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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김현석 원저
가연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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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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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1. 철수 명령
2. 첫 비행
3. 내일, 그러나 바라지 않던
4. 귀환
5. 예정된 미래
6. 분열
7. 비극의 시작
8. Killing Time
9. 불편한 진실
10. 도플갱어
11. 탈출
에필로그
용어해설

저자 소개

저자 : 이상민
소설가, 칼럼리스트, 컨텐츠 기획자.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글 쓰기를 하고 있는 꽃중년 이종집필가.
각본 원저 : 이승환
1998 SF만화 [거미의 성](이종원 그림. 초록배 매직스) 스토리, 1999 신씨네 시나리오 작가공모 당선, 2002 신씨네 허리우드 진출 프로젝트 [드레곤 워리어] 각본, 2007 [수] (최양일 감독. 지진희 강성연 주연) 각본, 2013 [열한시] (김현석 감독. 정재영 주연) 각본 등의 경력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0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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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2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8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8쪽 ?

책 속으로

“이게, 이 깡통이 숙이 목숨보다 중요한 거였구나! 씨발! 이 컴퓨터가 뭐라고, 이 따위 게 뭐라고!”
문순이 기름통을 들고 본체에 휘발유를 끼얹었다. 몽땅 불태울 모양이었다.
“사람이 먼저다! 인간이 왜 인간인데? 짐승만도 못한 놈들.”
문순이 주섬주섬 라이터를 꺼내 종이 쪼가리에 불을 붙였다. 그러고는 그걸 기름을 끼얹은 본체에 던지려고 했다.
“김 문순!”
우석이 몸을 날려서 문순을 끌어안고 함께 바닥을 굴렀다. 그 바람에 문순이 불붙은 종이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3년을 바친 거다!”
“놔!”
“자그마치 3년이라고!”
우석이 소리를 지르며 문순을 후려쳤다.
“이거 놓으라고!”
문순이 거칠게 저항했다.
두 사람은 엎치락뒤치락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고함을 지르고, 주먹을 휘두르고, 서로 밀치는 사이에 바닥으로 떨어졌던 불붙은 종이가 조금씩, 조금씩 기름을 끼얹은 본체로 움직였다. 그러다가 두 사람이 서로 부둥켜안으며 바닥에 쓰러지자 그 여파로 불붙은 종이가 허공에 붕 떠올랐다가 바람을 타고 그만 본체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순간, 화르륵 하며 본체에 불길이 솟아올랐다.
“안 돼!”
우석이 문순을 떠밀고 황급히 소화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번 불붙기 시작한 불길을 끄기엔 역부족이었다.
옆에선 문순이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슈퍼컴퓨터를 바라보며 실성한 사람처럼 피식피식 웃었다.
“뭘 그리 애써요. 난방도 안 되는데 따뜻해지고 좋네. 그냥 놔두세요. 더 잃을 게 없으면 맘이 아주 평안해져요.”
“입 닥쳐, 새끼야!”
“헤헤헤헤. 잘 탄다.”
문순이 느릿하게 일어나다니 이제 용무가 끝났다는 듯 휘청거리며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 사이에도 우석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소화기로 불을 껐다. 하지만 얼마 못 가서 소화기의 소화제를 모두 소모하고 말았다.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았다. 우석은 망연자실해져서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 상황은 복원시킨 CCTV 동영상에서 이미 봤던 장면이었다.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역시 미래는 바꾸지 못하는 걸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간 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은 투자 기업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중단을 통보받는다.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지완을 비롯한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영은과 함께 위험한 테스트 이동을 감행한 우석은 24시간 후인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다. 하지만 사라진 연구원들, 폐허가 된 기지, 누군가의 공격 등 24시간 후의 내일은 모든 것은 달라져 있다.
유일한 단서인 CCTV를 확보해 현재로 돌아온 우석과 영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복구해 감춰진 24시간을 추적하던 중 CCTV 속에서 연구원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열한시가 다가올수록 CCTV 그대로 죽음이 일어나고 연구소는 폭파의 징후를 보인다. 끝까지 연구를 지속하려는 우석과 그를 말리는 지완과 영은은 숨겨진 시간 속 충격적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영화 [열한시]의 소설판이다. 시간 이동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열한시]는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타임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1960년대, H.G 웰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연출한 조지 펠 감독의 영화 [타임머신] 이래, 할리우드 영화들은 다양하게 변주한 시간 이동 소재의 영화들을 선보여 왔다. 시간 이동 소재 영화 중 최고의 성공작으로 꼽히며 국내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백 투 더 퓨쳐] 시리즈를 필두로 과거와 미래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스크린에 펼쳐지는 4차원 세계는 끊임없이 관객들을 유혹해 왔지만, 그 거대한 스케일을 비주얼로 구현해 내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된다는 점에서 그간 영화 시장의 규모가 큰 할리우드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2013년, 드디어 한국 최초로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한 한국형 타임스릴러가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13년, 참신하고 기발한 소재의 영화들이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가운데 충무로를 대표하는 이야기꾼 김현석 감독 역시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타임스릴러를 택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장르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간 이동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심해의 블루홀에 위치한 코어 에너지 연구소, 미래형 슈퍼 컴퓨터와 과학적인 고증을 거쳐 디자인된 타임머신 트로츠키 등 다양한 볼거리 역시 관심의 대상이지만, 그 이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충무로 최고의 이야기꾼 김현석 감독의 손끝에서 탄생할 독특한 스릴러 그 자체다. 24시간 이후로 이동, 자신의 죽음을 본 연구원들이 CCTV에 기록된 실제 상황을 바탕으로 시간을 추적한다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어우러진 김현석 감독만의 섬세한 심리 묘사와 촘촘한 이야기 구조, 감각적인 연출력은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으로 관객들을 24시간 후의 미래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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