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1장 내 꿈은 교사가 아니었다 먹으면 죽는 아이 첫 책을 사 준 막내 고모 이야기 양념치킨, 교사를 만들다 내 꿈은 교사가 아니었다 2장 좋은 교사란 교사나 교실에 대한 보편적 오해 속에 살아가기 나의 학생이었던 아이들에게 교사는 전문적으로 관찰하는 감정 노동자 좋은 교사란(‘교사’와 ‘선생님’) 3장 교사에게 책읽기와 여행이 주는 의미 책읽기와 여행은 어떻게 좋은 교사를 만드는가 여행과 일상 그 사이에서 살기 여행과 수업을 교사의 ‘이야기’로 ‘연결’하기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책 고르기 고른 책이 교사에게 도움이 되도록 4장 교실로 돌아오는 교사의 독서 혼을 낸 걸까, 화를 낸 걸까? 정치적 선택과 소외를 넘어 모두가 예쁜 꽃이 되길 당신은 차별하는 교사인가요? 스마트폰과 이별하게 해 주기 삶을 생각하는 여행 ‘생각’이 삶을 그리는 도구가 되도록 이야기보따리 채워 출근하기 지적 ‘밑 장 빼기’ 하지 않기 위해 내 중심이 단단히 설 수 있도록 교사의 불안이 대화로 나타나지 않도록 선생님의 언어 배우기 단단한 언어의 집을 짓다 아빠네 집이 되는 교실 교사가 고전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 5장 다시 교실로 돌아오는 교사의 여행 여행의 냄새로 교실을 되살리는 교사의 여행 아침 풍경을 서성이며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보다’ 여행지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 나와 다른, 아주 많이 다른 질서를 안고 사는 인도로 가는 길 약속과 책임이 있는 여행과 교실 교사의 미술관 여행, 역사의 흥망성쇠와 삶의 희로애락애오욕을 배우고 가르치다 타인의 친절, 무슨 권리로 불친절한 거죠? 6장 교실이 지겨운 교사에게 도움받은 책 |
김성한의 다른 상품
|
일요일 저녁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알 수 없는 우울감이 나를 덮쳐 옵니다. 사실 알 수 없지는 않아요. 알지만 마주하고 싶지 않은 것이죠. ‘학교 가기 싫다’는 생각을 외면하려 해 보지만 우울하다고 느끼고 있는 내가 이미 ‘외면’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학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문을 열고, 한 발 바닥에 딛고, 교실로 향해야 하는 현실 중력의 버거움이 폐부 깊숙이까지 조여드는 듯한 날이 있죠. 교실로 가는 계단을 한 칸 두 칸 올라 복도를 지나고 교실 문을 열기까지의 짧은 거리가 열두 시간의 비행에 갇힌 듯 지겹게 느껴집니다. 에리히 프롬의 우울에 관한 견해처럼 “감각에 대한 무능력이며, 우리의 육체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죽어 있는 느낌”과 딱 붙어 있는 날들을 살곤 합니다.
컴퓨터를 켜고 하루를 시작하게 되면 누군가를 이끌고 가든, 어떤 이에게 이끌려 가든 또 성실히 살아 냅니다.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거죠. 그러고는 하루 내내 쌓아 올린 지겨움과 허무함을 빈 교실에 남겨 두고 옵니다. 내일 아침에는 그것들이 싹 사라져 있길 바라지만 질긴 생명력으로 나를 따라옵니다. 이렇게 너덜너덜해진 마음으로 와야 할 교실이 아닌데 말이죠. 교실이 지겹습니다. 왜 이럴까요. 우리는 어쩌다 삶을 이해하고 살아갈 방향감을 잃어버린 것일까요. 과거의 제가 위와 같았듯, 지금 교사의 삶이 지겹다면 선생님도 이 책을 읽어 보고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요? 교실이 지겨우면 그 누구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도, 나도, 학교도. 그래서 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무엇을 찾아 읽고, 어디로 어떻게 떠나야 하는지 어둠과 안개 자욱한 밤길에 등대 빛을 비춰 주어 나아갈 수 있는 방향 하나를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나와 같은 길에 서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면서요. 목적지를 잃고 쓰적쓰적 쓸려 가는 내 삶의 방향타를 잡으려는 노력, 나를 돌아보는 성찰. 이 두 가지 활동을 우리는 ‘메타 인지’라고 합니다. 메타 인지는 높은 산에 올라 세상을 내려다보듯 나에 대해 조망의 경험을 갖는 것이죠. 프리드리히의 그림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처럼, 높은 곳에 서 있을 때 나의 위치와 모습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처럼요. 삶의 각성이자 명상을 닮은 이런 성찰이 나를 알아 가게 합니다. 물론 저도 종종 지겨움이 찾아오지만 읽고 여행하는 일을 통해 지겨움보다는 더 큰 뿌듯함을 안고 학교에 가는 발걸음이 이제 예전만큼 두렵지는 않습니다. 저는 메타 인지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와 수단이 책과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제 벗겨질지 모르는 나의 빈약하고 불안한 가면을 벗고, 가볍고 좋은 기분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는 내가 되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성찰하는 삶이 DNA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해 수명마저 늘려 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일상의 삶을 성찰하기 위해 ‘책읽기’와 ‘여행’을 합니다. ---「서문」중에서 |
|
교사도 교실이 지겨울 때가 있다. 삶이 지루할 때가 있는 것처럼. 글 쓰는 사람 김성한은, 교사로서 지겨움의 돌파구를 여행과 책읽기에서 찾는다. 책읽기를 통해 감정 읽는 눈을 기르고 여행을 통해 새로운 시선을 배우는 그를 보며 좋은 교사가 되는 노력은 좋은 사람이 되는 노력과 다르지 않음을 읽는다.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교사가 있는 교실은 새로워지며, 그 변화를 경험하는 학생들이 부러울 뿐이다. 『교실이 지겨운 교사에게』는 삶의 현장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사람 모두에게 전하는 그의 진심이다. - 김성민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 저자, 도서 인플루언서)
|
|
학교 밖 세상에서 교실 안으로 걸어가는 한 교사의 이야기. 교실 속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깨우쳐 주며 아이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그 시선에 놀라고 깊이에 놀랐다. - 양귀란 (『매일비움』 저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