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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기만 하고 안 읽어?
그렇게 쌓인 책이 집에 가득한데, 또 책을 사고 싶다고? 두 번 생각하지 말고. 두 번 말하게 하지 말고. 그냥, 사. 너에겐 내가 있으니까. 나는 너의 강아지. 네가 읽지 않은 책을 대신 읽어주는, 당신의 대리독서견. --- 「대리독서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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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지은이)의 말
읽지 않은 책을 대신 읽어주는 강아지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핑구랑 침대에 누워 빈둥거리던 오후. 문득 떠오른 생각들을, 낙서처럼 끄적이고 이어 붙이다 보니 책이 되고, 전시가 되었습니다. 책이 좋아 자꾸 사게 되지만 막상 읽는 건 귀찮기만 하고, 그렇게 읽지도 않으면서 똑똑해지고는 싶은, 얄팍한 제 마음이 만든 독서 판타지물입니다. 함께 전시한 은지 작가님과 저는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들고, 강아지를 키웁니다. 서로 즐겁게 작업하다 곧 만나자는 말 덕분에, 책과 강아지, 그리고 친구를 떠올리며 여름 내내 즐겁게 작업했습니다. 부디 멋대로 해석하시고, 맘대로 기억해 주세요. 여름의 빛을 고스란히 담은 저의 '옐로우 빔'이 당신에게 무사히 닿기를. 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