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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과정에 기초한 그림책 읽기 지도 안내서 1
그림책 읽기에 대하여 8 1부 엄마, 아빠 사랑해요 고릴라 36 고함쟁이 엄마 42 곰 아저씨에게 물어 보렴 48 괜찮을 거야 54 그래도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60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66 수영장에 간 아빠 72 아빠! 머리 묶어 주세요 78 엄마 가슴 속엔 언제나 네가 있단다 84 엄마, 난 도망갈 거야 90 엄마 마중 96 엄마 자판기 102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 108 2부 내 사랑, 우리 가족 고 녀석 맛있겠다 116 구름빵 122 동생이 태어날 거야 128 돼지책 134 범블아디의 생일 파티 140 비 오는 날의 소풍 146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152 순이와 어린 동생 158 아빠 자판기 164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170 우리 할아버지(마르타 알테스) 176 우리 할아버지(존 버닝햄) 182 터널 188 피터의 의자 194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200 할아버지의 천사 206 3부 나랑 친구하자 감기 걸린 물고기 214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220 고양이는 나만 따라 해 226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232 노란 우산 238 눈 오는 날 244 마들린느와 쥬네비브 250 무지개 물고기 256 새둥지를 이고 다니는 사자 임금님 262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268 알사탕 274 여우 나무 280 처음 학교 가는 날 286 토끼의 결혼식 292 흔들다리 흔들흔들 298 4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자 감기 걸린 날 306 달 샤베트 312 모두 행복한 날 318 바람이 불었어 324 브라노 무나리의 동물원 330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 주세요 336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342 행복한 여우 348 화가 난 수박 씨앗 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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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그림책의 조건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중 가장 중요한 조건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등장인물입니다. 그림책은 짧고 간결하지요. 대체로 16장면 이내의 분량으로 이야기를 끝내야 합니다. 이 짧고 간결한 흐름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작가의 입장에서 보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연구에 따르면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물은 크게 네 가지 특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첫째는 자기나 자기 주변 인물과 닮은 인물, 혹은 닮고 싶은 인물, 둘째는 표정과 감정을 가진 인물, 우스꽝스러운 인물, 셋째는 동물과 인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인물(동물이지만 인간처럼 느껴지는 동물), 넷째는 환상과 현실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 p. 64 그림책은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책입니다. 글이든 그림이든 그 속에는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야기란 무엇일까요? 이야기는 사건의 흐름을 진술해놓은 것입니다. 사건이란 시간의 흐름이나 공간의 이동에 따라 인물이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행동했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야기는 ‘처음에는, 그다음에는, 마지막에는 주인공이 어떻게 했느냐?’로 서술됩니다. 즉 이야기는 시작, 중간, 끝이 있다는 뜻이지요. 달리 말하면, 사건은 정적이 아니라 동적이라는 뜻입니다. 즉 변화가 있다는 말입니다. --- p. 145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크게 세 가지에 기인한다고 합니다. 첫째는 생각거리가 많은 책을 읽으면서 의미를 생각하고 해석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런 생각들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거라고 합니다. 셋째는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자신의 생각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때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얼마나 같고 얼마나 다른지 확인하는 데 있겠지요. --- p. 204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할 때 주어진 글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읽었던 다른 책들의 내용을 끌어와 그 내용을 확장하여 이해합니다. 즉, 그림책은 주제, 소재, 내용, 글의 구조, 담고 있는 가치관, 정서, 등장인물, 그림의 시각적 특성, 글과 그림의 관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사한 텍스트가 많이 존재합니다. 아이들이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는 이처럼 유사한 책들의 내용을 참고하면서 주어진 책 내용을 훨씬 더 확장해서 해석하고 이해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는 상호텍스트성(intertextuality)이라고 합니다. 책을 읽을 때 다른 책의 인물과 이야기 흐름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아이들은 훨씬 더 깊이 있게 책 내용을 이해하게 된다는 뜻이지요. --- pp. 236~2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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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엄마, 아빠 사랑해요’에서는 《고릴라》, 《고함쟁이 엄마》부터 《엄마 자판기》,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에 이르기까지 부모의 사랑, 보살핌과 관심, 소중한 우리 가족을 느낄 수 있는 책들을 묶었다.
