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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 _ 교육원장 진우스님
제1장. 불교란 무엇인가 1. 종교란 무엇인가 1) 종교를 찾는 이유와 목적 2) 현시대의 종교성이란 2. 불교는 어떤 종교인가 1) 마음의 눈을 여는 주인공으로서의 삶 2) 분별심의 타파와 중도적 가치관 3) 수행과 동체대비의 삶 4) 상생과 생명평화의 가르침 3. 불교의 현대적 가치와 역할 1) 고통에서 해탈 - 고통의 직시와 해탈을 위한 발심 2) 마음공부를 통한 마음의 안정과 평화 3) 공동체의 삶 - 차이와의 동거, 이타주의 제2장. 부처님은 누구인가 1.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부처님 1) 부처님은 어떤 분인가 2)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 3) 부처님이 인류에게 들려주는 중요한 가르침 2. 구세대비자, 영원한 부처님 1) 신앙의 대상으로서 부처님 2) 부처님의 세 가지 모습 - 삼신불 3) 대승불교의 여러 부처님 4) 보살마하살 - 성인으로서의 보살님 제3장. 진리의 세계, 법과 법의 전개 1. 법의 의미와 구조 그리고 역사 1) 법과 법의 역사 - 법은 어떻게 전개되어 왔나 2) 경율론 삼장 - 해탈의 길로 들어서는 삶의 기준 2. 초기불교의 주요 사상 1) 중도 - 양극단을 떠나는 수행과 지혜 2) 사성제, 팔정도, 삼학 - 불교의 종합적인 수행체계 3) 연기 - 법을 보는 자는 연기를 본다 4) 삼법인 - 불교에서 말하는 진리의 세 가지 특징 5) 오온 - 불교의 인간관 6) 십이처, 십팔계 - 세상은 어떻게 구성되고 움직이는가 7) 업과 인과 - 의도적 행위의 중요성과 나를 바꾸는 삶 8) 윤회 - 마음이 윤회한다 9) 해탈과 깨달음 - 불교의 궁극적 지향 3. 대승불교의 주요 사상 1) 중관사상 - 공의 지평을 열다 (1) 공 (2) 중관 2) 유식사상 -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든 세계 3) 여래장·불성사상 - 누구나 본래 부처님의 성품을 지니고 있다 4) 천태사상 - 고해의 현실에서 부처님 세계를 여는 길 5) 화엄사상 - 부처님으로 살아가는 길 6) 정토사상 - 극락정토와 현실정토 7) 선사상 - 내 마음을 바로 보라, 돈오 4. 한국불교 1) 화쟁과 화엄의 세상 (1) 원효스님의 깨달음과 화쟁 (2) 의상스님의 구법과 한국적 화엄의 길 2) 선교 융합의 정신 (1) 대각국사 의천스님 (2) 보조국사 지눌스님 (3) 서산대사 휴정스님 3) 불교의 대중화와 자연과의 상생 제4장. 신행과 불자의 삶 1. 신행의 길 1) 신행 - 믿음, 이해와 실천 그리고 해탈의 성취 2) 기도, 수행 그리고 발원하는 삶 2. 수행과 선으로 가는 길 1) 수행의 목적과 가치 2) 선과 명상 3) 선의 이해와 실천 4) 21세기 선의 길 3. 보살의 삶과 길 1) 바라밀과 보살행 (1) 바라밀과 보살행 (2) 육바라밀과 무주상보시의 중요성 (3) 십바라밀과 이타적 보살행 (4) 보리심 - 원보리심, 행보리심 2) 사섭법과 사무량심 (1) 사섭법 (2) 사무량심 3) 보현행원의 길과 회향 제5장. 승가공동체와 계율 1. 교단과 승가공동체 1) 교단의 구성원과 계율 2) 승가의 존재 의미와 가치 3) 승가의 운영 원리 (1) 욕망을 떠나 상생하는 공동체 (2) 여법갈마를 통한 화합의 실현 (3) 포살과 자자, 청정승가의 구현 2. 승가의 발전과 역할 1) 초기불교의 승가 (1) 초기불교에서 승가의 성립 (2) 남방 상좌부의 승가 2) 동아시아불교의 승가 (1) 중국불교와 승가의 변천 (2) 승가와 교단 3. 승가와 현대사회의 공생 1) 조계종의 성립과 조계종법의 제정 (1) 조계종의 성립 (2) 조계종법의 제정 2) 현대 사회에서의 승가물의 재분배 (1) 보시물과 승가의 관계 (2) 승가 보시물의 사회 회향 3) 사회변화에 따른 새로운 승가 (1) 사회와 함께 변화하는 승가 (2) 새로운 수행공동체의 모색 _용어표 _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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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탈종교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예전에 종교가 담당했던 영역을 환경이나 복지, 명상 등 대체종교 활동이 이어받고 있다. 이러한 탈종교화를 극복할 이 시대의 종교성은 무엇이고 현대종교는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가?
