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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말 눈물이 묻어 있는 아이들의 글
1부 나는 나 *나의 몸 나의 손 | 이주연 나만 왜 이래 | 성진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 정문영 나는 나 | 김은비 *나의 성격과 버릇 사소한 습관 | 유혜진 오 마이 갓! | 손미나 혼자 말하는 버릇 | 김혜연 세 살 버릇 여든까지 | 반혜준 *나의 하루 나의 하루 | 김진희 다크 서클 | 최다운 좋은 일이 별로 없던 날 | 김주남 *나만의 소중한 약속 약속 | 정정은 내가 왜? | 이은재 엄마에게 쓰는 편지 | 김이슬 2부 아름다운 사람 *우리집 꼭대기 집 | 백서연 행복한 우리 집 | 변주영 엄마가 없어서 | 김주연 *우리 학교 우리 학교 풍경 | 홍성현 작은 식물원 | 성진희 학교 관찰 | 이나라 *우리 동네 우리 동네 | 윤승연 포도 농사 | 윤희영 동네에서 집으로 | 홍진기 개 키우는 집 | 최수진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 | 송영주 하늘에서 온 천사 | 백소영 엄마 사랑해♡ | 한재경 이경용 선생님 | 송인진 *가장 듣고 싶은 말 손재주가 있다면 | 이초희 듣고 싶은 말 | 김학래 내가 좋아하는 말 | 손미나 독한 것 | 김현경 *가장 듣기 싫은 말 분명히 말하지만 | 김정연 듣기 싫어요 | 손미나 “니가?” | 김수현 엄마의 잔소리 | 정은실 듣기 싫은 말 Best 3 | 이영호 *혼자 힘으로는 할 수 없어요 어느 외국인 | 지영은 마이비 | 김미소 고맙다, 영상아 | 박민우 고마우신 아주머니 | 신정희 *나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 나를 일깨워 준 사람 | 백서연 마술 | 정요한 송혜교 | 전자홍 3부 울고 싶을 때 *눈물은 내 친구 눈물은 내 친구 | 박은재 울고 싶을 때 | 변주영 가족 얘기만 나오면 | 정다혜 불안 | 정나영 *고요함 에너지 충전기 | 김양희 고요함 | 김학래 10분 동안 | 손미나 평화의 나라 | 손미나 고요 체험기 | 반혜준 귀중한 시간 | 최은지 조용한 행복 | 박지은 *스트레스 스트레스요 | 이지혜 죽음으로 한 발짝 | 백소영 뚜껑 열리기 전에 | 이보람 유치한 복수 | 손미나 한자 시험 보는 날 | 김미소 *부정적인 혼잣말 내 주제에 무슨 | 박은재 악의 주문 | 강지웅 내 안의 부정적인 말 | 송인진 혼자 하는 생각 | 강병남 혼잣말 | 이나라 *소외감을 느낄 때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아요 | 정정은 오빠 오는 날 | 김양희 우찌 이런 일이 | 박정원 왕따 | 류명진 4부 나에게 사랑이 *첫 경험 삼촌의 죽음 | 정정은 사랑의 첫경험 | 박윤식 처음한 도둑질 | 박소라 나에게 사랑이 | 이지혜 맹장수술 | 김정연 *이제는 말할 수 있어요 선생님 너무해요 | 정나영 불만 | 강병남 추억이 된 일 | 최다애 그동안의 비밀 | 서선경 거짓말 | 주슬기 *열린 마음, 닫힌 마음 최대의 사기극 | 성연희 마음의 문 | 박은재 젤리와 껌 | 백서연 *결혼과 이혼 이혼 | 정보람 연애 결혼 이혼 재혼 | 유애리 이혼에 대하여 | 조주연 *내가 만일 신이라면 내가 만일 신이라면 | 박정원 남녀평등 | 전소현 바뀌어야 할 학교 규정 | 윤혜진 5부 아리랑고개 (자서전 쓰기) 자영이의 아리랑 고개 | 신자영 나의 성장기 | 정지영 뒷말 글쓰기 교육을 하고자 하시는 선생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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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묻어 있는 아이들의 글
여기 실린 글들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쓴 것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줄곧 글쓰기 교육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글을 통해 학생들과 만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삶이 묻어나는 글을 통해 저는 학생 일반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정 환경과 내면과고통과 눈물, 그리고 꿈과 기쁨 등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어른들의 문제가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알았습니다.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아이들 마음이 많이 깨져 있음을 보았습니다.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보다는 고통이 더 많이 드러나 있었습니다. --- p.10 눈물은 내 친구 | 박은재 내 주위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 같지만 난 꽤 잘 우는 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절대 울지 않는다. 그건 내 자존심이 나를 걸고 맺은 계약 같은 것이다. 평소엔 잘 웃고 활발하고 시끄럽지만 나만의 공간, 즉 내 방에 혼자 있게 되면 학교에서 여태껏 쌓아온 서운한 감정들을 눈물과 함께 털어 버린다. 그 때마다 나는 ‘우는 건 오늘이 마지막이야.’ 라며 다짐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상처도 자주 받는다. (중략) 눈물이란 나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유일한 친구이기도 하다 --- p.120 듣고 싶은 말 김학래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은 김학래님 복권 당첨됐어요 학래는 역시 대단해 부러워, 학래야 내가 떡볶이 사 줄께 학래 공부 잘하네, 학래 고등학교 좋은 곳 가겠는 걸 김학래님에게 물건이 배달되었습니다 김학래, 상장 위 학생은…… 학래야 젤 좋은 디카폰 사 줄게 학래야 용돈 줄께 학래야 게임 좀 더해 학래야 영화 보러 갈래 [가족끼리] 학래 책 사줄까 학래 게임 아이템 다 줄께 학래 내일 쉬는 날이다, 방학이에요. [학교, 학원] --- p.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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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이해하며
아이들의 글을 통해 공감하며 배우다 글쓰기란 온전히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면서 동시에 상대방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다. 책에 실린 90여 편의 아이들을 글을 읽다보면 가슴 한 구석이 아리기도 하지만 절로 미소가 지어지기도 한다.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써 내려간 아이들의 글은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답다. 그 순수함에 매료되어 읽다보면 아이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참 많다는 깨달음에 도달하게 된다. ‘스트레스요 ? 이지혜’에서 아이는 이성문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다고 하면서 주변의 친구들이 그 아이를 왜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이 걔를 어떻게 보든 난 상관 안 한다.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아이는 이렇게 말하며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그 아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 뿐만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수없이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지만 결국 결정은 본인 스스로 해야 된다. 하지만 갈팡질팡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듣다보면 처음의 결심이 흔들리기도 한다. 그럴 때 위의 문장을‘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지 난 상관 안 한다. 내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바꿔서 생각해 보면 단번에 해답을 내릴 수 있다. 글 속의 아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내 마음의 소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어쩌면 우리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하루하루 살아가며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들의 서툰 글을 통해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온전히 자신을 드러낸 순수함이 묻어나있는 아이들의 글 ‘가장 듣고 싶은 말’이라는 주제로 쓴 시 ‘듣고 싶은 말 ? 김학래’에서는 재치와 유머가 돋보이는 구절을 발견 할 수 있다.‘김학래님에게 물건이 배달되었습니다.’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읽는 독자와 훌륭한 공감대를 형성해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는 그 마음이 어떠한지 아이는 이미 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