2부 ‘내 사랑, 우리 가족’에서는 《고 녀석 맛있겠다》, 《구름빵》부터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의 천사》에 이르기까지 가족에 대한 사랑과 죽음, 여성 문제와 가족 문제, 가족 보살피기 등을 이야기하는 책들을 모았다. 3부 ‘나랑 친구하자’에서는《감기 걸린 물고기》,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부터 《토끼의 결혼식》, 《흔들다리 흔들흔들》에 이르기까지 더불어 살아감과 우정과 나눔, 소통, 친구에 관한 그림책들을 이야기한다. 4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자’에서는 《감기 걸린 날》, 《달 샤베트》부터 《행복한 여우》, 《화가 난 수박 씨앗》에 이르기까지 생명 존중과 배려, 자연과 동물 보호에 관한 책들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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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서 시작된 이야기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이차숙 작가는 말한다. “꼭 말로 해야 아니?”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자주 듣는 우리는,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서로 잘 지낼 수 있다고. 그 첫 시작은 그림책을 읽으면서 가능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 가지 단어를 배우고,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자기의 생각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도 배운다.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그림책은 글도 읽고, 그림도 잘 읽어야 한다. 어른들이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는 글만 읽는 경우가 많은데, 그림책은 글뿐만 아니라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도 이해해야 제대로 책을 파악할 수 있다. 글과 그림이 각각 다른 정보들을 전할 뿐만 아니라 글과 그림이 묘한 관계를 이루며 글로도 그림으로도 전할 수 없는 제삼의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그림이 전하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일 뿐 아니라 글과 그림, 다른 것들의 관계에도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자세히 살펴보면서 그림책을 읽을 수 있게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이차숙 작가가 쓴 그림책 읽기 지도 안내서인 『101권의 그림책, 제대로 재밌게 읽자!』(총2권)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101권의 그림책들을 9부로 나눈 다음, 한 권 한 권 책마다 고유한 특성을 설명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가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한 권의 책 속 이야기 내용을 요약하고, 책마다 몇 가지 유형의 질문을 던진다. 이야기 내용 이해를 위한 질문(『고릴라』에서 한나가 아빠와 함께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그림을 자세히 읽기 위한 질문(『고함쟁이 엄마』 표지에서 엄마와 아이는 무엇을 하고 있나요?),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감정이입을 위한 질문(『곰 아저씨에게 물어 보렴』에서는 대니가 곰 아저씨를 만나 귓속말을 듣고 엄마에게로 달려갈 때 기분이 어땠을까요?)까지. 각 소개의 마지막에는 질문의 근거와 방법에 대해 깊이 있게 설명한다. 서사 장치의 유형, 좋은 그림책의 조건, 구조적 요소, 글 없는 그림책, 이야기 다시 하기의 효과, 상호텍스트성, 철학적 그림책 등 다양한 그림책들을 보여주면서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는지, 어떤 요소들을 살펴보면 더 재밌게 바라볼 수 있는지, 그림책을 통해 폭넓게 볼 수 있는 시각은 어떻게 가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준다. 『101권의 그림책, 제대로 재밌게 읽자!』는 책을 읽어주기는 해도 무엇을 어떻게 질문하고, 아이와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할지 어려워하는 선생님들과 부모들에게 아이들과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쓴 책이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며, 그림책을 통해 다시 한번 가까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만든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거움을 느끼면서 보는 그림책 읽기 안내서! 그림책 학자 페리 노들먼(P. Nodelman)은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이 생각하기, 이야기하기, 다른 사람과 논쟁하기에서 나온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재미를 느끼려면 책 자체가 재미있어야 하고, 그림책이 전하는 의미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해야 하고, 그림책 내용에 대해 서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림책이 재미있는 이유는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인간에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에 대한 진술이며,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소통하고 상생하고 공존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림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책이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경험과 예술적 재능이 보태어지고, 가치관에 따라 강조하는 바가 달라지지만, 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로, 다른 목소리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재미있는 그림책들은 아이들이 마음껏 상상하고 사색해서 이야기의 의미를 해석해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책들이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읽을 때 글과 그림으로 전달되는 이야기에다 아이들 나름대로 상상하고 추리해서 의미를 해석해낸다. 