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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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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철
국내작가 문학가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서, 시집 『유년 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 『호모중딩사피엔스』 『사랑해요 바보몽땅』 『다시 한판 붙자』 『격렬하고 비열하게』 등과 청소년시집 『세수 안 한 날』, 장편 소설 『해루질』 『닭니』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엄마의 장롱』 『꽃 피는 부지깽이』 등, 소설집 『열네 살 종로』 『초뻬이는 죽었다』 『비늘눈』 『나팔꽃』 등, 산문집으로 『어머니의 밥상』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작가의 객석』 『쓰뭉선생의 좌충우돌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선생님 울지 마세요』 등을 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낮에 일하고 밤에 쓰는 문장들이 황홀하고 진하다. 그의 눈빛을 떠올릴 때마다 됫박으로 이야기를 퍼주는 사연을 듣고 싶다. 그렇게 젊은 한때 자정 이전에 잠든 적 없이 농사꾼들의 이야기로 풀의 역사를 만들었다. 품팔이도 마다 않고 동네일에 앞장서서 보낸 지난한 세월이 깊고 아스라하다. 늦깎이 글판에서도 마찬가지다. 논밭 더듬고 갯벌에서 자염(煮鹽)도 만들면서 문화원장 일까지 정신없이 바쁠 때 글이 더 잘 생산되는 특이 체질로 글벗들을 이끌었다. 밤마다 문장의 행간을 황송하게 모시다가 지금은 몸의 흐름대로 움직이니 그게 세월과의 합체이다. 잔광 때문에 애쓰지 않는 여유로운 변신, 좋은 문장과 정 많은 이웃을 만나는 곁에 끼어 돌배나무꽃 향기를 나누면 좋겠다. 그의 언저리에서 봄꽃 보며 우는 개구리도 타이르고 오이밭 노각도 다듬고 싶은 것이다.
  • 그는 시인의 길에 인생을 걸었지만 과욕을 극절제하는 묵묵한 스타일이다. ‘몽환적 낭만주의’를 흉내 내던 젊은 날을 거두고 결국 리얼리스트로 남고 싶어 한다. 하여, 달콤한 언어유희를 거부하고 앙가주망으로 지향점을 정한다. 본디 범생이 체질인 그에게 현실참여의 보폭이 만만치 않지만 망설이지 않고 스크럼에 어깨 두르는 차선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나즈막한 삶’의 벗들과 팔짱을 낀 더욱 낮은 자리가 익숙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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