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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1
타임퀘이크 17 에필로그 318 옮긴이의 말 326 커트 보니것 연보 331 |
Kurt Vonneg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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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와 죽은 자, 모든 사람은 순전히 우연의 산물일 뿐이다.
--- p.7 “살아 있다는 건 똥바가지”에 불과하다. --- p.19 나이가 들면 처음 맛이 가는 게 다리와 시력이라고들 한다. 그건 사실이 아니다. 처음 맛이 가는 건 평행주차다. --- p.45 “세상은 전부 무대이고, 모든 남자와 여자는 그저 배우일 뿐이라네.” --- p.68 "엿 먹어라 예술!" --- p.90 “도대체 언제 배울 겁니까, 어느 누구도, 당신에 관해서, 당신에 관해서, 당신에 관해서는, 지루하고 의미도 없는 당신 같은 똥덩어리에 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걸 말이오? 당신의 모든 문제는 당신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고요. 그걸 극복하시라고요,” --- p.103 휴머니스트들은 내세에서의 보상이나 처벌을 기대하지 않은 채 점잖고 명예롭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우주’ 창조주의 존재는 지금껏 알려진 바가 없다. 우리는 스스로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최고 형태의 추상, 즉 우리의 공동체에 최대한 봉사한다. --- p.119 내가 죽거든, 아직은 정말 싫지만, 어떤 익살꾼이 나에 대해 “보니것은 이제 하늘나라에 계십니다”라고 조크를 날려주면 좋겠다. --- p.120 숙면하고 싶다. 나는 다른 책에서 사후세계가 숙면이기를 바라는 게 나쁜 건 아니라고 말했다. --- p.120 “재능이 있다고 해서 그 재능으로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하는 건 아니지.” --- p.136 “고흐와 내게 중요한 건 이런 겁니다. 고흐의 경우, 그 누구도 일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은 그림을 자신에게는 소중하고 놀라움을 준다는 이유로 그렸습니다. 내 경우 역시 누구도 내 이야기를 일말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내게만은 놀라움을 주기 때문에 쓰는 것이고요. 이런 행운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 p.146 현대 교통수단은 순간이 영원을 좌우하는 게임이다. --- p.151 영원한 질문이란 이런 것들이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 p.186 늦어도 안 하느니보다 낫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뿐이다. --- p.219 그림이 유명해지는 건 그것의 그림다움이 아니라 인간다움 때문이야. --- p.223 위대한 홍보의 기초는 믿을 만한 약속이다. 예수는 내세에서의 더 좋은 세월을 약속했다. --- p.236 책은 우리의 두 손과 두 눈을, 그다음에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정신의 모험 속으로 이끈다. --- p.240 부정한 자본 관리자들은 더 좋은 목적에 쓰여야 할 돈을 가지고 오자미 놀이를 하면서 자기들 스스로만 수백만장자에 수억만장자로 만들고 있다. 의미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그 일자리를 채울 사람들을 훈련하고, 또 존경과 안전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젊은 세대를 키우고 늙은 세대를 은퇴시키는 일을 해야 할 그런 돈을 가지고서 말이다. 왜 문제에다 돈을 쏟아붓느냐고? 그게 바로 돈이 쓰여야 할 곳이니까. 국가의 부가 재분배되어야 하는가? 부는 놀랍도록 쓸모없는 방식으로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재분배되어왔고 또 계속해서 재분배되고 있다. --- p.249 “자유의지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아시는지요? 아무 똥지랄도 안 해도 된다고요.” --- p.255 남이 당신 자동차를 대하길 바라는 방식으로 남의 자동차를 대하라. --- p.271 많은 사람이 3.5파운드짜리 피에 적신 스펀지에 불과한 개의 아침식사, 즉 뇌가 충분히 잘 작동하지 않아서 실패한다. 실패의 원인은 그렇게 단순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시도해도 기대한 바를 성취해내지 못한다! 그런 건 그런 거다! --- p.276 우리는 바보 같은 짓을 하며 돌아다니기 위해 이 지구에 산다. --- p.286 최후의 심판의 날에 언급되어야 할 정상참작 사유가 있다. 우리는 애초에 태어나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 p.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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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팽창을 멈추자,
시간에 지진이 일어났다! 『타임퀘이크 1』의 전제는 하나의 타임퀘이크, 즉 시공간 연속체 속의 갑작스러운 미세 오류 하나가 모든 사람, 모든 일로 하여금 지난 십 년간 했던 일을 좋건 나쁘건 정확히 한번 더 반복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십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기시감이 멈추지 않았다. 인생이 낡은 것들뿐이라고 불평할 수도 없었고, 그저 내가 돌아버린 건지 아니면 모두가 돌아버린 건지 물어볼 수조차 없었다. _본문 13쪽 어느 날, 운명의 여신의 근육에 우주적 경련이 일어난다. 탄생 이래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팽창을 이어온 우주가 별안간 회의에 빠진 것이다. ‘무한 팽창을 계속해야만 할까? 도대체 왜 그래야 하지?’ 자신감의 위기에 봉착해 결정 불능 상태에 빠진 우주는 잠시 수축한다. 그 사이 지구의 시간은 십 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이내 자신감을 회복한 우주는 다시 팽창을 이어가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지난 십 년간의 일들을 좋건 나쁘건 정확히 한번 더 반복하게 된다. 똑같은 사람과 한번 더 결혼하고, 엉뚱한 패에 또다시 돈을 걸고, 이미 퇴고한 작품을 다시 한번 쓰고. 