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서문: 사진 속의 여인 -로라 립먼
잃다, 그리고 발견하다: 비비안 마이어의 삶과 작품 -마빈 하이퍼만 PLATES 감사의 말 -존 말루프 |
비비안 마이어의 다른 상품
John Maloof
박여진의 다른 상품
돌보미, 가정부, 거리 사진가, 우연히 발견된 15만 장의 필름
오직 카메라로 말한 천재 포토그래퍼 ‘영원한 아웃사이더’,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 ‘돌보미로 산 천재 예술가’,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불운한 성공’….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는 저 기묘하고도 아이러니컬한 수식어구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를 담은 첫 책이다. 평생 남의 아이를 돌봐주고 집안일 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아 살아간 비비안 마이어는 40여 년간 거리로 나가 수십만 장의 사진을 찍었지만 그 누구에게도 공개하지 않은 채 생을 마감했다. 그가 남긴 사진은 무려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을 찍어야 하는 분량의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역사학자 존 말루프가 다른 용도로 사들여 우연히 발견하게 된 마이어의 사진이 SNS를 타고 흐르며 전 세계인들과 언론의 열광을 받은 건 사후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마이어가 창고 임대료를 내지 못해 경매로 400달러에 거래된 네거티브 필름 상자들은 이제 감히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미국의 보물이 되었다.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프랑스 등 세계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는 사진 전시회는 평단은 물론 일반 대중들의 인기를 모았으며, 그의 미스터리한 인생을 영화화한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2015년 아카데미상 다큐멘터리 영화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성공을 거두었다. 이 책 『비비안 마이어, 나는 카메라다』는 마이어의 신비로운 삶을 역추적하며 작품 세계를 조명한 사진집이다. 그의 시그니처인 셀프 포트레이트와 희귀한 컬러 사진을 포함해 가장 깊이 있는 정수 235점을 한 권에 담아 비비안 마이어의 모든 것을 집대성하였다. 철저히 아마추어로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카메라로 탐색한 비비안 마이어,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동안의 카메라 문법을 단숨에 뒤집는 그의 사진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을 것이다. 잃다, 그리고 발견하다 주목받아 마땅한 천재 포토그래퍼 약 40년간 눈에 띄지 않게 살다 간 한 무명의 사진가가 있었다. 집도 가족도 유산도 없이 떠난 그가 유일하게 남긴 건 임대 창고에 쌓여 있는 수십만 장의 필름뿐이었다. 일찍이 카메라를 이래로 그는 남는 시간이면 언제나 롤라이플렉스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거리로 나가 셔터를 눌렀다. 그러나 현상할 형편이 못 되어 대부분 필름째로 보관하였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지 않았다. 2007년 경매로 나온 필름박스를 단돈 400달러에 사들인 한 역사가가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예전에 구입한 필름 몇 장을 현상해보고 범상치 않은 예술성에 놀라 SNS에 올린다. 빈부, 특권, 젠더, 인종, 정치, 죽음 등 묵직한 주제들이 투영된 따뜻하고도 날선 사진들. 전 세계 사람들이 앞다투어 ‘좋아요’를 누르기 시작했고 언론은 이 무명의 사진가에게 매료되어 열렬히 환영하였다.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유명세를 탄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은 미국, 영국,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을 순회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그의 독특한 인생은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어 2015년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바로 천재 포토그래퍼 비비안 마이어의 이야기다. 그의 삶은 수수께끼 그 자체이며, 그의 사진은 예술 그 자체이다.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 동안 찍은 사진들. 하지만 그는 단 한 장도 공개하지 않았고 다만 쉼 없이 찍었을 뿐이다. 사진을 찍는다는 사실조차 숨기고 남의 집을 전전하며 생활했다. 헐렁한 남자 셔츠에 튼튼한 신발을 신고 성큼성큼 거리를 걸어다니며 필름 값을 아끼려 모든 컷이 마지막인 양 자신이 보는 세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한다. 왜 그 많은 사진을 찍었는지, 왜 그 많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는지. 그래서일까? 마이어의 사진은 자유롭다. 미국의 거리 풍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문법으로 보고 찍는다. 차후에 자신의 사진을 보게 될 감상자 즉 고객에 대한 고려는 없다. 찍고 있는 찰나에 몰입한 사진가와 카메라와 피사체만 존재할 뿐이다. 또한 비슷한 사진이 없다. 하나의 필름 롤에는 서로 완전히 다른 프레임과 대상들이 등장한다. 