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죽음의 집의 기록
1부 2부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 백야 첫째 밤 둘째 밤 셋째 밤 넷째 밤 아침 도스토옙스키의 체험과 문학 도스토옙스키의 체험과 문학 도스토옙스키 연보 |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상품
채수동의 다른 상품
|
'동서문화사 월드북' 158권.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집이다. 천재문학가의 탄생이라며 러시아문단을 놀라게 한 데뷔작 '가난한 사람들', 도스토옙스키의 옥중 생활을 여실히 묘사한 자서전적 작품 '죽음의 집의 기록', 딱딱한 설교자이자 광적인 초인주의자인 도스토예프스키에게서 로맨틱하고 섬세한 감정이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 '백야'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제정 러시아 감옥의 실정과 고단한 민중의 삶_〈죽음의 집의 기록〉 가난한 마음은 사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_〈가난한 사람들〉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사랑의 묘한 줄다리기_〈백야〉 그는 어떻게 무명에서 일약 천재작가가 되었는가? 도스토옙스키 작품 세계의 변화를 한눈에 보는 구성! 도스토옙스키 옥중 생활 자서전적 작품 《죽음의 집의 기록》 《죽음의 집의 기록》이 도스토옙스키의 옥중 생활을 여실히 묘사한 자서전적 작품이라는 것은, 그 자신이 “가상 인물의 이름을 빌려 형무소에서 보낸 지낸 나의 생활을 이야기했으며 옥살이를 같이 한 옛 친구들을 묘사했다”고 말한 것을 보아 틀림없는 일이다. 도스토옙스키는 고달프기 그지없던 시베리아 유형을 통해 아욕(我慾)의 인간을 접하고 관찰하여 그러한 인물을 작품 속에서 재현해낼 수 있었다. 이런 아욕의 전형은 자기분열로 괴로워하는, 가진 자에게 학대 받는 사람들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학대 받는 가난한 사람들은 곤궁과 굴욕을 견디고 묵묵히 순종하지만, 어떤 우연한 계기로 그들을 억제하던 내부의 끈이 끊어지면 광포한 행동을 감행한다. 사실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을 것 같은데도 도스토옙스키는 그 안에서 동떨어진 인물들의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찾아내어 원고 속에 옮겨 놓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고독과 소외 속에 멀어져 가는 도시 하층민들의 쓰레기 같은 삶을 침침한 블라인드 셔터를 통해 보는 듯한 어두운 필치로 묘사하고 있다. 이때부터 우리가 도스토옙스키에게 느끼는 신비적이며 공상적이고, 초인적이며 설교적인 인상이 정립되어 가기 시작한 것이다. 감옥생활을 한다는 것은 한 개인에게 아주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이 불행을 겪음으로써 도스토옙스키는 더욱 문학적으로 고양된 작품을 집필하게 됐으며, 우리는 감동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죽음의 집의 기록》은 도스토옙스키가 예술가로서 또한 사상가로서 뒷날의 큰 성공을 위해 겪은 연옥의 생활을 상세히 묘사한, 세계 문학에 그 유례가 없는 귀중한 인생 기록이다. 또한 이 작품은 도스토옙스키의 창작 생활에서의 새로운 발전 단계를 엿볼 수 있어 그 점을 밝히는 데에도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무명작가를 문단의 총아로 만들다 《가난한 사람들》 《가난한 사람들》은 도스토옙스키의 첫 작품으로 24세의 무명작가를 일약 문단의 총아로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 작품은 페테르부르크의 초라한 뒷골목에 사는 50세 가까운 가난한 하급관리 데부시킨과 불행한 소녀 바르바라와의 불우한 사랑을 그린 왕복 서간체로 된 소설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인공 마카르는 30년째 관청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정서(正書)하는 일을 벗어나지 못해 형편이 나아지려야 나아질 수가 없다. 그러면서도 쥐꼬리만 한 월급을 쪼개어 짝사랑하는 여인 바르바라를 위해 맛있는 과자를 사고, 예쁜 화분을 산다. 한편 몸이 약한 바르바라는 바느질을 하거나 수를 놓아 생계를 유지한다. 