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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8
뱅크시가 될 것인가, 말 것인가? 14 뱅크시, 어느 예술가의 초상 18 쥐, 원숭이, 그리고 그 밖의 별난 창조물들 30 정치 및 사회 참여, 삶을 위한 사명 80 사랑과 평화, 희망과 꿈, 천사와 악마 144 예술과 즉흥 퍼포먼스 168 벽에 가로막힌 호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 210 에필로그 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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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시는 남달랐다. 그의 작업은 다른 어떤 예술가들의 작품과도 달랐고, 색다른 방식으로 빠르게 눈에 띄었다. 뱅크시의 메시지는 군중 틈에서 소리치는 아이의 목소리처럼 우렁차게 마치 하늘에서 폭탄이 터지는 듯 들렸다. 그는 종종 정치적인 목소리를 담긴 했지만, 보통은 꿈과 희망을 불어넣는다. 이 책에서는 전시회 도록처럼 뱅크시의 작품을 나열하거나 평가하고 싶지 않다. 그보다는 이야기하기 위한 시도로써 그의 여정과 비전을 풀어내고 싶다.
---「저자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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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처럼 살되, 영웅처럼 죽어라” -뱅크시-
세계 유수의 예술품 경매장에서 약 16억 원에 작품을 낙찰받은 순간, 액자에 숨겨져 있던 파쇄기가 작동하며 작품이 갈기갈기 찢어진다면? 이런 소행을 벌인 이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작가 본인이라면? 그렇게 파쇄된 작품은 3년 만에 20배가 넘게 오른 가격에 새 주인을 찾았다면? 다소 황당하고 터무니없어 보이는 이 스토리의 주인공이 바로 ‘뱅크시’다. “세상을 바꾸는 스타 아티스트”라는 찬사와 “미술계의 테러리스트”라는 수식은 상반된 듯 보이지만 이것이야말로 뱅크시의 핵심 전략이다. 이름과 얼굴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활동 반경을 넓혀온 그는 오로지 작품을 통해 발언한다. 이 책은 쥐, 원숭이 등의 동물들과 어린이, 경찰 등 뱅크시가 상징처럼 활용하는 소재부터 ‘스텐실’이라는 대표적인 기법, 게릴라로 등장했다 사라지는 작업 방식, 폭력과 전쟁, 갈등과 분열, 불평등의 고리를 끊어내고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아우르며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그라피티 작품들을 중심으로 뱅크시의 직접적인 발언, 전시, 다큐멘터리와 ‘벽에 가로막힌 호텔’까지 산발적인 퍼즐들을 모으고 해석을 더해 자신만의 그림으로 완성했다. 그것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그동안 몰랐던 ‘뱅크시’에 관해 새로 알게 할 뿐 아니라 ‘거리미술’의 역사 또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뱅크시는 불법적인 낙서나 기물파손 행위 쯤으로 여겨지던 ‘그라피티’를 확실한 예술 장르로 자리매김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그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일은 우아하게 감상하는 예술을 넘어 우리 모두가 어떤 형태로든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자명한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 뱅크시의 세계로 들어가는 열쇠 언론은 그동안 뱅크시가 누구인지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가 어떤 활동을 하고,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이며 왜 그런 일들을 하는가이다. 오랜 세월 뱅크시가 던져온 질문들은 오늘날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하다. 풍성한 이미지를 담은 그라피티 아트북 각 챕터에서 다루는 주제에 충실한 여러 작품 이미지를 담았다. 거리미술 및 뱅크시 전문가로 인정받는 영국의 갤러리스트 존 브랜들러가 직접 적은 작품 설명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생생한 컬러 도판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 또한 놓치지 말자. 미술과 문학 사이를 잇는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저자는 다양한 문화적 레퍼런스를 끌어들여 뱅크시의 작품 세계를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뱅크시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며 예술가의 본래 의도를 해지지 않기 위해 애쓰면서도 독자이자 관람자인 우리 모두가 지닌 상상력의 힘을 발휘하도록 독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