--- p.19 분열과 결핍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스스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내야 한다. 자신을 새롭게 규정짓고 그런 새로움을 통해서 세상을 움직이는 내가 되어야 한다. 새로움 속에서 달라지는 나, 변화된 나로 살며 변화된 세상과 만나게 되는 것이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화한다. 나는 변화의 주체다. --- p.26 ‘분별이 왜 문제가 되는가’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옳고 그른 사리 판단과 분별은 필요하다. 그런데 그 판단 기준이 자신의 경험과 사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주관적이고 편파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의 분별은 객관적 기준 없이 내 생각에 따라 이루어진다.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에 따라 사람과 세상을 판단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이 일어나 때로는 사랑하고, 때로는 증오하며 지옥의 업장을 쌓는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다. --- p.28 더 중요한 것은 씨앗들을 키우는 마음 밭인 토양을 바꾸는 것이다. 내 마음 깊숙한 곳, 그 깊은 땅속에는 과거의 모든 기억, 그 기억의 씨앗들이 저장되어 있다. 거기에는 의식이 기억하지 못하는 무의식, 잠재의식이 담겨 있다. 그 무의식 속에는 자기중심적 자아가 꿈틀거린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나’ 중심적으로 조작한다. 그래서 나의 감정을 건드리면 욱하고 ‘화’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온다. 그러나 이러한 자아는 허구적 이미지에 불과하다. 다만 사람들이 그 그림자를 실체화하고 자기 자신인 양 집착하고 있을 뿐이다. 그 자아의 허상을 허무는 것이 수행이요, 마음공부다. --- p.48 함께한다는 것, 공동체로 함께 산다는 것은 이러한 차이와의 동거로 깊어질 때 진정한 빛을 발한다. 문수보살의 삶과 원력은 이러한 지점을 잘 보여준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대표하는 보살로, 지혜로 자신을 끝없이 비워 차별과 분별을 넘어서서 이타적 보살의 길을 간다. 문수보살은 가장 비참한 지점까지 함께 행하는 동행(同行), 함께 일하는 동업(同業), 함께 어우러지는 동사(同事)로서 공동체적 삶의 구체적 모습을 보인다. --- p.51 부처님도 늙고 병드는 고통을 피할 수 없었으며, 먼저 세상을 떠난 제자의 죽음을 접하고 허전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고통과 허전한 마음에 상심하며 끌려 다니지 않았다. 두 번째 화살이란 첫 번째 화살을 맞고 그것들에 지배당한 채 더 급하게 달아오르는 어리석은 마음의 불길을 말한다. 그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 p.70 우리는 누군가 잘못을 범했을 때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행위를 따져 물어야 한다. 그 사람 자체를 비난하지 말고 그 사람의 행동을 나무라야 한다. 남과 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피고용인 등에게 차별은 없는 것이다. 다만 역할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 차이는 신분이 아니라 행위가 만든다 --- p.73 우리는 수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들에게 수행은 때로는 ‘선(禪)’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명상’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선명상’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선과 명상은 다른 의미를 뜻하는 어휘로 사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 이 둘의 의미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 둘을 구별하지 않으면 각각의 구체적 의미와 특징 등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각각의 의미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 p.248 명상의 개념을 불교적 개념에 한정시켜 말하면 ‘몸과 마음을 닦는 행위뿐 아니라 세상을 껴안는 깨어 있는 삶의 과정’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불교 명상을 이해하면 특정 명상법을 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혜와 자비를 계발하고, 그것을 삶과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포괄적 의미로 명상의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게 된다. --- p.251 불교 명상이 기반하고 있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궁극적 진리인 열반을 추구하고 있으나, 수행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심신의 안정이나 행복 등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이러한 점은 현대인이 추구하는 스트레스 해소, 정서적인 안정, 건강 등의 일차적인 목표로 흡수되어 현대의 다양한 심리치료적 명상 프로그램의 토대가 되었다. --- p.2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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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란 무엇인가
