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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낮은 자세로 서리다 시의 향기 시란 무엇인가 시도 아닌것이 가장 쉬운 일과 어려운 일 당신이 내게 준 것 이 긴 밤이 지나고 나면 그곳에는 삶과 돈 우정 날갯짓 금의 향연 그 말이 그렇게 힘들어 같은 이름 삶의 의미 인생, 산다는것 홀로 여행 거울로 본 세상 사랑이라는 것 비싼 신발 2부 라오여 이유 없는 적 낯선 너는 누구인가 불꽃 다수의 민주주의 보이는 것만 다가 아니다 아침을 깨우는 슬픔 봄의 소리 낙엽 따라 가버린 세월 AI의 반론 나망간의 노래 우즈벡의 향기여 글 뿌리 우크라이나 봄 멋진 바다여 해녀의 노래 커피 한잔 기름의 노래 존재의 의미 3부 끝이 끝이 아니다 볼 수 없어도 내미는 손 신별주부전 삶의 전언 살아가는 법 완전한 사랑 아름다운 자연 물처럼 조용한 산이었을 뿐 걷히지 않는 어둠 고향 술 수증기 돌아가야 할 길 이사 눈이 녹자마자 선셋 투어(Sunset Tour) 등대 반려견의 지방종 수술 어쩌면 인생은 영원한 무대의 출연자인지도 몰라 영혼의 풍경 눈썰매 해설 | 실존적 사유 그리고 시 쓰기 박명순(문학평론가) |
오충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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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반짝이는 별
흰 눈밭에 너울대는 눈송이 창밖으로 스며드는 시원한 바람 희미한 기억 속 피어나는 너의 흔적 붉게 물든 저녁노을 아래 시간의 흐름마저 멈추게 하는 은은하게 퍼져 오르는 내 손에 감기는 너의 향기 봄비처럼 시원하며 여름 뙤약볕처럼 강렬하고 가을 잎처럼 촉촉하며 겨울 볕처럼 따뜻한 시간이 멈춘 그 순간 너와 나만의 유일한 세상 아름답게 익어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시의 향기로 적어 나간다 --- p.16 「시의 향기」중에서 금은 좋아 돈만큼 좋은 황금 바다의 보석 소금 꿈을 만들어 주는 풍금 금은 싫어 너와 나를 갈라놓는 앙금 처녀 마음 몰래, 슬금슬금 남의 집 훔치러, 살금살금 수많은 금이 있어도 최상의 금은 지금 내일이 오지 않는다 해도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 우린 무엇을 해야 하나 지금 --- p.31 「금의 향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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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낮춘다는 것 평등하다는 것 눈높이로 맞춘다는 것 모두 내 자신에서부터 시작되는 단어라는 것 조금 더 낮아지려고 노력하는 하루 책상 위 커피 향이 더욱 은은한 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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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는 인생에 대한 끝없는 성찰의 과정일 뿐이다. 오충 시집 『금의 향연』시제 중 하나인 ‘시란 무엇인가’가 ‘삶이란 무엇인가’로 읽히는 이유다. 본질적인 문제, 즉 인간 자체에 대한 탐구는 자연히 시인으로 하여금 세계로 눈을 돌리게 한다. 오 시인은 과거 나의 외교관 시절 근무국가를 방문하는 건 물론이고, 아무 인연도 없는 폴란드에 가서 한국어 강사를 하는 등 도전을 멈춘 적이 없다. 그 같은 오랜 담금질로 울림이 큰 시를 계속 뱉어 낼 수 있는 깊이가 형성되었다고 확신한다. 결국 시인의 말대로 시는 문학이라기보다는 영혼이 머무는 곳인지도 모른다. -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전 유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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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세 번째 시집 『금의 향연』은 앞의 시집에서 보여준 소외된 삶에 대한 관심과 더 좋은 세상에 대한 갈망으로 한 걸음 심원하게 나아가, 시 쓰기의 실존을 탐색한다. 흐르는 정서는 강렬함이며 현재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다. 불안이나 슬픔을 생략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인정하고 오늘에 충실하자는 의지이다. 그래서 실존이란 ‘지금, 여기에 이렇게 있다’는 사유가 바탕이 된다. 지금 여기를 사는 주체인 자기 자신을 독자적으로 자각하는 것 자각적 존재로서의 실천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중략) 오충 시인에게 시 쓰기는 “우리의 이야기”를 삶의 향기로 발효하는 과정이다. 그 향기가 다시 “우리의 이야기”에서 그 씨앗을 심은 다음 “별” “눈송이” “바람”으로 확장된다. “봄비처럼 시원하며/ 여름 뙤약볕처럼 강렬하고/ 가을 잎처럼 촉촉하며/ 겨울 볕처럼 따뜻한” 새로운 세상을 연다. - 박명순 (문학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