦은 밤 깨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오일렌슈타인성 안팎을 마음껏 휘젓고 다니는 호기심 넘치는 꼬마 유령. 꼬마 유령은 늘 환한 대낮의 세상이 궁금하다. 마치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것, 낯선 세계를 동경하는 우리의 모습처럼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딱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대낮의 모습을 보고 싶다던 꼬마 유령의 간절한 바람이 거짓말처럼 이루어진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꼬마 유령은 새하얗던 몸이 새까맣게 변하고 몇백 년 전 자신이 물리친 스웨덴 제국군을 다시 마주치는 등 생각지도 못했던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가득 찬 이야기 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느끼다! 사람들과 환한 빛을 피해 모두가 잠든 밤늦은 시간, 새하얀 모습으로 둥실둥실 떠다니며 돌아다니는 모습,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유령의 모습이다. 하지만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는 이야기 속 꼬마 유령의 모습을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에 국한하지 않고, ‘낮 세상을 궁금해하는 유령’ ‘낮에 사람들 앞에 나타난 유령’ ‘햇빛을 받고 몸이 새까맣게 변해 버린 유령’ 등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등장시킨다. 오랜 시간 오일렌슈타인성에 머물며 그 무섭다는 스웨덴 제국군의 토르스텐손 장군도 물리친 꼬마 유령의 기세등등했던 모습은 점차 그와 대비되는 애처로운 모습으로 바뀌며 독자들의 웃음과 안쓰러운 마음을 끌어낸다. 마침내 꼬마 유령이 자신이 살던 밤 세상의 아름다움과 순리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행복을 깨달았을 때는 자신도 모르게 꼬마 유령이 밤 세상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를 응원하게 된다. 이런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이야기가 가진 재기 발랄한 상상력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이야기가 가진 특별한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