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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의 이름에게
천성호
리딩소년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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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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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발목은 물속이었다

한 사람의 지구
그늘은 외롭지 않습니다
비문증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사랑을 말하겠다
창문 밖 세모
2편성 3호차
파도의 이름에게
꽃말
문학의 대답
고장 난 자동차
초복
그게 사랑
우리의 계절은

2부 안녕이라 말하고 안녕이라 답했다

우주비행사
다락방
꽃에게
공중전화 부스
월요일
안녕, 안녕
밤손님
작자 미상
시간의 이름
여름새
별 한잔
노동가
여전히 자라고 있지
밤하늘 낚싯대

3부 그 눈들의 근황을 물어보겠다

지구별의 시에게
초설
필름의 모습
베란다에 널어둘게요
은어
봄옷
PT
외로움
분리수거일
구름 뒤편에서
여행
락스자국
나의 아버지
빨래

저자 소개 1

봄이 거의 끝나갈 무렵 태어났다. 낮에는 불려야 할 이름으로 하루를 보내고, 밤에는 나를 부르는 이름으로 글을 쓴다. 설명하지 못한 순간들 앞에서 오래 서 있는 편이다. 그렇게 남겨 둔 문장들이, 때때로 지금의 나를 대신해 말을 걸고 안부를 건넨다. 산문집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와 시집 『파도의 이름에게』를 펴냈다. 인스타그램 : @readingb0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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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152g | 128*188*15mm
ISBN13
9791196113063

책 속으로

찰나의 찰나
그 속의 그 속을 걸어간다
비척거리며 걷다 타박타박 소릴 낸다
어떤 날은 발이 보이지 않게 달려간다
나도 당신도 세월도
---「월요일」중에서

나는 나에게 밀려온 모든 것에
안녕이라 말하였고
나에게 멀어진 모든 것에
안녕이라 답하였다
---「안녕, 안녕」중에서

언젠가 당신은 내게 문학에 대해 물었다
문학이 어떤 거냐는 물음에
마땅한 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당신을 떠올리며 문학을 쓰고 있다면
그 물음에 대답이 될까
---「문학의 대답」중에서

설렘과 열기가 사그라진 자리에
무르익은 감나무 한그루가 솟아있고
날것이었던 열매는 열기를 받아
그 맛과 성질이 풍요로워져 있다
---「우리의 계절은」중에서

나와 그 애의 시간은 어떨까
그때 우리가 함께 맞았던 건
그 해의 첫눈이었을까
아니면 지나는 비였을까

---「초설」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떤 삶이 피부에 달라붙어 내 삶이 되려할 때나
내 머리칼에 묻어 내 고유의 색깔을 물들이려 할 때
나는 그 삶에 내 온 살을 덧대어 사랑을 말하겠다
ㅡ본문 「사랑을 말하겠다」 시 중에서


세 권의 산문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를 펴낸 작가 천성호가 3년만에 처음으로 시집을 발표하게 되었다. 기성시집과 다른 특이점이라면 이 책은 작가와 출간인이 동일한 1인 독립출판물이라는 점이다. 불안이 엄습해올 때마다 찾아갔던 그의 온정 있는 바다 이야기를, 밀려오는 파도 위로 던졌던 수많은 이름을, 이 한 권의 시집에서 모두 만나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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