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김승연의 다른 상품
|
이 숲에 들어온 사람들은
길을 잃고 헤매곤 해. 그러다 운이 좋으면 운명처럼 머리에 꼭 맞는 모자를 만나기도 하지. 그럴 땐 잽싸게 ‘운명의 모자’를 쓰고 이곳을 빠져나와야 해. 만약 그 기회를 놓친다면 넌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 숲에서 허비하게 될 거야. 살다 보면 알게 되지. 인생에서 ‘운명의 모자’는 하나뿐이라는 것을 --- 「그림책<모자의 숲>」중에서 |
|
김승연(지은이)의 말
말하지 않는 타인의 마음은 알 수가 없지만 정작 나 자신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다 알아주는 누군가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모자의 숲’에서 내 ‘운명의 모자’를 찾아다니다, 그 ‘운명의 모자’가 결국 나였다는 뻔하고 진부한 결말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 책을 만들면서 그냥 별로였던 내 모습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가 생겼고 그것만으로도 그리는 내내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렇게 진지하게 말했지만, 이 책은 그렇게 무거운 내용은 아닙니다. 제가 말한 것과 완전히 다르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그냥 제가 이런 마음으로 그렸을 뿐 언제나 해석은 여러분이 느끼는 것이 정답입니다. 언제나 저의 바람은… 그냥 재미나게 봐주세요! 2024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 어메이징 북셸프 선정작 2023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모자의 숲〉은 김승연 작가의 초기작 〈여우모자〉와 〈얀얀〉에 이은 성장 3부작의 마침표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여우모자〉가 관계와 소통을 이야기한다면 〈얀얀〉은 결핍의 치유를 그리고 〈모자의 숲〉서는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오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모자의 숲〉에 등장하는 여자는 〈여우모자〉에서 아기 여우와 마음을 나눠 보았기에 관계의 소중함을 알았고 〈얀얀〉처럼 사랑하는 이의 부재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모자의 숲〉에서 잊고 싶었던 기억까지도 덤덤히 받아들일 줄 아는 단단한 어른이 되었습니다. 세상에 던져져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요? 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를 수도 없고 언제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살아갈 순 없지만, 지난날의 기억들이 힘이 되어 내일을 꿈꿀 수 있길 바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그림책입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종이 위에 파스텔로 켜켜이 그려진 작가의 마음이 〈모자의 숲〉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 전해져 어린 자신과 조우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