무슨 일이건 다시 한번 더! 사람들은 기이한 기시감을 느끼면서 매분, 매시간, 매년 힘들게 나아갔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십 년의 재연 기간이 끝난 뒤였다.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의 일을 맹목적으로 행하던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자유의지에 당황하고 말았다. 곳곳에서 사고가 터졌다. 길을 가던 사람들은 죄다 고꾸라졌고, 통제력을 잃은 운전자 덕에 온갖 교통수단이 이리저리 부딪혔다. 지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바로 그때 절판된 SF 작가 킬고어 트라우트가 나타난다. 그리고 자유의지 사용법을 잊어버린 사람들을 마법 같은 주문으로 깨워낸다. “당신은 아팠지만, 이제는 다시 괜찮아졌습니다. 그리고 할일이 있습니다.” “처음 쓰거나 다시 쓰거나, 내게는 모든 게 똑같습니다.” 『타임퀘이크』에서 보니것은 자전적 경향에 크게 의존한다. 20세기 말 영미소설의 서사는 존 바스가 말한 ‘소진의 문학’을 경험하게 되고, 그에 따라 자전적·주관적 요소의 (재)활용이 두드러진다. 이것 또한 장르의 혼동, 경계의 와해, 주관과 객관의 어우러짐이라는 포스트모더니즘 문화 현상의 결과이기도 하다. ‘객관적’ 역사·철학마저 일종의 허구·문학적 글쓰기에 불과했다는 인식이 두드러지면서 주관과 객관, 허구와 사실, 문학과 역사·철학, 기억과 기록 등이 뒤섞이게 되고, 소중한 개인의 ‘기억의 장소’들이 더욱 중시되게 되었으며, 이런 흐름 속에서 보니것은 오스카 와일더의 『우리 읍내』처럼 소중한 자전적 일화들을 파편적 포스트모던 서사 덩어리 속으로 감싸넣는다. _본문 329쪽, 옮긴이의 말 중에서 1997년, 커트 보니것은 『타임퀘이크』를 발표하고 소설가로서의 은퇴를 선언했다. 단편소설이 돈벌이가 됨은 물론 화제의 중심이던 시절도 지나고, 근대 교양의 최고봉인 거대서사, 장편소설마저 종언을 맞이하는 듯하다. 그의 어린 시절과 청춘을 함께한 형제자매, 오랜 친구들은 세상을 떠나고 다섯 자녀들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일흔이 넘어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음을 실감한 그는 시간을 과거로 되돌린다. 오랜 세월을 반추하며 추억에 잠겼다가, 자신이 쓴 글 하나하나를 다시 퇴고하기 시작한다. 그 모든 작품을 퇴고한 결과가 바로 『타임퀘이크』다. 이 소설에는 그의 삶과 우주가 담겼다.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삶을 성공적으로 항해하는 보니것식 지혜의 총체 중 핵심이자 정수다. 소설과 논픽션을 막론하고 보니것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때의 감동과 희열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리 귓가에 선명하다. “나도 당신과 매우 비슷하게 느끼고 생각하며, 당신이 관심을 갖는 많은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록 대부분의 사람이 관심을 갖지 않을지라도.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땡그랑! 이 맛에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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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하고 냉소적이다. 쓰인 것보다 더 중요한 진실들로 가득한 이 책을 읽는 것을 도저히 멈출 수 없다. 이보다 더 재밌는 교훈은 지금껏 없었다. - 시카고 선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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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회고록의 기발한 조합. 커트 보니것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는 정치의 인간성 말살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은 전쟁 베테랑이자 직설적인 양심이자 20세기 말의 재담꾼이다.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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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면서도 정곡을 찌르고, 대단히 유쾌하다. 작가의 삶과 작가의 상상 사이의 관계에 대한 유쾌한 사색을 담았다. 보니것은 말로 만화를 그려내는 현자이자 진정한 체제전복자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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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것의 솔직함을 비범하게 드러내는 작품. 사실과 환상을 혼합한 퓨레이며 위험천만한 삶을 성공적으로 항해하는 보니것만의 모든 비법이 담긴 카탈로그 같은 책이다. -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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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씁쓸함, 위트와 체념, 우주에 대한 비웃음의 흥미로운 조화. -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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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것이 쓴 작품 중 가장 웃기다. 보니것식 지혜의 총체 중 핵심만이 담겼다. - 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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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것은 그 누구도 더 잘할 수 없는 일을 해냈다. 포스트모던식의 냉소를 보여준 것이다. 독자들은 보니것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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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이자 명상록이자 풍자. 커트 보니것의 정점. - 애틀랜타 저널 & 컨스티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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