그리고 그 의미를 자신의 삶과 연결해본다.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개인적 생각과 감정을 표출한다. 그림책을 혼자 읽는 경우도 있지만, 함께 읽는 경우도 많다. 함께 읽을 때 아이들이 표출하는 생각과 감정들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재미있는 그림책은 단순히 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과 사색을 통해 의미 해석의 여지가 많다.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이런 책들을 골라 읽어주어야 하고, 상상과 사색을 많이 하게 해야 한다. 그림책 읽기의 궁극적 목적은 즐거움이다. 따뜻한 인간관계 형성을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고, 아이들의 언어 발달을 신장시키는 그림책. 또한 이미지를 보고 그 안에 포함된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며, 의미를 이미지로 표현해내는 능력인 ‘시각적 문식성(visual literacy)’도 길러주는 그림책. 시각적 문식성은 영상이 중심이 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중요 요소이다. 다양한 그림책들은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 글과 그림을 통해 작가와 독자, 어른과 아이들 간에 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듣고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고, 사고를 확장하고,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 만든다. 창의적 활동은 무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지식을 기반으로 일어난다. 그림책은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저절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창의적 인간은 생각할 줄 아는 인간이고, 생각을 다른 사람보다 쉽게, 다양하게, 많이, 독특하게, 유용하게 하는 사람이 창의적인 사람이고, 그림책이야말로 누리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적 인간상을 기르기에 최고로 좋은 매체이다. 유아교육 전문가가 고르고 깊이 있게 분석한 그림책 101권을 정확히 읽는 방법! 우리나라 3∼5세 유아들을 위한 국가 수준의 표준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은 유아들의 자발적 선택과 결정권을 존중하는 교육과정으로, 통합 중심, 놀이 중심, 유아 중심이다. 그중 그림책 읽기는 유아교육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림책 읽기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설명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2020년에 새로운 누리과정이 시행되었고, 그 이전에 없던 ‘그림책에 관심 가지기’가 교육 내용으로 제시되었다. 어떤 책을 선정할 것인지, 어떤 방법으로 지도할 것인지에 대한 안내가 없어서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이 다양한 그림책들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그림책 읽기 지도를 『101권의 그림책, 제대로 재밌게 읽자!』와 함께하면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오랫동안 아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책,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 101권을 엄선해서 골라 소개했다. 선정한 책들의 특성에 따라 가장 쉽게 읽기 전략 지도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기 전, 읽는 중, 읽은 후에 아이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아이들의 사고를 유도하고, 특정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게 한다. 예를 들면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 이야기 내용을 추리하게 하고, 책을 읽는 동안 주인공의 감정이나 느낌에 대해 물어보고, 어느 부분에서는 읽기를 멈추고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게 한다. 그림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책을 읽기 전에 혹은 읽는 중간에 예측한 내용이 맞았는지 확인하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읽기 전략을 사용하는 건 이야기 내용을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그림책을 함께 읽을 때 아이들이 자꾸 질문해오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아이들의 질문을 차단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권장하고 격려해주라고 이차숙 작가는 말한다. 어른과 아이가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아이들이 대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고,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느끼는지에 대해 아는 건 아이가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된다. 아이들은 글과 그림이 전달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야기 속 등장인물, 사건, 배경 간의 관계에 대한 해석이나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의미를 각자 나름으로 한다. 저마다 자기의 발달 정도나 취미와 흥미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이해하는 방식이나 느낌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이런 차이를 느끼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도 하고 덧붙이기도 한다. 이것이 세상 속에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방법이다. 아이들은 혼자 그림책을 읽기보다 함께 읽는 것을 훨씬 더 재미있어 한다. 그 시작을 이 책과 함께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