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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ABOUT TOPIC 인클루시브 디자인 이동에 제약을 경험하는 사람 INSIGHT INTERVIEW 좌식 생활과 디지털 제품 - 전상실 KNOWLEDGE INSIGHT INTERVIEW 기적을 향해 다가가는 삶 - 박위 팬데믹 이후 중요해진 나의 공간 - 조서연 DEEP INSIDE 01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성을 보조하는 제품들 DEEP INSIDE 02 안전한 주거공간 INSIGHT INTERVIEW 기술이 나의 삶을 쾌적하게 만든다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실내외의 장벽들 1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이동수단과 주거공간 OPINION 행복한 미술관을 만들어가기 위한 공공디자인 GROUP FOCUS 주거공간의 안전과 교통시설의 접근성 해외의 대중교통 이용 경험과 안전 DEEP INSIDE 03 모두가 접근하기에 편리한 공공시설 VOICE 가장 중요한 변화는 공감하는 마음 ABOUT MSV |
미션잇 편집부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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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를 타고 버스에 탑승하는 이들의 경험은 이와 유사하면서도 더 많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안전한 진입 동선, 태깅 가능한 높이에 있는 카드단말기, 여유 있는 폭의 실내주차,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충분히 손을 뻗어 누를 수 있는 하차벨 등 인체공학적으로 더 세밀하게 요소를 반영하여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휠체어를 탄 이들을 고려하여 버스를 디자인한다면 캐리어를 끌고 버스를 탑승하는 사람들에게도 편안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다.”
--- p.15 “보통 기어를 바꾸려면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기어를 바꿔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겨요. 예를 들어서 기어를 바꾼다고 하면 저 같은 경우에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손은 핸드 컨트롤러를 항상 잡고 있어야 해요. 기어를 바꿀 수 있는 나머지 손이 없는 거죠. 그래서 있는 기능이 (핸드 컨트롤러의)이 버튼이에요. 이 버튼을 누르면 브레이크를 계속 밟아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그럼 제가 안전하게 기어를 바꿀 수가 있어요.” --- p.43 “실내에서도 휠체어를 타고 생활하기 때문에 두 가지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 첫째는 무릎의 간섭이다. 책상 서랍이나 싱크대의 수납장을 연다고 생각해보자. 팔과 손을 쭉 뻗어도 본인은 앉아있으니 무릎에 간섭이 생긴다. 상체를 최대한 앞으로 구부려도 무릎과 싱크 하부장의 걸림때문에 팔이 닿는 길이가 제한적이다. 둘째는 높이의 문제다. 옷장, 냉장고 등 대부분의 제품들은 서 있는 사람의 위치에 맞춰 만들어졌기 때문에 손이 닿는 영역 외에는 보조 도구를 이용해야만 한다.” --- p.62 “위급상황 시 빠르게 구급요원이나 가족, 지인에게 나의 상황을 알릴 수 있도록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나 낙상을 당한 상황처럼 일시적인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을 때는 자력에 의한 신고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거주자의 상황을 기기나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감지하고 신고하는 기능이 유용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 p.76 “몸의 중심 잡는 것이 어려운 한희수 님에게 세바퀴 자전거는 매우 유용한 도구이다. 마찬가지로 코어근육이 약해진 어르신들이나 임산부에게도 개인용 이동수단이 어떤 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상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p.106 “영국은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우선순위가 휠체어, 유아차 그리고 비장애인 순이라는 일종의 룰이 있고요. 그것을 모두가 잘 알고 지켜줘요. 그래서 아이 엄마로서 불편함을 전혀 못 느꼈어요. 오히려 더 대접받는 느낌이 있어요.” --- p.133 “사람이 직접 안내를 하는 인적 서비스를 지원받지 않더라도 누구나 스스로 원하는 목적지에 찾아갈 수 있도록 실내의 안내가이드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환경은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주는 장치인 동시에 당연히 주어져야 할 조건이다.” --- p.1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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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한 가지입니다. 이번 호뿐 아니라 앞으로 소개하게 될 이동에 제약을 경험하고 있는 장애인, 70세 이상 어르신, 놀이터에서 신체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등 사회에서 약자로 분류되는 사용자들을 고려하여 제품과 공간 그리고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보편적인 대다수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지 한다면 모든 개발과정의 시작점에서 이들을 배제하지 않아야 할 사용자로서 여기게 되고,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제품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궁극적으로 포용력을 지닌 사회로 나아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휠체어를 타고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디자인한 안내판이 있습니다. 앉은 상태에서 안내판을 보아야 하니 햇빛이 반사되지 않는 소재를 사용하고, 안내 판을 조금 더 멀리서도 볼 수 있도록 시인성 좋은 컬러와 글자크기를 적용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 안내판은 명암에 민감한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눈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디자인의 가치가 심미적인 것에만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자인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도구입니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보편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행동 방식이나 특정 상황의 불편함을 주목하여 관찰합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얻은 인사이트를 담아 매거진을 출간합니다. 우리가 발견한 인사이트는 소수로부터 왔지만, 이 책이 독자 여러분과 가족, 이웃, 직장 동료, 고객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