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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부모 마음 변방 죄 상사화 깊은 인연은 성하盛夏 노각 시작 [ 산문 ] 나종입 가을 풍경 번외자番外者들은 어떤 옷을 입었나? 가을이 오는 길목 자살自殺에 대한 명상 김치찌개 선창 가에 누워 있는 폐목선을 위한 시 안개 바다 서성이게 했던; 그리고 통과했던 것 [ 산문 ] 박용주 걷다 금강, 칠월 장마 꽃이여 무슨 상관이랴 발리 산굼부리 솔레이유soleil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니기를 [ 산문 ] 박우현 가을 산행 나무도 고독사한다 집 계란 후라이 하나 어쩌다 그때 그곳에 바람이 불었을까 발랄한 공 도토리거위벌레 지도紙島를 위하여 [ 산문 ] 송창섭 여름 장마 아버지의 등뼈 그대는 보았는가 빈둥지증후군 한낮 정원 풍경風磬 빈방에서 흘린 땀을 기억하는 일 행인1 [ 산문 ] 신탁균 참꽃 할매 당신 평화 15 평화 16 평화 17 평화 18 평화 19 평화 20 [ 산문 ] 임덕연 산밭 마늘을 까면서 때 ---〉 농사는 때란다... 수타사에서 모과 낙엽 헤어질 결심 첫눈 온다고 [ 산문 ] 전 인 절하고 싶은 날 나를 키운 것 산을 오르며 연애 고샅 오월 봄 산 우리 제자 늙은 호박 두 통 보살피다 [ 산문 ] 전종호 임진강 17 임진강 18 임진강 19 임진강 20 임진강 21 임진강 22 임진강 23 임진강 24 [ 산문 ] 조재도 별 하나를 금쪽이 샌드백 나의 시 로봇 밀도 분재 소나무 고마운 시 바라건대 [ 산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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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묶는 합동시집 2권인 이 책은 그동안 ‘사십편시선’에서 시집을 발간한 시인 가운데 희망하는 사람들의 작품을 모은 것이다. 우리는 동인 활동을 같이 하거나 어떤 모임에 속해 있지도 않다. 그야말로 나이도 어느덧 초로에 접어들어 눈썹이 희어지고, 각자 살고 있는 지역에서 시를 쓰면서 살고 있다. 김정원(전남 담양), 송창섭(경남 삼천포), 박우현(대구), 전종호(경기도 파주), 박용주(충남 공주), 전 인(충남 계룡), 임덕연(경기 남양주) 조재도(충남 천안), 신탁균(충남 아산), 나종입(전남 나주). 거주지만 본다면 가히 전국적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러니까 ‘따로 또 같이’의 실천 결과가 이 합동시집이라 할 수 있다. 각자 처해 있는 곳에서 시라는 이마 위 ‘별’을 함께 바라보며 각자의 걸음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이다. 시로 만나고 시로 교류하고 시의 길을 함께 걷는 늘그막 인생의 도반들이다. 그런 면에서 우린 ‘우리 식대로’ 살고 우리 식대로 시를 쓰고 우리 식대로 마음을 나눈다. 원래 예술(시)의 본령이 ‘자기 식대로’ 아닌가? 자기 식대로 고투하고 추구한 결과 생기는 무늬가 바로 그 사람의 개성 아닌가. 그것을 우리는 그 사람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이라 부른다. 예술가라면 반드시 성취해야 할 최후의 성채, 그것이 곧 그만의 독특한 개성이자 다른 사람과 차별성을 갖는 그만의 예술 세계인 것이다. (중략) 그렇다. ‘따로 또 같이’의 삶을 살고있는 우리는 일 년에 한 번 남들이 흉내 내지 못하는 이런 일을 해보려고 한다. 젊은 시절을 격정의 세월에 흘려보내고, 시골 변방에 파묻혀 청탁은커녕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혼자만의 시 쓰기 작업을 우린 이런 식으로라도 서로 확인하고 위안해 보자는 것이다. ― 모두를 대신하여 조재도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