늘 당장 먹고 입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임에도 이들의 대화는 수준이 높다.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고 위로하며, 문학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인간’에 대해 토론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과 생활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난으로 인해 끊임없이 위협받고 시험당한다. 이 작품에서 도스토옙스키는 가난하지만 맑고 순수한 사랑을 나누는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는 동시에, 병적인 자존심과 과대망상증 같은 자기 분열적 심리 현상을 주인공 마카르를 통해 표현해낸다. 이것은 오랜 질서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적 질서가 새롭게 들어서는 과도기 러시아에서 발생하는 모습에 고민하고 괴로워한 귀족 출신 도스토옙스키의 심리를 그대로 담아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스토옙스키는 대도시의 빈민굴에서 서로 몸을 의지하다시피 하며 사는 두 선량한 영혼 사이에 싹튼 사랑을 통해 가난하고 무력한 사람들의 고독과 굴욕을 호소하고, 그들의 인간적인 자부심과 사회적 비굴감의 심리적 충돌을 파헤침으로써 이 작품을 ‘사실주의적 휴머니즘’의 걸작으로 빚어내는 데 성공했다. 로맨틱하고 섬세한 감성을 엿볼 수 있는 〈백야〉 1848년 〈조국의 기록〉 12월호에 실린 단편 《백야(白夜)》는 음울한 인생의 내면만을 주요 소재로 다뤄 온 도스토옙스키에게 있어 특이한, 그래서 주목할 만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 작품이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이 작품을 독특한 영역으로 보는 것은, 작가에 대한 압도적인 선입관 탓도 있겠지만 실제적으로 그의 대부분의 작품, 그보다 그의 첫 작품인 《가난한 사람들》에서 보여 준 강렬하고 음울한 그림자가 멈칫할 정도로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플롯의 간결함과 산뜻한 단막극을 보는 것 같은 페테르부르크의 시원스런 배경, 단출한 등장인물, 이런 것들이 도스토옙스키 주류(主流)에서 이색적인 특징을 갖고 있을 뿐 사실 주인공들의 독백과도 같은 내레이션이라든가 머리 위를 뒤덮고 있는 음울한 배경음악들은 결코 도스토옙스키를 뛰어넘는 그 무엇은 아니다.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이 작품에 ‘감상적 로망’ 및 ‘어느 몽상가의 추억에서’라는 부제를 붙인 것만 봐도 이것이 ‘검은 실존의 그림자’만을 추구해 마지않던 그의 정신사에서 자못 낭만적인 일면을 보여 준 작품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백야》는 딱딱한 설교자이자 광적인 초인주의자인 도스토옙스키에게서 로맨틱하고 섬세한 감정이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작품인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 찬사를 퍼부었던 비평가 벨린스키는 《백야》에 드러난 주인공의 이상심리와 그 이상심리에 병적인 관심을 보이는 작자 자신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리얼리즘에서의 일탈을 혹독하게 비난했다. 그러나 적어도 이 비판점들이 《가난한 사람들》에서의 단순한 후퇴나 퇴보가 아니라 후기 작품에서 보여줄 위대한 인간혼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도스토옙스키 문학사 가운데 충분히 하나의 신기원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작품 전편에 깔려 있는 서정적 감상주의는 저자의 내부에 흐르는 감미로운 낭만의 향기를 여실히 드러내어 독자들을 그 비밀스러운 순간으로 이끌어갈 것이다. 독자는 이 한 권을 통해 도스토옙스키가 작가로 탄생하게 된 데뷔작과 의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그의 작품 경향이 바뀌게 된 작품을 함께 비교해 가며 읽는다면 작자의 일생과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그것이 작품으로는 어떻게 표현됐는지 보다 잘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