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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사상 동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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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책머리에

박종해

꿈길 / 그리운 병 / 꽃 속에 바람 속에 / 산정을 보며 / 팽이의 생애 / 고해를 건너가는 다리

신춘희

정당 / 술렁술렁 넘어서 가자 / 노년의 실업 / 8 / 이야기 / 신문에서 읽었다 / 시인을 위한 발라드

강세화

겨울 소나무 / 몽돌해변 / 별 / 아귀찜 / 애기동백 / 슬도 / 흔들림에 대하여

문 영

물바람의 말 / 상사화를 위한 변명 / 불륜 / 봉황대야, 비가 온다 / 선착장을 내려다본 풍경 / 가을 백신 / 홍매화가 밥을 구걸하는 까닭은

임 윤

공허한 방 / 성산에 가면 / 추락하는 저녁 / 바닷길 족적 / 무게에 대하여 / 지워진 길

장상관

영천 아작골 어느 노인의 넋두리 / 가방 혹은 나방과 다방 / 나무의 기억 / 돌층계에 대한 예의 / 통도사 / 스미다 / 비의 침술

황지형

앞잡이속(屬)을 본다 / Unscented / 내일 들어가겠다고 하는 채집망 / 백색 세균 / 홍당무 / 끝마디 통통한 사과의 불확정성 / 신(新)만파식적

이강하

사과가 자라는 동안 / 빗방울 / 오래된 나무 이야기 3 / 오래된 나무 이야기 4 / 고택에서 배롱나무를 읽다 / 해바라기 저수지

박정옥

산타페 가는 길 / 모두의 시작 / 날씨는 당연히 객관적이지 말입니다 / 해변에서 만난 표정

강현숙

아, 배롱나무에서 여름꽃 핀다고 말하자 / 눈먼 돌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 사각지대 / 완벽한 여름 / 붉은 열매 / 낯설고 기묘한 이곳

· 변방 연혁
· 시인들 소개

저자 소개1

변방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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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울산에서 11명 ― 박종해, 신춘희, 강세화, 문영, 임윤, 장상관, 황지형, 이강하, 박정옥, 강현숙, 김려원 ― 의 ‘변방 동인들’이 제38집 『돌의 카톡』을 쏘아 올린다. “시작 없는 끝”, “끝 없는 시작”의 “돌의 카톡”으로 언어의 혁명을 이룩하고, 이 언어의 혁명을 통해서 한국 현대시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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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82g | 128*210*7mm
ISBN13
9791130819730

책 속으로

발 빠르게 진화해가는 현실에서 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전기자동차의 자율주행으로 이제는 자동차(車)가 아니라 새로운 이름이 붙어져야 할 것 같다. 가전제품 사듯 가까운 대리점에서 구매할 날이 도래할 것이다. 그것에 비유할 것은 아니지만 시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은 변방동인들만의 생각일까?

문학작품이 상처를 치유할 기능이 없어진다면, 독자가 느끼는 감정이 사라지는 시기가 온다면, 자율주행에 몸을 의지한 채 달리는 모습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런 날이면 감성을 자극하는 문학작품의 존재는 점차 퇴색해지리라.

코로나로 인해 서로의 거리를 두고 지내온 고통 받는 시간이 길어서일까, 문학적인 교류도 주춤해지고 서점에 갈 일도 더욱 줄어든 현실이다. 그나마 올해도 동인지가 발간되어 독자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변방의 마음을 엮어서 편지 쓰듯 가을날을 즐기고 싶다.
---「책머리에」중에서

나를 두고 떠난 사람들이
나의 잠 속으로 들어와 산다.
생시와도 똑같이.
그러나 말이 없다.

그림자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들
가족, 친지, 친구 그리고……,
실오리처럼 인연을 맺다가
실실이 풀어져 가버린 사람들

나는 잠들기 전에 그들이 돌아와
나의 잠 속으로 들어와 살기를 기도한다.
그래서 나는 밤마다 느슨하게
꿈길을 열어놓는다.
---「꿈길_박종해」중에서

정보화사회 다음은 액체사회가 될 것이다

업종 사이에 경계가 허물어지는 사회

동종의 업계는 물론이고 타 업종과도 합종연횡하는,

그 사회는 액체사회

고정된 것이 있을 수 없다

식물과 짐승이 만나서 임신을 하고

짐승이 사람과 이층을 얹어서 접시꽃을 피우고

새들이 로봇과 만나 고양이를 낳는 사회

순결과 혈통은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바이러스와 마스크가 만나 괴물을 만드는,

행복이 우습지도 않은 사회

이 지구와 저 우주, 그 사이의 것들 사이에서

로봇과 로봇이 만나 사람을 낳을 것이다
이 상상적 허구를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신문에서 읽었다_신춘희」중에서

사람은 서로 기대고 살도록 생겨나서
누구든지 기대지 않으면 못 견디는 법이다.

오면 가면 눈길이 가는 상대를 만나면
모르는 사이에 홀린 듯이 빠져들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은 마음 편히 다가갈 데가 안 보이고
살갑게 반기는 인정조차 얼어버린 계절이 되었다.

떳떳이 다정한 눈치도 보이지 못하겠고
염치가 빤해서 선선히 말도 붙이지 못하겠고

어쩌자고 동해 바닷가
홀로 우뚝한 바위를 차지하고 허리가 굽었는지

대책 없는 고집 때문에 사철 막막한 소나무는
속이야 어떤지 몰라도 하릴없이 추위를 껴안고 있다.

---「겨울 소나무_강세화」중에서

추천평

변방 동인 시인들이 전하는 서정적이면서도 서사적인 발라드는 바다를 찜해서 차려낸 아귀찜 같은 맛이다. 먹구름이 몰려오는 여름 저녁에 핀 배롱나무꽃의 색깔이고, 회화나무 사이에 떠 있는 반달 같은 분위기이다. 인연을 맺었다가 풀어져 가버린 가족과 친지와 친구들이 잠 속으로 들어오기를 바라는 그리움은 인정처럼 깊고 따스하다.

시장통 모퉁이의 순댓국밥집이며 떡볶이와 라면을 파는 분식점을 지나면서도 공복을 채울 수 없어 길가의 토끼풀을 뜯어 전을 부쳐 먹고 싶어 하는 노년 실업자의 토로는 슬프고 아프다. 독립군을 때려잡고 정신대 공출까지 나섰던 일제 때의 순사가 해방 뒤에는 경찰로 변신해 배고픈 민중의 배를 찬 만행은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국민만 섬기겠다며 국민에게 거짓말하는 정당을 없애자는 목소리는 함께 구호를 외치게 한다. 인공지능 사회 이후 로봇과 로봇이 사람을 낳고 식물과 짐승이 만나 잉태하는 등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액체사회의 도래 예고는 허구적인 것만으로 들리지 않는다. - 맹문재 (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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