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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 갈망과 존재 10 2장 기독교와 새진리회 32 3장 아담, 호모 디비누스 56 4장 반짝이면 다 별인가요? 82 5장 예수냐 C. S. 루이스냐? 104 6장 오리게네스의 불만 122 7장 책을 생각한다 146 8장 어쩌다 본디오 빌라도! 168 9장 ‘눈먼 자’의 미스터리 204 10장 인격적 만남이 제일 쉬웠어요 234 11장 복음서의 속마음 248 12장 영광의 숨바꼭질 266 13장 나를 위한 초인 282 에필로그 300 부록 1 304 부록 2 319 미주 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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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나님은 팬데믹을 허락한 거지? 아니, 그보다 왜 코로나를 하루빨리 사라지게 하지 않는 거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비롯해 여러 권의 기독교 베스트셀러를 쓴 필립 얀시도 그런 사람 중 하나이다. 미국에서 한창 코로나 감염이 확산되던 2020년 4월, 그는 한 기독교인 유튜버와 인터뷰를 했다. 코로나와 관련해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봐야 하느냐는 유튜버의 질문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 p.5 갑각류 크리스천이라는 개념에 맞춰서 볼 때, 코로나가 초래할 결과는 다음 두 가지이다. ‘형식’이라는 갑각을 철갑으로 만들어 더 두껍게 두르거나, 아니면 부서진 갑각 사이로 속살이 드러나거나. 코로나는 한 마디로 기독교인의 갑각을 부순다. 지금까지 적당히 덮고 있던 갑각만으로는 신앙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을 테니까. 이 책의 목적은 연약한 속살을 근육으로 바꾸는 것이다. --- p.7 선택적 믿음이라 비난받는다 해도, 그것만은 도무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 기독교인에게 정말로 큰 문제가 되어야 한다. 내세에 관한 대부분 내용은 복음서, 특히 예수의 말에 등장하는데, 예수는 천국보다 지옥에 관해서 훨씬 더 많이 이야기했다. 그런데 천국은 믿으면서 지옥은 믿지 않는다고? 예수가 들으면 섭섭하겠지만, 그게 엄연한 현실 기독교인의 모습이다. 허나 엄밀하게 따지자면, 천국을 믿는 기독교인도 정작 하루빨리 천국에 가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하루라도 이 세상에서 더 살고 싶지, 그러니까 천국을 갈망하는 기독교인은 사실 거의 없다. --- p.22 게다가 이 갈망 덩어리가 쉽사리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도 나는 ‘안다’ 믿는 게 아니라 그냥 안다. 왜 이십 년 넘게 단주를 한 사람이 여전히 한 잔 술 앞에서 벌벌 떠는지, 왜 무덤에 들어가서야 완성되는 게 단주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는지, 알코올 중독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그 이유를 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그렇게 갈망과 싸우는 중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깐, 왜 내 속에 하나님을 향한 갈망은 찾으려야 찾을 수가 없는 거지? --- p.23 “내가 아직 하나님을 몰라서 그래, 내가 예수님을 몰라서 그래, 잘 몰라서 내 속에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자꾸 세상 것이 보이는 거야. 하나님을 더 알고, 예수님의 은혜에 더 깊이 잠겨야 해.” 그리고 그때부터 더 미친 듯이 성경과 신앙 서적을 읽고 기도했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하나님을 갈망하려고 발버둥 쳤다. 갈망한 게 아니라, 갈망하려고 몸부림쳤다. --- p.25 신이 존재할까? 굳이 밖에서 그 이유를 찾으려 애쓸 필요 없다. 답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당신 속에 신을 향한 갈망이 있다면, 당신에게 신은 살아있는 존재다. 신의 실존을 위해 다른 누구의 증거와 변증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누구에게나 신의 존재 여부는 갈망으로 증명된다 --- p.30쪽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해석하는 방법이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보는 이 드라마는 ‘원죄’와 ‘속죄’가 주는 부조리함을 향해 던지는 귀싸대기이다. 특히 ‘원죄’를 향해서 그렇다.19 다시 말하지만, 상식을 가진 사람에게 원죄 교리는 말이 안 된다. 그건 기독교인이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단지 그들은 이성의 소리를 누르거나 무시할 뿐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런 무시 내지 거부가 가능할까? --- p.45 기독교인 사이에서만은 진화론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진실인 양 퍼져있는 게 현실이고, 그러다 보니 아담에게도 어느 정도 비빌 언덕이 있었다는 것이다. 진화와 원숭이가 동의어처럼 취급될수록, 진화론 자체가 주는 부정적인 느낌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기독교인이 아니라고 해도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했다.’는 말에 흐뭇할 사람은 별로 없다. 신을 믿든 아니든, 누구나 나라는 존재가 꽤나 대단하다고, 인생에는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믿으며 살고 싶어 한다. --- p.62 |
매스컴에서는 다 질문하는데 왜 교회는 침묵하는가?
왜 우리는 백지 상태로 무조건 믿어야 하는가? 이 책의 주제는 성경과 교회에 갇혀 있지 않았다. 세상으로 나와 있고, 현실에 두 발 딱 붙이고 우리가 진짜 궁금한 내용들을 넓게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에서 신생아를 죄인으로 지옥에 가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코로나를 허락하고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스폰지같은 믿음을 강요받고, 눈 감고 백지 상태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참된 신자로 인정받았다. 외적인 환경도 안 좋았지만, 내적으로도 목사님의 설교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신자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고, 젊은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의심하지 않는 건,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게으르고 두렵기 때문이다.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대표하는 과학, 원죄를 다루는 인류의 역사, 죄책감과 축복 등 심리학, 구원과 현실의 문화 사회적인 현상 등 총체적인 질문들을 책 한 권에 다 담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 목회자, 성도들은 ‘크리스천’이라는 껍데기로 강력한 앞발을 내세워 ‘절대적인 믿음’을 자랑해 왔다. 의문이나 의심을 허락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이라고 침묵하게 했다. 그러다 보니 발전이 없었고, 청년들과 어린이 신도들이 교회를 지루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약속만 할 뿐 ‘왜’와 ‘어떻게’에 대한 확실한 답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진짜’ 믿음을 위해 교회는 눈을 똑바로 뜨고 우리는 더 의심해야 한다. 매스컴에서 귀신이 나오고, 사후 세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준다고 비판만 해서는 안된다. 왜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점을 보러 다니고, 귀신을 두려워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직면한 고민을 해결해 주거나, 의심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갑각 신앙의 일면에 감춰진 ‘의심’에 적극적으로 답해주지 않으면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갑각류 크리스천 화이트편’은 의심하면 불안할 수밖에 없고 죄 짓는 것일 수 있겠지만, 나아갈 수 없고 발전도 없다. 교회와 멀어지는 사람들을 탓하거나 시대를 슬퍼하기 전에 사람들이 진짜 궁금하고 의심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틀린 것을 인정하고 진짜 순종과 사랑을 찾아주어야 한다. 저자는 많은 목사님, 성도들이 이 책을 읽고 저자가 찾은 고민에 대한 답을 함께 생각하며 더 완전한 해답을 찾아주길 바란다. 이 책은 교회 뿐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알아야 하고 의심해야 할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들과 해답이 담겨져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넓은 방법과 많은 것이 궁금하고 의심하는 당신에게 저자는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당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 그래야 더 앞서 갈 수 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