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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_6
성목요일: 일치 - 하느님이 이끄시는 길 _10 성금요일: 죽음 속에 생명이 있네 _30 성토요일: 희망 속에서 견디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 _50 부활: 우리는 모두 부활할 것입니다 _66 그림 출처 _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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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06년 바티칸 라디오 독일 지부의 부탁을 받고, 성주간과 부활에 관한 라디오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각 묵상은 해당 축일 전날 저녁에 방송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호응해주셨고, 이 호응에 힘입어 방송된 묵상 글이 이제 책으로 만들어져 더 많은 분께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 p.6 여러 묵상을 꿰뚫는 핵심 단어는 ‘오늘’입니다. 옛적에in illo tempore 일어났던 성삼일 사건은 지나가버린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현재의 사건이 됩니다. 과거의 사건이 우리 눈엔 지나간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 사건은 아직 끝나지도, 완결되지도 않았습니다. … 그 사건들은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았고 종결되지도 않았습니다. 여전히 열려 있는 사건들입니다. 우리가 그 사건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말이지요. --- p.7 ‘바로 오늘’은 단지 우리가 기념하는 성목요일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느님과 이루는 일치와 우리 서로 간의 일치를 매일 새로이 이루어가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남을 위한 존재Proexistenz’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셨던 타인을 위한 사랑의 삶 안으로 기꺼이 들어갈 때, 우리가 사는 매일이 성목요일이 될 것입니다. 모든 것을 새로이 변화시키고, 모든 것을 일치로 이끄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매일 드러날 것입니다. --- p.25 십자가 사건은 우리 안에서도 계속됩니다. 우리가 십자가를 질 때,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내가 지는 십자가, 아니 우리 모두의 십자가를 그리스도께서는 함께 져주십니다. 우리의 십자가 안에도 생명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전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 생명이 있던 것처럼 말이지요. 나의 십자가, 우리의 십자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에 하느님의 현존이 숨어 있고, 부활은 이를 환히 드러냅니다. 십자가에 하느님의 사랑이 감춰져 있고, 부활은 이를 영광스레 드러냅니다. 죽음 속에 이미 생명이 있습니다. --- p.42~43 이제 우리는 알게 됩니다. 성금요일과 부활 사이에 저승으로 내려가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다가올 부활을 믿음과 희망으로 기다립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토요일이 부활의 삶을 미리 살아내는 날임을 분명히 깨닫게 됩니다. 희망하는 이에게는 미래가 있습니다. 희망하는 이에게는 새로운 미래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 p.59~60 우리에게 부활은 언젠가 다가올 미래의 일만은 아닙니다. 부활은 이미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사건입니다. 죄에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사랑의 삶을 사는 순간에 우리의 부활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 “그리스도께서 부활절에 천 번을 부활하셔도 정작 당신 안에 부활하시지 않는다면, 당신은 영원히 길을 잃고 헤매일 뿐입니다.” --- p.75~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