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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 (상)
강선
태동출판사 200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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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강병석

1947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본명 강병석.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민벌에서 부는 바람」이 당선되고, 198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낱말찾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넝쿨담장』 『오월에 날아온 수상한 꽃가루』 『사랑쌓기』, 소설집 『낱말찾기』 『어둠꽃』, 『여름하늘』, 장편소설 『서 있는 자의 꿈』, 『궁예』, 『누가 너를 시인이라 불렀는가』, 『초록의 전설』, 『활자 活字』 등을 펴냈으며, 단편소설 「그러고 나서」로 한국소설문학상, 장편소설 『초록의 전설』로 노근리평화상(문학)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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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20667

책 속으로

선종이 비록 다섯 살짜리 말썽꾸러기고 몸뚱이가 새까맣게 그을은 땅강아지이긴 했지만, 착한 심부름꾼이라는 제 이름의 속뜻에 손색이 없는 아이였다. 다만 왼쪽 눈을 뜨지 못하는 게 흠이었는데, 그 흠을 벌충하고도 남을 만큼 총기와 재주가 있었다. 다섯 살에 접어들자 낮에는 이웃집 아이들과 쏘다니며 돌팔매질 사냥놀이에, 밤에는 이웃 몰래 글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사월이가 하나를 가르치면 선종은 열을 깨우쳤다. 세상에 어려운 것이 씨도둑질이라더니, 갈수록 경문왕을 빼닮아 골격도 다부졌고 행동 또한 의젓했다.

---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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