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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陵調
아버지 어머니는 /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 /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데도 /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 가지도 못하나? 생각느나, 아, /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 p.24 나의 가난은 오늘 아침을 다소 행복하다고 생각는 것은 한 잔 커피와 갑 속의 두둑한 담배, 해장을 하고도 버스값이 남았다는 것. 오늘 아침을 다소 서럽다고 생각는 것은 잔돈 몇 푼에 조금도 부족이 없어도 내일 아침 일도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비쳐오는 이 햇빛에 떳떳할 수가 있는 것은 이 햇빛에도 예금통장은 없을 테니까… --- p.26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왔더라고 말하리라… --- p.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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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에 태어나 1993년에 하늘로 돌아간 시인 천상병. 그는 ‘문단의 마지막 기인’ 또는 ‘순수시인’으로 불렸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중학교 시절 문예지에 등단을 하고 서울대 상대에 입학할 정도의 수재였지만, 1967년 동백림 사건에 억울하게 연루되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평생을 모진 고문에 의한 후유증으로 고생하였지만, 돈과 명예에 구속받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이자 시를 목숨처럼 사랑한 문학인이었습니다.
『새』는 천상병 시인의 첫 시집으로 대표작 「귀천」을 비롯하여 ‘새’, ‘편지’, ‘은하수에서 온 사나이’, ‘주막에서’, ‘소릉조’ 등의 중요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해이긴 했지만 생전의 유고시집이라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기도 합니다. 이 책 『새』는 2020년 천상병 시인 탄생 90주기를 맞아 시월의책의 기획으로 도서출판 답게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초판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되었고, 천상병 시인의 인지와 책마다 날인된 일련번호가 있어 천상병 시인을 아끼는 분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새가 세상에 다시 나오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있었습니다. 부디 이 책이 독자님들께 희망과 위안을 드릴 수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