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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름다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 존재의 이유
미스 럼피우스는 실제로 세상의 이곳저곳을 여행하고는 바닷가에 살 집을 마련합니다. 세상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있었지만, 이미 아름다운 세상을 보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합니다. 그리고 루핀 꽃이 핀 언덕을 보며 자신이 할 일을 깨닫고는 마을 곳곳에 꽃씨를 뿌립니다. 누구에게나 세상에 태어나는 목적이 있을 테지만, 작가는 미스 럼피우스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방법은 각자 다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 목적 있는 삶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삶의 이유를 깨달은 미스 럼피우스는 다시금 후손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게 네 일이라고. 물론 아이들에게 이 같은 이야기를 하면 누구나 그게 어떤 일인지, 무슨 말인지 잘 모릅니다. 그걸 알기 위해서 우리는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미스 럼피우스』는 살아야 할 이유를 들려주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1983년 미국 내셔널 북 상을 받은 『미스 럼피우스』는 이야기만큼이나 그림 또한 아름다워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