급속도로 발전하며 화려하게 변모하는 도시, 가난에 찌든 뒷골목 아이들, 신문 가판대와 잘 차려입은 여성의 뒷모습. 그날 만난 가지각색 인생의 표정이 한 롤에 담겨 있다. 또 하나, 셀프 포트레이트가 많다. 스스로 익명성을 선택했으나 역설적이게도 자기 자신의 모습을 매우 다양한 기법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오늘날 셀피들의 기발한 상상력을 훌쩍 뛰어넘는 시도들이 눈에 띈다. 혼자 조용히 세상을 산책하던 여행자, 비비안 마이어. 이 책은 그의 흥미진진한 삶과 가장 비비안 마이어다운 사진 235컷을 선별해 담은 사진집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큐레이터 마빈 하이퍼만이 객관적이면서도 시적인 관점으로 비비안 마이어의 인생을 퍼즐 맞추듯 탐험하며 우리를 마이어의 작품 세계로 안내한다. 신랄한 유머감각과 불안한 대중문화를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호기심, 찍는다는 행위에 대한 깊은 열정이 담긴 작품들은 ‘순수사진이란 바로 이런 것’임을 사진 자체로 웅변한다. 비비안 마이어가 평단과 대중에게 모두 사랑받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둘 다의 욕망을 너무나 단순한 방식으로 실현하였기 때문이다. 평단은 어떤 간섭도 받지 않는 독창적인 예술가를 원한다. 또한 이제 이미지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나선 아마추어 대중들은 자신들의 평범한 시선을 닮은, 혹은 추종할 인물을 원한다. 평생 사진을 찍고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는 선택으로 인해 비비안 마이어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사진가의 반열에 들게 되었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사진 찍기, 비비안 마이어는 보여주기식 이미지 중심의 문화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숙제를 남겼고 그 욕망을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준다. |
그가 살아 있다면 묻고 싶다. 그가 바라본 도시는 어땠는지 그리고 카메라는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20세기 미국 스트리트 포토그래퍼로 로버트 프랭크, 리 프리들랜더 그리고 게리 위노그랜드를 꼽을 것이다. 그러나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만나는 순간 그토록 담담히 기록한 화려하면서도 쓸쓸한 미국 도시의 일상에서 눈을 뗄 수 없을 것이다. 아무 예술적 교육도 받지 않은 그의 안에 담긴 위트와 서정적인 시선 그리고 완벽한 구도는 누구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삶 뒤에 숨겨진 비범함 그 자체다. - 권정민 (대림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
마이어의 사진은 보물이다. 높은 가격 가치로서가 아니라 역사적 가치로서, 그리고 삶의 이야기로서. - [타임]
|
마이어는 우리에게 영원히 풀지 못할 수수께끼와 20세기 후반을 담은 막대한 유산을 남겼다. - [뉴욕타임스]
|
늘 목에 롤라이플렉스를 걸고 있던 아이 돌보미로만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가 그토록 대단한 재능을 지닌 예술가였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 [뉴요커]
|
롤라이플렉스 카메라의 대가답게 마이어의 사진 중 가장 강력하고 인상적인 것은 바로 그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 [가디언]
|
단 한 번도 노출되지 않았던 사진들이 담긴 이 묵직한 책은 사진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선물이다. - [뉴욕 매거진]
|
분명한 점은 마이어가 자신의 작품이 지닌 힘을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재능을 감추었다. 그가 최고의 작품을 찍을 수 있었던 건 스스로 부여한 익명성 때문이다. - [텔레그래프]
|
그는 예술가로서의 임무를 한순간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평균으로 계산하면 하루에 필름 한 통씩 50년 동안 사진을 찍은 셈이다. 그의 작품들은 하마터면 묻혀버릴 뻔한 역사적 보물이다. - [LA 타임스]
|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 [허핑턴 포스트]
|
마이어, 사진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열정을 지녔으면서도 은밀한 사생활을 고수했던 한 보모 사진가의 놀라운 이야기, 그리고 조용하지만 날카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 - [오프라 매거진]
|
사진은 시선이다. 세상을 향한 사진가의 눈길이 닿은 결과물이다. 비비안 마이어가 바라본 미국의 일상은 유머와 따스함으로 가득하다. 보모와 가정부로 일하며 사진을 찍었던 그의 독특한 삶에서 건져 올린 시선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사진만큼 보는 재미가 크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스타가 되고 싶다면, 꼭 마이어의 셀피를 강추한다. - 이동섭 (예술인문학자, 『반 고흐 인생수업』 지은이)
|
사진을 찍는 것은 내가 아닌 카메라다. 사진이란 바라보는 대상에 카메라의 시선을 떨구어야 비로소 발견되는 것이다. 나와 그의 사진에는 공통점이 많다. 레이어가 많은 것도, 자주 스스로를 찍는 것도. 내가 그의 사진에 시선을 떨구었기에 발견된 사실이다. 나는 지금 기다리고 있다. 그가, 혹은 그의 사진들이 세상에 발견되기를. 내가 그랬듯이 말이다. - 하시시박 (포토그래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