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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V 소셜임팩트 시리즈 04 : 안전
생활 안전부터 재난까지 안전을 위한 디자인
미션잇 20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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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V 소셜 임팩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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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ABOUT TOPIC 안전을 위한 디자인

PART 1 모두를 위한 공간과 안전

공간을 탐색하는 다채로운 방법 - 아난드 소네차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공간 - 카렌 브렛마이어
VIEW - 데프스페이스의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
소통을 위한 느림의 공간 - 리처드 도허티
소리가 없어도 안전한 집 - 로버트 니콜스
모두를 위한 데프스케이프 - 알렉사 본

INSIGHT NOTE 안전을 고려한 포용적인 디자인 인사이트

PART 2 범죄 예방과 디자인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안전한 학교 디자인 - 르네 번트
샌디 훅 초등학교 리빌딩의 교훈 - 제이 브로트먼
CASE STUDIES - 안전을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 사례

PART 3 감염과 자연재해, 전쟁으로부터 안전

도시는 누군가의 ‘집’이다 - 칼핏 야사르 & 마유리 시소디아
한센병 환자촌을 위한 지역 커뮤니티 건축 - 아난드 소네차
인간의 존엄성을 위한 임시보호소 건축 - 슬라바 발벡

VOICE 가장 중요한 변화는 우리의 시선

저자 소개 1

미션잇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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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잇은 임팩트 디벨로퍼 Impact Developer로서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한다. 현대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디자인 관점에서 조명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인식의 변화와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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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40*212*20mm
ISBN13
9791197325502

책 속으로

“저는 시각장애 아이들이 헤맬 거라고 생각 했거든요. 하지만 직접 가보니 이곳저곳 정말 자유롭게 누비고 있더군요. 시각뿐만 아니라 다른 감각으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들은 각 공간의 소리, 질감, 냄새 등을 기억했어요. 눈으로만 공간을 이해하는 사람은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는 요소들이었죠.”
--- p.23

“장애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물어보는 것입니다. 질문을 많이 하세요. 그리고 경청하세요. 듣고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 디자이너를 위대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만약 본인이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세요. 그리고 디자인에 기여하세요. 당신의 이야기가 누군가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버릴지 모르니까요.”
--- p.33

“데프스페이스 디자인은 청각장애인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도움이 돼요. 수어를 사용하기 좋은 넓은 보행로와 은은한 조명이 있는 아름다운 공간은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누구든 좋아할 거예요. 모두가 핸드폰만 붙잡고 사는 오늘 사회에서 데프스페이스는 인간의 상호작용을 고민해요. 핸드폰을 내려놓고 서로 눈을 마주치고 소통해야 하니까요.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간이 되는 거예요.”
--- p.51

“청각장애인은 벽이 있으면 서로 얼굴을 보면서 수어나 구화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벽을 두 개 허물고, 높은 아치형 천장을 추가했어요. 1층에 주방이 있고 2층 난간 사이로 부엌을 볼 수 있어서 가족들이 어디에 있든 서로 볼 수 있게 됐죠. 아내가 그림을 그리는 2층 스튜디오에서도 부엌이 보여요. 나무로 된 패널을 여닫으면 부엌 일부나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죠. 천장을 높인 덕분에 햇빛이 드는 밝고 아름다운 공간이 됐고요.”
--- p.61

“접근성을 하나의 창의적인 도전으로 바라보라고 격려하곤 해요. 또 창의적인 접근성 디자인의 해답은 장애인 커뮤니티가 쥐고 있다는 사실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캘리포니아 같은 경우 모든 공공 프로젝트에 장애인 당사자 참여가 법적 의무에요. 투덜거리면서 최소 기준만 간신히 맞추기보다, 기왕이면 창의적으로 재밌게 해보자는 거죠.”
--- p.71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안전한 학교에요. 가끔 복도의 화분을 학생들이 가꾸게 하는데요. “네가 잘 돌봐줘야 해” 라고 할 일을 주면 자연스럽게 학교에 관심을 갖게 돼요. 학교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에 내가 직접 기여하는 거죠. 학교가 또 하나의 집이 되는 거예요.”
--- p.105

