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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제1부 강성남 - 희망으로 와요 공광규 - 공허하게 들려온다 권미강 - 맨드라미 권서각 - 젊은 문장 권위상 - 태일이 형에게 가보자 권지영 - 그의 이름 김미선 - 내가 만일 김요아킴 - 그날, 밤의 기억법 김용아 - 너희들은 꽃단풍으로 살라 하였으나 김윤환 - 야근일지 김이하 - 어머니의 비가(悲歌) 제2부 김정원 - 고3 학생들과 『전태일 평전』을 읽고 김종숙 - 손을 잡다 김창규 - 아름다운 예수 김희정 - 최저임금 박관서 - 잠들지 않는 당신을 위해 박설희 - 법과 편 박원희 - 고단한 삶과 죽음의 기억 서안나 - 우리는 기계였다 성향숙 - 구겨진 헝겊 송경동 - 전태일은 살아 있다 여국현 - 부끄럽지 않기 위하여 제3부 윤석홍 - 살아 돌아갈 수 있도록 윤중목 - 위인동상 3등 이명윤 - 평화시장 뒷골목에 비가 내린다 이상인 - 별 노동자 이승철 - 전태일 열사 이영숙 - 동선 이창윤 - 울고 있는 아버지 이태정 - 전태일 거리에서 장우원 - 되풀이 전비담 - 바다를 구워 먹은 소년 전선용 - 단풍 제4부 정세훈 - 시가 되지 않겠습니다 정연홍 - 머리띠에 대한 보고 정원도 - 그가 되살아온다 조미희 - 빠른 사람 조 원 - 불굴렁쇠 주영국 - 다시, 평전 차옥혜 - 청계천의 십자가, 영원한 횃불 채상근 - 전태일은 어디에나 있다 최기순 - 버들다리 위에서 최종천 - 전태일은 죽었다 표성배 - 전태일 황주경 - 딱성냥 부록 ― 전태일의 소설 시인들 소개 |
본명:백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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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ng Mun-jae,孟文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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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위원장이 임기 끝내고
짐을 싸서 이사할 때 전태일 열사 사진이 들어 있는 액자를 쓰레기 더미에서 본 적이 있다 쓰레기 대부분이 조합비로 산 국회의원들 책자들이었지만 그가 집무실 구석에 처박아놓았던 먼지가 앉은 노동조합 강령도 있었다 그가 소중히 챙겨 간 물건은 무엇일까 사용자에게서 받은 선물일까 외국에서 사 온 물건일까 가족사진일까 금배지를 달 가망이 없으니까 전태일도 노동조합 강령도 폐기처분하는 것일까 그가 외치던 단결투쟁 파업투쟁이 공허하게 들려온다 ---「공허하게 들려온다 - 공광규」중에서 신문팔이… 구두닦이… 시다… 미싱사… 재단사… 건설일용공… 그 그늘 속에서 인간의 빛을 본 청년! 고통과 차별 속에서 정의와 연대의 소중함을 배운 청년! 자신의 차비를 덜어 어린 시다들에게 풀빵을 사 먹이던 따뜻한 청년! 억압받는 이들이 노예의식을 버리고 자유인으로 조직되어야 한다던 청년! 똑똑하고 약은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고 ‘바보회’와‘ 삼동회’를 만든 청년! 나를 죽이고 나를 버리며 가마 스물두 살, 자신의 몸을 불사른 청년!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인간해방의 불꽃 청년 전태일은 살아 있다 높고 고귀한 이름으로 어느 기념관에 서 있지 않고 피압박 인민들의 고단한 삶의 곁에 이름 없이 오늘도 절규하며 싸우는 이름 없는 전사들 곁에 소리 없이 ---「전태일은 살아 있다 - 송경동」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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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시인들
강성남, 공광규, 권미강, 권서각, 권위상, 권지영, 김미선, 김요아킴, 김용아, 김윤환, 김이 하, 김정원, 김종숙, 김창규, 김희정, 박관서, 박설희, 박원희, 서안나, 성향숙, 송경동, 여국현, 윤석홍, 윤중목, 이명윤, 이상인, 이승철, 이영숙, 이창윤, 이태정, 장우원, 전비담, 전선용, 정세훈, 정연홍, 정원도, 조미희, 조 원, 주영국, 차옥혜, 채상근, 최기순, 최종천, 표성배, 황주경 책머리에 중에서 1. 평화시장 뒷골목 머리띠 불굴렁쇠 야근 비가(悲歌) 고단한 삶과 죽음 최저임금…… 전태일 거리 전태일 평전 전태일 흉상 전태일 기억…… 2. 젊은 문장 아름다운 예수 별 노동자 영원한 횃불…… 3. 전태일 열사 타계 50주기를 맞이하여 마흔다섯 명의 시인이 부른 노래여 공허하지 마라 부끄럽지 않은 손을 잡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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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열사의 사진이 든 액자가 쓰레기통에 버려졌다.(공광규의 시) 왜 그랬을까? 그는 왜 이름뿐인 존재가 되었을까? 그동안 그의 이름 아래에서 무슨 짓들 하고 있었던 걸까? 그는 더 이상 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에게 영광을 주지도 않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그는 우리에게 권력을 약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에게서 권력이라는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없기 때문이다. 권력을 좆는 이들에게 전태일이 왜 필요할까. 필요할 때 그를 부르지만 돌아서면 초라한 그를 거두어버린다. 세상에서 가장 더럽고 추한 것이 노동자의 기득권이다. 가장 구역질나는 짓이 노동자의 권력 행세다. 이제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령’을 누가 다시 꺼내들까? 구겨지고 개똥이 묻은 강령을. 그 이름만으로도 완성된 강령인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펼쳐든다 시여, 오염된 광장이여, 광장마저 권력의 놀이터가 된 시대여, 시여, 그의 이름을 광야에 불러내어라. 노동자의 광장은 광야여야 한다. - 백무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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