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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는 개념이나 정의, 그리고 그 유형이나 표현양식도 많이 달라진 요즘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다정이 할머니의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다.’라는 말은 긍정할 수 있어도, ‘진정한 사랑은 다정이 할머니의 사랑이다.’라는 말은 부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내용 중 참 놀라운 것은, 치매에 걸려서 정신이 온전하지 않으신 할머니의 상태임에도 가족들의 이상한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할머니가 가족들의 안위와 번영을 위해 정성스러운 기도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그 마음에 얼마나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이 고여있길래 할머니의 상황에도 관계없이 그 사랑이 표현될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아마도 이 책의 제목 ‘그래도 사랑해’를 탄생시키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린이들은 ‘사랑’을 누구에게서 배울까요? 아마도 가족이 아닐까 하고 감히 자신 있게 말씀드려 봅니다. 할머니가 병중이라도 보여주신 가족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느끼게 된 다정이는 건강한 사랑을 하는 어른이 되겠지요. 『그래도 사랑해』를 읽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도 건강한 사랑을 나눌 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