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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나흘 만에 이루어진 제주 한달살이 프로젝트!
0주 차 - 올레 7길 종점과 8길 시작점, 월평마을 〈36번가〉 (5월 29일 ~ 5월 31일)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1주 차 - 제주 포구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6월 1일 ~ 6월 6일)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2주 차 - 제주에서의 생활 패턴이 생기다 (6월 7일 ~ 6월 13일)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3주 차 - 비가 내려도 좋은 제주, 모슬포 오일장은 여자들을 들뜨게 하고 (6월 14일 ~ 6월 20일)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4주 차 - 휴식이 필요한 시간, 어슬렁 거려도 좋은 제주 (6월 21일 ~ 6월 27일)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5주 차 - 제비들도 떠나고, 안녕 제주 한달살이 (6월 28일 ~ 6월 30일) 에필로그 월평마을 일기 그 후 멋있는 제주, 맛있는 제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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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육개장과 제육볶음을 입에 넣는 순간. 네 명의 입가에 미소가 피었다. 입 안 가득 번지는 햇고사리향이 압권이다. 고사리육개장의 놀라운 풍미는 당분간 두고두고 생각 날 듯하다.
숙소로 돌아와 장봐온 식량을 정리하고 저녁은 집에서 돼지김치찌개를 먹었다. 한달살이 동안 아무것도 해먹지 않겠다는 여동생의 선언은 하루 만에 무산된 셈이다.주부 경력 60년, 30년 되신 분들이 있는데 어찌 밥을 해먹지 않을 수 있겠는가? 저녁 식사 후 월평 포구 일몰을 감상하러 나섰다. 흐린 날씨 탓에 붉은 해가 툭! 떨어지는 것은 못 봤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주변 경관만으로도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 --- p.31, 「1주 차 - 제주 포구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중에서 새벽 5시. 숨은 비경 선궷내를 걸었다. 약천사 건너편 계곡을 지나 바닷가로 나가는 코스인데 길을 찾기 어려워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게다가 길도 제대로 열려있지 않아 계곡 옆으로 아슬아슬 지나가야 했다. 하천 물길을 따라 10분 정도 내려가면 바다와 만나는 환상적 풍광을 볼 수 있는 제주의 숨은 비경이 모습을 드러낸다.1시간 반 정도 새벽 산책을 마치고 간단한 아침 식사 후 중문 대포 주상절리대 방문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며칠 전 방문한 대평포구 박수기정도 아름다운 주상절리이지만 중문 주상절리대는 제주의 주상절리를 대표할 만한 곳이다. --- p.66, 「2주 차 - 제주에서의 생활 패턴이 생기다」 중에서 대정오일장은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전통시장 모습이었다. 서귀포 오일장보다 규모는 작지만 알차다는 느낌이다. 어머니와 선훈은 오일장에 들어서니 활기를 띠었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시장 분위기도 활기차다. 마라도와 가파도 주민들도 이 오일장을 찾는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물건도 싱싱하고, 상인이나 손님이나 모두 표정이 좋다. 어머니와 여동생도 덩달아 기운이 나는지 갈치, 고등어, 호떡, 귤, 사과, 수박, 꽈배기, 국화빵을 잔뜩 사가지고 돌아왔다. 대정오일장은 모슬포오일장이라고도 하는데 장터가 해안가를 끼고 있는 아름다운 전통시장이다. --- p.92, 「3주 차 - 비가 내려도 좋은 제주, 모슬포 오일장은 여자들을 들뜨게 하고」 중에서 제주에 왔으니 온천은 한 번 가야겠지? 아쉽지만 나는 얼마 전 대포항을 둘러보다 넘어져 깨진 무릎 상처가 낫지 않아 물에 들어갈 수 없었고, 어머니와 여동생만 둘이서 산방산탄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겼다. 그사이 나는 군산오름을 올랐다. 차로 거의 정상까지 올라 5분 정도 걸어가면 서귀포 전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전망 명소다. 도로가 차 한 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길이어서 초보 운전자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다. 중문에 있는 〈함셰프키친〉에서 유명한 갈비짬뽕과 눈꽃치즈돈까스를 먹고 나서 대포연대와 도리빨을 두 사람에게 소개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 p.116, 「4주 차 - 휴식이 필요한 시간, 어슬렁 거려도 좋은 제주」 중에서 어머니와 내가 먼저 서울로 떠나고 상훈과, 매제, 그리고 또 다른 조카 찬희가 36번가에 합류했다. 산과 숲길을 좋아하는 매제와 상훈은 한라산 영실~돈내코 코스도 걷고, 예약한 거문오름과 만장굴도 둘러보면서 제주의 바람과 향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제주살이를 시작할 무렵 숙소 안채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던 제비도 우리가 떠날 무렵 새끼 제비들의 비행 연습을 마치고 함께 둥지를 떠났다. 28일 상훈이 차에 짐을 싣고, 제주에 올 때 타고 왔던 퀸메리호로 목포항을 거쳐 서울로 올라왔다. 선훈네 식구들이 남아 뒷정리를 하고 원래 예정된 날보다 하루 앞당겨 29일 서울로 돌아왔다. 한 달간 살았던 〈36번가〉를 반짝반짝 닦아 놓고. --- p.126, 「5주 차 ? 제비들도 떠나고, 안녕 제주 한달살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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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만에 이루어진 한달살이 프로젝트
어느 날 동생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시작된 한달살이 프로젝트. 저자는 사흘 만에 숙소를 구하고 90을 바라보는 어머니와 함께 제주도로 떠난다. 도시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 있는 숙소는 여유로운 일정에 안성맞춤이다. 우리는 흔히 여행을 떠나면 본전을 찾으려 부지런히 돌아다닌다. 그러나 저자는 한 달 동안 제주에서 ‘현지인 모드’로 지낸다. 아침에 일어나 여유롭게 산책하고 근처 아무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어느 날은 늘어지게 늦잠을 자기도 한다. 『멋있는 제주, 맛있는 한 달』은 소소한 제주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저자가 직접 방문한 식당과 관광지를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한달살이 준비 기간인 0주 차부터 제주를 떠나는 5주 차까지. 저자만의 특별한 한달살이를 이 책을 통해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