불교란 무엇인가 길을 찾기 위한 질문의 여정, 불교 입문 안내서 『불교개론』은 근본적인 물음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시대의 종교성은 21세기 종교적 인간에게 던지는 철학적 질문에서 비롯되는 것과 궤적을 함께한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에서 편찬한 『불교개론』은 시대를 반영했다. 딱딱한 개념풀이 주입식의 ‘그렇고 그런’ 개론서가 아니라, 불교계 밖에서 안으로 어떻게 안내할 지 ‘방법론’을 고민한 바가 엿보인다. 책의 첫 장에서 마주한 질문에서 독자는 내안의 호기심을 만난다.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 그 의구심이 자연스레 다음 장으로 이어진다. ‘법의 눈뜸’에서 ‘내 안의 공명’으로 불교에 한걸음씩 다가가기 『불교개론』에서는 먼저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불교 사상과 역사, 주요 개념들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은 지향하는 바를 실천할 수 있게 설득력까지 갖췄다. 게다 불교학계 다양한 분야 전문 집필진의 참신하고 신선한 관점까지 더했다. 그렇게 독자의 호기심에서 설득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지향점을 제시한다. 신심(信心)과 발심(發心)에서부터 독자는 불교에 한걸음씩 다가간다. 『불교개론』의 행간에는 생생한 목소리가 담겼다. 인류 불멸의 화두, 마음에 대하여 ‘줄탁동시’처럼, 『불교개론』의 탄생! 누구나 행복을 원한다. 누구나 자유와 평화를 원한다. 인류 문명과 문화의 근간인 욕망과 마음을 알고 싶어 하는 지적 추구의 유구한 역사처럼, 수천 년 불교의 생명력도 마음에 대한 의구심에서 기인한다. 『불교개론』은 ‘인간에게서 종교란’ 그 종교성에 대한 의구심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불교 교단사와 사상 그리고 개념과 의미를 친절하게 짚어준다. 초기불교에서부터 대승불교, 한국불교의 현재를 보여주고 나아가 현대불교의 가치와 역할과 비전까지 제안한다. 또한 마음의 본질을 설명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스릴 수 있는 다양한 불교 수행과 현재 한국의 선 수행까지 알려준다. 그렇게 수많은 종교들과 사상의 홍수 속에서 불교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불교의 정체성을 경험하면 이에 그치지 않는다. 이때부터 내안의 울림과 공명이 일어나 자연스레 삶의 방향성과 가치관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다. 게다가 보살의 실천적인 지향점을 엿보며 내안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줄탁동시?啄同時’를 독자는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공부인을 위한 참신한 로드맵을 제안하는 『불교개론』을 만나면 가능한 변화다. 발간사 누구나 행복을 추구합니다. 현대인들 역시 자유롭기를 원하고 마음 또한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과학 문명이 발달해도 삶이 불안하고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삶은 고통스럽습니다. 불교는 고통에서 벗어나 삶의 한가운데서 진정한 행복과 자유, 평화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종교입니다. 특히 부처님께서는 마음의 중요성을 일깨워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의 길, 탁 트인 자유의 길로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불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 즉 법에 대한 눈 뜸입니다. 그 법이 나를 흔들어 깨울 때 마음에서 진정한 공명이 일어납니다. 법은 나를 일으켜 세우고 어두운 밤에 한줄기 빛 을 선사해 줍니다. 법에 눈 뜨려면 먼저 불교사상과 주요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나아가 그 법대로 살아가려면 그 실천적 지향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여기에 시각의 신선함이 더해진다면 현대적인 불교개론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기존의 개념 풀이를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열린 눈으로 불교를 바라볼 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가르침이 마음속으로 깊이 울려올 때 사람들은 그 길을 따라갈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먼저 불교가 어떠한 종교인지 현대적 관점에서 그 특징을 간추려 총론적으로 보여주어 신심과 발심을 일으킨 다음, 불교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더불어, 마음을 다스리는 수행, 보시의 중요성과 보살행 전반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초기불교부터 대승불교, 한국불교, 선과 수행, 보살의 삶, 승가공동체와 계율 등 불교 전반을 다루었다는 것도 큰 특징이라 할 것입니다. 이 책이 초심 학인들은 물론 불교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불교에 대한 바른 안목을 형성하고, 마음의 평화를 간직하며 신심과 원력으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가꾸는 인생길에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시절인연이 무르익기를 바랍니다. ― 진우 스님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