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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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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어린 마음에 그들은 우리보다 못하다는 경솔한 생각에 괜히 그들을 돕는다고 우쭐댄 것이 너무도 부끄러웠다. 어쩌면 경건한 마음이었어야 할 이 일도 어린 마음에 하나의 이벤트로 생각해서 신이 나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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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끄러운 일을 당하는 건 얼마든지 있습니다. 하지만... 남을 겉모습만으로 평가하는 것보다 더 부끄러운 건 없다고 나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성보가 전학을 갈 때까지(성보는 한 달 뒤 전학을 갔지요) 나는 늘 성보의 가방을 들어다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놀리는 거? 이젠 부끄럽지 않아요. 그 아이들은 나중에 자기 자신들이 더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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