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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시집’은 그동안 ‘작은숲 시선’에 시집을 낸 시인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작품을 모아 일 년에 한 번 펴내는 엔솔로지이다. 그러니까 이 시집은 동인지도 일반 문예지도 아니다. 각자가 사는 곳에서 70 전후로 나이 들어가는 인생들이 시를 통해 자기 삶을 매만지는 모습이자 숨결의 향연이다.
올해엔 강병철(충남 공주), 김정원(전남 담양), 박우현(대구), 송창섭(경남 삼천포), 신탁균(충남 아산), 이학우(충남 금산), 임혜주(광주), 전종호(경기 파주), 조재도(충남 천안) 시인이 참여했다. 이들의 시편과 뒤에 붙은 산문을 통해 그들의 일상의 삶과 시대적 고뇌의 면면을 읽을 수 있겠다. 젊어서는 무슨 일에 힘을 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나이 들수록 무슨 일에 힘을 빼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삶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언덕 위 풀 포기 하나 나무 한 그루도 자기 삶에서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지를 생각하는 가을이다. 가을은 우리에게 낭만으로만 오지 않는다. 가을의 뜻은 숙살肅殺 찬 기운으로 모든 것을 죽인다 흰 서릿발로 가차 없이 죽인다 그런 가을도 아무것 남기지 않는 가을도 고맙게도 씨앗은 남긴다 -「조재도, 가을의 뜻」 그 씨앗이 곧 시일 거라고 우리는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