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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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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우산은 그대로 찾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졸업식을 하고 중학생이 되었다. 반장 김동규와는 졸업식 때도 아무 얘기도, 우산 얘기도 하지 못했다. 이상한 건, 여중, 남중으로 딴 학교로 가긴 했지만 같은 동네였는데, 그 녀석과는 그 후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올라와서 그때 그녀석의 짝꿍이었던 아이와 친구가 되었는데, 그 우산 얘기를 하다가......
'어머! 자두야, 너 몰랐어? 반장 동규가 너 좋아했어, 야!!' 나는 정말 몰랐다. 그 녀석이 왜 우산을 가져가 버렸는지도. 자기 집으로 와서 우산을 찾아가라고 했는지도. 나는 그저 녀석이 무서웠을 뿐이었다. 어른이 된 지금도 귀여운 카리스마였던 그 녀석이 가끔 생각난다......그 녀석, 내 우산 어떻게 했을까? 아직도 가지고 있을까? 설마...... --- p.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