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부 발목은 물속이었다
한 사람의 지구 그늘은 외롭지 않습니다 비문증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온다 사랑을 말하겠다 창문 밖 세모 2편성 3호차 파도의 이름에게 꽃말 문학의 대답 고장 난 자동차 초복 그게 사랑 우리의 계절은 2부 안녕이라 말하고 안녕이라 답했다 우주비행사 다락방 꽃에게 공중전화 부스 월요일 안녕, 안녕 밤손님 작자 미상 시간의 이름 여름새 별 한잔 노동가 여전히 자라고 있지 밤하늘 낚싯대 3부 그 눈들의 근황을 물어보겠다 지구별의 시에게 초설 필름의 모습 베란다에 널어둘게요 은어 봄옷 PT 외로움 분리수거일 구름 뒤편에서 여행 락스자국 나의 아버지 빨래 |
천성호의 다른 상품
|
찰나의 찰나
그 속의 그 속을 걸어간다 비척거리며 걷다 타박타박 소릴 낸다 어떤 날은 발이 보이지 않게 달려간다 나도 당신도 세월도 ---「월요일」중에서 나는 나에게 밀려온 모든 것에 안녕이라 말하였고 나에게 멀어진 모든 것에 안녕이라 답하였다 ---「안녕, 안녕」중에서 언젠가 당신은 내게 문학에 대해 물었다 문학이 어떤 거냐는 물음에 마땅한 답을 내놓지 못했지만 당신을 떠올리며 문학을 쓰고 있다면 그 물음에 대답이 될까 ---「문학의 대답」중에서 설렘과 열기가 사그라진 자리에 무르익은 감나무 한그루가 솟아있고 날것이었던 열매는 열기를 받아 그 맛과 성질이 풍요로워져 있다 ---「우리의 계절은」중에서 나와 그 애의 시간은 어떨까 그때 우리가 함께 맞았던 건 그 해의 첫눈이었을까 아니면 지나는 비였을까 ---「초설」중에서 |
|
어떤 삶이 피부에 달라붙어 내 삶이 되려할 때나
내 머리칼에 묻어 내 고유의 색깔을 물들이려 할 때 나는 그 삶에 내 온 살을 덧대어 사랑을 말하겠다 ㅡ본문 「사랑을 말하겠다」 시 중에서 세 권의 산문 「지금은 책과 연애중」 「가끔은 사소한 것이 더 아름답다」 「사랑은 그저 사랑이라서」를 펴낸 작가 천성호가 3년만에 처음으로 시집을 발표하게 되었다. 기성시집과 다른 특이점이라면 이 책은 작가와 출간인이 동일한 1인 독립출판물이라는 점이다. 불안이 엄습해올 때마다 찾아갔던 그의 온정 있는 바다 이야기를, 밀려오는 파도 위로 던졌던 수많은 이름을, 이 한 권의 시집에서 모두 만나보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