“학교 앞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레인가든은 사실 보안장치죠. 누구든 주차장에 차를 두고 다리를 건너야 하기 때문에 걸어 들어오는 사이 누가 학교로 들어오려고 하는 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심플한 방법이지만 안전과 미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잡은 거죠. 안전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해요.”
--- p.117

“도시마다 고유한 조건과 기능을 생각하다 보면 화장실이라는 공간이 재미있는 장난감이 되기도 해요. 건축가의 아이디어로 이리저리 자유롭게 깎아낼 수 있는 조각상 같기도 하죠. 저희가 지은 화장실은 도시마다 디자인이 각각 달라요. 맞춤형 솔루션을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 p.139

“발벡 뷰로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존엄성입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져야 한다는 뜻이에요. 삶의 어느 단계에 와 있든 마찬가지죠. 저희는 그 중에서도 임시로 거쳐가는 단계, 즉 임시보호소에서 지내는 시간에 집중하기로 한 겁니다. 이곳에 사는 시간이 6개월이 되든, 1년이 되든 주민들이 가능한 한 가장 편안한 환경을 누릴 수 있어야 해요.”
--- p.157

“전쟁으로 인해 불가항력적으로 피난길에 오른 사람들과 물을 사기 위해 음식을 덜 구매해야하는 냉혹한 현실 앞에 있는 사람들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디자인은 우리 사회에 산적한 여러 난제를 헤쳐나갈 생산적인 툴이 되어야 할 때입니다.”

--- p.160

출판사 리뷰

변하지 않는 가치, 안전

화려한 장식을 꽃피운 아르데코Art Deco, 공업느낌의 거친 소재를 날것으로 드러내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군더더기가 없는 세련미를 자랑하는 미니멀리즘Minimalism처럼 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스타일은 그 시대의 문화와 산업에 따라 변천해왔다. 그런데 이 가운데에서도 변함없이 중요하게 여겨진 것은 바로 안전이다. 안전이란 사전적 정의로 어떤 위험이나 사고가 날 요인이 없고 그런 사실이 확인되어 편안한 상태를 일컫는다.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살 소비자는 없고, 안전하지 않은 공간 안에 머물 방문자는 없다. 따라서 안전한 제품을 위해 나라별, 대륙별로 공통된 규격이 존재하며 이를 지키지 않은 제품은 법에 따라 판매할 수 없다.

안전에 관해 통용되는 기준은 늘 존재했지만 이를 체감하는 수준은 상대적일 때가 많다. 어린아이를 위한 안전기준이 어른들에게는 적용되지 않거나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염두에 두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상대적인 안전체감과 관련해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장애인, 어르신, 어린이 등 안전취약계층과 관련된 이슈다. 오감 중 어느 한 부분 이상 제약이 있다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는 데 치명적인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에 대한 고려는 시작 단계부터

제품과 공간을 개발할 때 다양한 사용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970년대 자동차 회사들은 에어백 개발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실제로 사람 모양의 인체모형을 활용해 차량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문제는 이때 사용한 모형이 평균 성인 남성의 신체 규격에만 맞춰져 있었다는 사실이다. 당시 제조업체와 디자인팀이 대부분 남성 인력으로 구성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차량 생산 이후 발생한 추돌사고에서 에어백의 압력에 의해 어린이와 여성 운전자가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용자에 대한 고려가 미비한 탓이었다. 이후 자동차 업계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볼보Volvo는 1995년부터 여성 인체모형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에 세계 최초 임산부 가상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여성의 인체 특성을 반영한 모형 대신 사이즈가 작은 남성 인체모형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2019년 미국 버지니아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전면 충돌 사고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할 확률은 남성에 비해 여성이 7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안전부터 재난까지, 안전을 위한 디자인

이번 호에서는 장애인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특징을 분석하여 포용적인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겪기 어려운 재난 상황, 범죄, 위생 등 다양한 형태의 안전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피난민 대피소를 건축 중인 슬라바 발벡Slava Balbek, 미국 접근성 위원회 위원 카렌 브렛마이어Karen Braitmayer와 로버트 니콜스Robert Nichols, 청각장애인 건축가 리처드 도허티Richard Dougherty, 인도의 시각장애인학교 건축가 아난드 소네차Anand Sonecha 등 흥미로운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해외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이번 주제를 통해 안전에 대한 사고의 확장과 더불어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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