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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빨간 사슴코
2.고모네 집 3.학예회가 있던 날 4.최악의 일주일 5.빨간 꽃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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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없어지면 우리는 진짜로 남처럼 될 것 같았다. 다시 함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 마음대로 결정했고, 결국 어제 이사를 왔다. 나는 아빠와 함께 살아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따라왔다.
--- p.13 엄마는 꽃병을 좋아했지만 이사를 나갈 때 가져가지 않으려 했다. 아빠가 선물한 꽃병이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빠가 선물해 줘서 가장 소중하다고 했는데, 이제는 아빠가 선물한 거라서 가져가기 싫다고 했다. 엄마는 아빠와 관련된 건 어떤 것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싫어하는 걸까? 아빠를 닮아서? --- p.76 나는 엄마가 보고 싶으면서도 만나지 않기를 바랐다. 엄마가 오지 않으면 언젠가 다시 한가족이 될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오늘 오면 우리는 완전히 남남이 되는 거니까. --- p.81 오랫동안 내 가슴에 맺혀 있던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것 같았다. 더 이상 엄마와 아빠가 함께 있는 풍경은 볼 수 없어도, 따로따로 온전한 모습들은 볼 수 있겠지. 조금씩 옅어지는 잿빛 안개를 뚫고 형이 달려오고 있었다. 우리 형이 왔다. --- p.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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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 선우는 어느 날 형 현우와 이별하게 됩니다. 선우는 아빠와 살고, 현우는 엄마를 따라가서 따로 살게 되지요. 예전에는 다정했던 한가족이었는데, 아빠와 엄마의 결혼 생활이 어느 날부터 자꾸만 삐걱거렸거든요. 집에서는 싸우는 소리가 끊이지 않고, 괴로움에 시달리던 선우는 게임 세계로 도망치고 맙니다. 그때 형 현우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결국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합니다. 아빠와 단둘이 살게 되면서 선우는 새로 전학 간 학교에서 여러 가지 일을 겪습니다. 때론 서글퍼서 울기도 하고 원망도 합니다. 심지어 학교로 찾아올 엄마가 두렵기까지 합니다. 엄마가 찾아오면 영원히 남남이 될까, 걱정입니다. 그래서 선우는 자기의 마음을 시로 표현하려고 합니다. 한 편의 시를 지을 때마다 선우는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다섯 장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에서 가장 강렬한 것은 선우가 형 현우를 기다리는 그리움입니다. 물론 같이 살 때 있었던 자잘한 사건들도 다 떠올립니다. 어떤 건 후회스럽고, 또 어떤 건 미안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선우는 드디어 형에 대한 오해를 풀고 형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아빠와 선우 / 엄마와 현우. 이렇게 갈라진 가족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지고, 고비마다 닥쳐오는 일들을 어떻게 감내하고, 그러기 위해 어떤 지혜를 발휘하는지 『우리 형이 온다』 속으로 들어가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