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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와일드 브로.(a.k.a 들개형)
줄이 없는 기타. 마음으로 하는 연주. 바람의 소리. 슬픔의 침묵. 떨어지는 눈물. 언제 어디서든 너는 나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그게 바로 나의 음악. 피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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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피아노 학원에서 실력을 갈고닦았지만, 왕털 주먹 때문에 끔찍한 연주를 할 수밖에 없는 리더 ‘금방울’.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지 못해 무대 뒤편에서 지휘를 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지휘자 ‘콩마에’. (밴드에 무슨 지휘자가 필요하냐는 질문은 하지 마세요. 강아지들이 밴드를 결성한다는 책을 보고 있는 당신에게 그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줄이 없는 기타를 연주하는 ‘들개형’, 그리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말을 하지 않아 리코더로 노래를 부르는 객원 보컬 ‘바두기’. 스타가 되고 싶은 야망이 가득하지만, 마음만 앞선 채 제대로 연주할 줄 아는 악기가 없는 ‘사랑이’. 각자의 이런저런 사정으로 제대로 된 연주를 할 수 없는 플러피 밴드. 엉망진창, 우당탕탕이지만, 그들만의 사정은 그들에게 세상 그 무엇보다 진지하답니다.
자, 이제 책장을 넘겨 플러피 밴드의 열정적인 연주를 감상해 보세요. 들리진 않지만, ‘마음으로 듣는(부르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엔 그들이 최고랍니다. 서평 악기를 연주할 수 없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다섯 명의 플러피들이 모여 밴드를 결성합니다.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현실과의 거리는 너무 멀게 느껴지지만, 그들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마음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만을 믿으며 비장한 마음으로 첫 공연을 준비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멋진 공연을 해내는 일보다, 이들이 음악에 누구보다 진심이라는 사실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그들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제 플러피 밴드의 멤버들에게 공연의 성패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이런저런 사정'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첫 공연을 열고야 마는 플러피 밴드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할 백만 가지 이유가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스스로의 의미를 계속 찾아가는 플러피 밴드의 멤버들을 보며, 독자들이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