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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못하고, 숙제도 안 해 오고, 떠들기만 하는 조창달! 아마 우리 반에서 꼴찌일걸.”
--- pp. 32-33 다음 날부터 나는 수업 시간에 지혜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지혜는 선생님한테서 눈을 떼지 않았다. --- pp. 44-45 ‘지혜가 쓰던 젓가락으로 밥도 먹고 컵으로 물도 마셨으니 우등생 바이러스가 조금은 옮겨 왔겠지? 좋았어!’ --- pp. 62-63 “야, 정지혜! 너 착각하지마. 조창달이 너 좋아하는 거 아니야. 너한테 우등생 바이러스 옮으려고 좋아하는 척하는 거야.” --- pp. 8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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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에 옮고 싶어
엄마는 창달이에게 감기가 옮듯 공부를 잘하는 것도 옮을 수 있다고 했어요. 좋은 친구를 사귀는 건 좋은 선생님과 지내는 것과 같다면서 말이에요. 창달이는 우리 반 1등 지혜의 행동을 따라하고, 지혜와 친하게 지내면서 우등생 바이러스를 옮아오기로 결심했어요. 지혜가 쓰던 젓가락으로 반찬을 먹고, 지혜가 사용한 컵으로 물을 마셨지요. 그리고 지혜와 친하게 지내며 공부 잘하는 비법도 알려 달라 했어요. 지혜는 메모하기, 책 읽기 등 자기의 생활습관들을 알려 주었지요. 창달이는 비법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두었어요. 과연 창달이는 바람대로 우등생이 될 수 있을까요? 퍼져라 퍼져라, 바이러스! 창달이가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책상 앞에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공부를 못했던 건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을 허투루 사용했기 때문이에요. 지혜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하루를 꾸려 갔지요. 지혜에게서 우등생 바이러스를 옮은 창달이는 점점 공부에 재미를 붙였어요. 심지어 시험 문제를 푸는 것도 즐거웠지요. 반면 잘 웃지 않던 지혜는 창달이에게서 웃음 바이러스를 옮았는지 창달이와 친해지고 나서 참 많이 웃었어요. 누구에게나 장점은 꼭 있어요. 여러분도 오늘부터 친구를 보며 옮아오고 싶은 바이러스를 한 가지씩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그러면 창달이와 지혜처럼 전혀 다른 성격과 생활 습관을 가져도 좋은 바이러스를 주고받으며 친한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