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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집이상한 보석바나나 패밀리우리 집은 왜?괴물이 찾아온 날혼자 살 거야바나나들이 뭉친 날별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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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가치를 되새기는생활 밀착형 동화의 탄생“가족이 모두 몇 명이에요?” 예전이라면 머릿수를 세는 데에 두 손이 부족했을 테지만, 요즘은 다섯 손가락으로 충분하다. 마트에는 ‘1인 가구’를 위한 식재료가 즐비하고, 단출한 식구를 위한 ‘미니’ 가전제품들이 인기 만점이다. 바야흐로 핵가족 전성시대! 식구가 주렁주렁 달린 대가족은 전래 동화 속 낡은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요즘 가족은 다 이런 모양인 걸까?『왁자지껄 바나나 패밀리』에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등장한다. 맞벌이 가구, 귀하게 크는 늦둥이, 다른 나라 국적의 부모를 둔 가정, 왁자지껄한 대가족 약용이네처럼 색다른 모양새다. 그럼에도 남과 다르다며 스스로를 꽉 막힌 틀에 넣지 않고, 하나뿐인 가족 이름표를 만들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렇게 만든 해님 달님 가족, 비빔밥 가족, 왁자지껄 바나나 패밀리 등 개성 있고 유쾌한 이름표는 보는 이들을 슬쩍 미소 짓게 한다.이 작품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담아낸 담백한 필력,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에피소드, 거기에 벅찬 감동까지, 부족함 없이 담아냈다.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새삼스럽지 않은 가치를 되새기는 솜씨와 소재의 무거움을 끌고 가는 재주가 탁월하다. 더불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면, 곧 나의 힘이 된다’는 주제는 아이를 넘어 어른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여럿이어도 혼자여도가족이라서 괜찮아약용이네 가족은 모두 아홉 명이다. 엄마, 아빠, 중학생 장미 누나, 6학년 유신이 형, 5학년 나리 누나, 1학년 율이, 여섯 살 준이, 세 살 비아까지. 약용이는 이중 넷째, 딱 중간이다. 모든 게 중간만큼만 흘러가면 좋겠지만, 자기주장이 강한 형과 누나들에다 도움이 필요한 동생들 때문에 매일이 시끄럽다. 거기에 제멋대로인 보석이와 짝꿍이 되면서 하루는 더 복잡해지고, 영어 수업 시간에 ‘바나나 패밀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면서 학교생활도 꼬여 간다. 설상가상으로 집에서는 나리 누나의 스마트폰을 부순 범인으로 몰리고 만다. 하늘 아래 내 편 하나 없다니! 독립을 선언한 약용이는 창고를 개조한 아늑한 방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린다. 안락함도 잠시, 가족이 어떤 존재인가. 곁에 있으면 귀찮지만, 떨어져 있으면 한없이 그리워진다. 서운함도 꾹 참고 나홀로 라이프를 사수하던 어느 날, 참관 수업 과목인 영어 시간에 가족사진을 가지고 발표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이에 제대로 된 가족사진을 얻으려 고군분투하는 약용이의 힘겨운 노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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