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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다시 방황해 볼까Chapter 1. 나와 일의 케미스트리-이상 온도가 감지되었습니다-첫 번째 퇴사 : 결말이 정해진 레이스-두 번째 퇴사 : 이제야 운명을 만났는데-백수가 된 후 몸살을 앓았다-세 번째, 네 번째 퇴사 : 방황하기 좋은 나이Chapter 2. 나와 나의 케미스트리-쓸모 있는 인간-면발도 불어 터지고 내 속도 터지고-착한 청개구리가 살아가는 법-못생긴 손가락-여전히 고독이 고프다-감수성 사용법-뜨거운 열정이 내게 남긴 것-나에게도 에코 모드가 있다면-나의 가슴속엔 응어리가 있어서Chapter 3. 나와 타인의 케미스트리-운동이 매사의 정답이라는 아빠의 말-꿈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청춘-대학원생의 눈물-나에게 술은, 승모근 마사지였다-어쩌다, 대인기피증-현실 남매가 뭐예요?-저마다 다른 소리의 의미-묵혀두니 다시 차오르는 것-될 놈도 거저 되는 건 아니야-글을 쓰는 이유Chapter 4. 나와 세상의 케미스트리-다시마의 재발견-대책 없는 즐거움이 필요한 순간-전화 말고 문자로 하면 안 될까요?-처음으로 커피 한 잔-마스크 속에 숨겨진 것들-없으면 큰일 날 줄 알았다-사진첩 속 숨은 행복-시작이 두려울 땐, 할 수 있는 일부터-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 그거 별거 아니야-케미스트리가 통하기 위해서는에필로그 : 방황의 조각들편집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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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재는 언제쯤진짜진짜진짜최종수정.jpg 같은 내 인생누구나 처음에는 자신의 인생이 한 번에 잘 정리될 것만 같다. 하지만 살아 볼수록 인생은 자꾸만 수정되는 결재 서류처럼 도무지 최종본이 보이질 않는다. 기획 의도와 다르다고, 잘했지만 조금 부족하다고, 누가 뭐라고 하지 않는데도 그냥 내 맘에 들지 않아서. 인생은 수정에 수정, 진짜 최종 수정, 진짜 진짜 최종 수정을 위해 여러 사람의 손을 떠도는 결재 서류처럼 ‘완성’이라는 최종 결재를 받기가 쉽지 않다.저자의 인생도 그랬다. 책을 읽다 보면 ‘열정’과 ‘노력’과 ‘성실’을 빚어서 사람으로 만들면 아마 저자의 모습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다가도, 떠돌이 위성처럼 방황하는 자신의 인생을 ‘평범’하고 ‘안전’한 궤도로 끌고 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날들을 보다 보면 언제쯤 ‘인생’이 저자에게 최종 결재 사인을 해줄지 안타까움도 든다.비자발적 방황에서자발적 방황으로하지만 결코 이 책은 방황하는 한 인간의 좌절과 실패만을 담고 있지 않다. 저자는 방황하는 중에도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마음을 돌보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방법을 스스로 익히며 점점 단단해지는 과정을 착실하게 겪어낸다. 그 모든 순간을 쓰고 수정하고 다시 쓰고, 수정하고 다시 쓰고를 수없이 반복하며 원치 않았던 비자발적 방황에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발적 방황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세상이 자신을 밀어낸다며 아파하던 저자는 이제 밀어내는 세상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떠돌 준비를 마쳤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어쩌면 방황했던 인생의 한 페이지가 정리될지도 모르겠다는 막연한 기대를 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에 분명히 알고 있다. 이 책이 완성되어 세상에 나오고 나서도 인생은 최종본이 아니라 또다시 ‘진짜최종수정’이란 이름 뒤에 무수한 숫자들을 달고 계속 수정될 것이라는 걸. 그리고 또다시 그 과정에서 부딪히고 상처 입으며 좌절감과 우울함을 안고 방황하다가 다시 자신만의 궤도로 돌아와 정답이 없는 수정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걸.그래서 저자는 오늘도 글을 쓴다.오늘도 내일도 방황하며 계속 수정될 자신의 인생,그리고 이 책을 함께 해줄 당신의 인생을 응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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