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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V 소셜임팩트 시리즈 03 : 놀이
모두를 위한 놀이와 놀이공간 디자인
미션잇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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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V 소셜 임팩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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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EDITOR’S LETTER
발행인의 글

ABOUT TOPIC
놀이란 무엇인가?
포용적인 놀이터 디자인의 법칙

PART 1
모두에게 중요한 놀이


DATA INSIDE
장애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에게 물었다

INSIGHT INTERVIEW
다양한 요구를 가진 아이들이 함께 노는 것은 성장의 기회 - 정유진
우리 아이는 듣고 있고, 함께할 수 있습니다 - 토바 레드모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놀이 - 임신화

GROUP FOCUS
서진학교 학부모 그룹 인터뷰

MOTHER’S LOG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놀이 공간

STORY
새들은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아이들은 놀이를 한다

PART 2
놀이를 위한 디자인


INSIGHT INTERVIEW
다양성을 고려하는 놀이 풍경 - 지정우, 서민우
놀이대가 아닌 놀이 스토리를 위한 디자인 - 김연금
생각하게 만드는 놀이터 - 이원재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우선이 되는 공간 - 코디 골드버그

HISTORY
놀이터의 역사

STORY
놀이터 혁신을 이끈 모험 건축가 - 리처드 다트너

VIEW
서울 통합놀이터 특징 및 놀이기구 탐방
독일의 흥미로운 놀이터들
일본의 모험놀이터

PART 3
포용력 있는 프로그램


PLAY NEXT
해외 뮤지엄의 다채로운 통합적 프로그램

INSIGHT INTERVIEW
발달장애 아동에게 가장 즐거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 케이트 화이트
뮤지엄은 시혜자이고 방문자는 수혜자라는 관점을 넘어 - 줄리아 코트
누구나 지하철 탐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사라 톰슨
좋은 접근성은 지속적인 피드백으로부터 - 에리카 윌리엄스

VOICE
가장 중요한 변화는 우리의 시선

ABOUT MSV

저자 소개 1

미션잇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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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잇은 임팩트 디벨로퍼 Impact Developer로서 디자인의 사회적 역할에 주목한다. 현대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디자인 관점에서 조명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콘텐츠의 선한 영향력을 통해 인식의 변화와 실질적인 문제해결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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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06쪽 | 140*212*20mm
ISBN13
9791197325533

책 속으로

“놀이는 아이가 자발적으로 시작하고 끝을 맺는 것이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에서도 놀이란 아이가 스스로 시작하고 통제하며 구조화하는 행동이라 지칭하였다. 정신없이 달리거나, 흙을 파보기도 하고, 돌멩이를 쌓아보기도 하고, 구조물에 올라가거나 숨기도 하고 놀이는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일어날 지 예측할 수 없다. 때로는 호기심 속에서 길가의 자그마한 돌과 풀도 자신의 놀이 대상으로 초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놀이의 주도권과 자율성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도 당연하게 주어져야 한다.”
--- p.9

“인류 역사에서 온전히 ‘놀이’만을 목적으로 하는 공간이 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어른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꽤 많은 인류의 중요한 변화의 기점이 그러하듯, 놀이터의 탄생도 영국 산업 혁명에서 비롯된다. 18세기 후반, 증기기관이 발명되면서 급격한 산업화와 동시에 도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직 한참 배우고 자라나야 할 어린이도 노동자가 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운 좋은 아이들도 갈 곳을 잃었다. 자연을 희생양 삼아 빼곡이 들어선 산업 시설로, 자유롭게 뛰놀 공간이 사라졌고 골목길 도처에는 위험한 물건으로 가득했기 때문. 세계 최초의 놀이터가 1859년 영국 제1의 산업 도시 맨체스터에 생겨난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 p.109

“누구에게는 평범한 생활이 아주 짧게 허락된 사람들이 있다. 난치병, 암에 걸린 어린이들이다. 그 짧은 시간을 병실 안에서 치료만 받다가 생을 마감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리고 그 소중한 시간 동안 환자와 가족 모두 힘들고 지치게 된다. 킨더호스피스 (어린이호스피스)는 0세~27세까지 난치병이나 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을 위한 공간이다.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형제의 정신적 어려움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 아픈 아이도 똑같이 놀고 싶은 어린 아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곳에 있는 놀이터는 환자인 것을 잊게 해주고 웃으며 천진난만하게 놀 수 있는 평범한 생활 공간이다. 놀이터를 천천히 걸어가는데 처음엔 눈물이 났다. 그리고 여기에 앉아 햇살 받으며 깔깔거릴 모습에 웃음이 났다.”
--- p.147

“뮤지엄은 사회에서 특정한 지위를 가지고 있어요. 어떤 권위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공간인 거죠. 이 지위가 늘 긍정적으로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요. 이전부터 뮤지엄은 특정 관점에서의 특정 이야기만을 전달해 왔어요. 자연스레 이러한 관점을 지지하는 사람들만이 뮤지엄을 찾게 되었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오지 않았고요. 어떤 이는 환영하고, 어떤 이는 배제하는 공간이었던 거예요. 어쩌면 이것이 뮤지엄 출입구 경사로보다도 더 큰 문제인 것 같아요. 애초에 이곳에 오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면 경사로를 이용할 일도 없을 테니까요.”
--- p.183

“저희 아이는 자폐 진단을 받은 5살 아이예요. 신체적인 제약이 있지는 않기 때문에 이동이 어렵지 않아 놀이터 시설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특수교사로 일하며 이동이 어려운 지체장애 어린이를 가르쳤는데 미끄럼틀이나 어떤 놀이 시설물을 이용하려면 성인이 안고 이동해야 했고 무엇보다 안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끄럼틀이 타고 싶어도 선생님과 엄마가 힘들까 봐 쭈뼛거리고 말하는 어린이의 표정이 기억이 납니다.“

--- p.196

출판사 리뷰

책을 기획하고 만든 지난 반 년 간 두 가지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장애아동들을 위해 특별한 놀이터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장애 유무와는 관계없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행동은 비슷합니다. 누구나 높이 오르고, 마음껏 뛰고, 숨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희가 2021년 12월 진행했던 〈Play for All:모두를 위한 놀이〉 전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상호작용 측면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노는 모습은 전혀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마주할 세상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렇기에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놀이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랐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함께하는 놀이공간을 지향해야 합니다. 특히 공간 기획 단계부터 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놀이터에 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체장애를 가진 아이도 놀이대에 올라갈 수 있고, 발달장애 아이들도 규칙과 관계없이 마음껏 뛰놀 수 있다는 여러 시나리오를 생각하여 디자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놀이공간은 분명히 비장애아동들도 더 즐겁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처음에 만난 인터뷰이들에게 자주 묻던 말이 있었습니다. “좋은 놀이는 무엇인가요?” 이렇게 물으면 무언가 가시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을 머릿속에 생각합니다. 아이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목적의식을 갖는 놀이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건 놀이가 아니라 학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질문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진짜 놀이는 무엇인가요?”, “장애 유무를 떠나서 진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는 무엇인가요?”

이번 책은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초반에 책의 초점을 장애아동과 부모님들에게 주로 맞추었지만, 놀이에 대해 연구하고 알아갈수록 현시대 모든 아이들에게 ‘진짜 놀이’를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행복한 놀이공간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계자분들과 추가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놀이는 아이들의 기본 권리로 장애 유무 등 신체적 능력과 관계없이 공평하게 제공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시도가 이를 위한 자그마한 불씨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발행인 김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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