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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한국 현대미술 서론
1부 민중미술 1980년대 민중미술운동 문헌 자료 2부 한국화 1980년대 동양화단의 흐름과 담론 문헌 자료 3부 여성주의 미술 1980년대와 여성, 그리고 여성주의 미술 문헌 자료 4부 포스트모더니즘 198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분화: 모더니즘 ‘이후’의 담론과 실천의 의미 문헌 자료 5부 좌담 1980년대 ‘운동으로서의 미술’ 1980년대 소집단 미술: 충동과 정열 1980년대 미술, 리얼리티와 모더니티: 작가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용어 해제 한국 현대미술 연표: 1980년대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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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사용된 ‘민중’이라는 말을 미학적 개념으로 던진 첫 발화자는 원동석이다. 그는 년에 발표한 민족주의와 예술의 이념에서 “민족의 실체는 민중이며 문화의 주체자도 역시 민중이다. 살아있는 민족 문화의 발현은 주체자가 스스로 민중이 되는 창조적 활동에 의해서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중미술의 사례로 광자협의 ‘일과 놀이’ 미술 활동과 ‘시민미술학교’의 ‘시민미술’을 꼽았고, 또 두렁의 ‘산 미술’을 강조했다.
--- p.23 1980년대는 과거에 대한 비판적 반성과 새로운 변혁의 장을 열려 했던 의미 있는 시간대였다. 미술이 주어진 현실을 적극 의식하는 그간의 익숙한 미술 어법에 대한 반성과 고민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력의 신장, 경제적 번영 등과 함께 그 무대를 점차 국제 사회의 범위로 확장시켜 나가려 했다. 이런 전반적인 여건 속에서 동양화단은 국내 미술계의 자체적인 변화, 전통과 현대, 세계성과 독자성이라는 이중 삼중의 갈등과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 p.145 여성주의 미술은 대문자 ‘A’로 시작되는 ‘아트’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가. 여성주의 미술은 기존의 예술에 속하려는 노력보다는 여성적 현실과 문화 한가운데서 작업하고 운동했다. 여성주의 미술이 미술계에서 주목받은 것은 1990년대에 와서의 일이었다. 여기에는 김홍희를 비롯한 여성 기획자들의 힘이 컸다. 그러나 시대에 따라서 여성주의 미술에서의 방점은 달라진다. 1980년대 여성주의 미술은 삶을 변화시키는 문화운동에 집중되었다. 그녀들의 활동 무대는 전시장 바깥이 더 많았기에 ‘역사적 자료’에 대한 새로운 기준 설정이 중요하다. --- p.215 80년대 소그룹은 모더니즘 회화의 평면성이 지닌 권위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조형 언어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할 형식을 선택한다. 당시 오브제를 사용한 설치 혹은 입체의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도한 그들 소그룹의 전시회의 모습은 분명 주목할 만한 시대의 정황이다. 그들은 또한 기존의 서로 다른 장르를 연계하거나 미술 창작의 소재로 사용되지 않았던 재료를 채택하거나, 혹은 전자 테크놀로지 미디어를 예술적 도구로 개발함으로써 70년대 모더니즘 회화에 억눌린 조형적 생명력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론을 다채롭게 제안하기도 하였다. --- p.269 여성주의가 90년대 포스트모던, 다원주의의 흐름에서 나온 게 아니라, 80년대 중반에 당당하게 우리 사회의 변혁 운동 속에서 처음으로 싹을 틔웠다, 라는 부분이 강조가 많이 되고 있다. 그 최초가 반드시 멋있고 훌륭한 것은 아니다. --- p.372 소집단 미술운동의 시대는 80년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 첫 번째 세미나 때 미술 경향을 4개 정도로 구분해봤다. 첫째는 표현의 확장과 탈모더니즘의 경향에서 ‘겨울 대성리’, ‘야투’, ‘3월의 서울’, ‘로고스와 파토스’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둘째로는 80년대 민중미술이 등장하는데, 현실주의 미학의 실천으로 ‘광자협’, ‘현실과 발언’, ‘임술년’, 미술동인 ‘두렁’, ‘실천’, ‘시대정신’, ‘서울미술공동체’, ‘민미협’ 등이 있다. 셋째는 극사실주의와 새로운 형상성 추구의 경향으로, ‘시각의 메시지’, ‘목판모임 나무’, ‘횡단’, 한강미술관의 기획전이 있다. 넷째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초기적 양태로서 ‘타라’, ‘난지도’, ‘메타복스’, ‘레알리떼 서울’, ‘뮤지엄’, ‘황금사과’ 등을 꼽을 수 있다. --- p.383 80년대 후반 미술계를 지배했던 소위 ‘탈모던’ 그룹들, 그러니까 타라, 로고스와 파토스, 난지도, 메타복스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면서 한국 현대미술사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전시들이 기획됐다. (…) 이런 기획들이 87년에까지 이어져서 최정화 씨를 비롯한 뮤지엄 멤버들이 자기들의 언어를 가지고 나오게 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신세대의 새로운 감수성과 면모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그러한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황금사과’나 ‘서브클럽’ 등 굉장히 실험적인 집단들이 나오게 되었다. --- p.415~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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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 다시 보기’ 프로젝트:
전후부터 동시대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을 새롭게 조명하기 ‘한국 미술 다시 보기’ 시리즈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한국 현대미술 담론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벌여온 학술 사업으로, 미술사학자, 미술평론가, 큐레이터 등 13명의 연구자가 개인 연구 외에도 수십 차례 워크숍과 공개 세미나 및 좌담회 등의 연구 성과를 집적한 출판물이다. 이 시리즈는 전후부터 동시대까지의 한국 현대미술을 크게 세 시기로 나눠 1950년대~70년대까지의 미술을 다루는 1권(『한국 미술 다시 보기1: 1950년대-70년대』), 1980년대 미술을 다루는 2권(『한국 미술 다시 보기2: 1980년대』), 1990년대~2008년까지의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3권(『한국 미술 다시 보기3: 1990년대-2008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미술 다시 보기’ 시리즈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종다양한 흐름과 운동을 포괄하기 위해 전후부터 2008년까지의 미술사를 다양한 키워드로 접근하고 있다. 1권의 경우 현대와 전통, 국전과 전위, 추상과 현실, 제도, 냉전, 국제화와 같은 광범위한 키워드가 포괄되어 있으며, 2권에서는 민중미술, 형상미술, 한국화와 수묵운동, 채색화 운동, 여성주의 미술,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키워드가, 3권에서는 1990년부터 2008년까지의 시기를 연대기적으로 구성해 각 연도마다의 유의미한 현장 사건과 관련된 주제 및 키워드가 포괄되어 있다. 한국 현대미술 연구를 위한 필수 읽기 목록 집대성 전 3권으로 구성된 ‘한국 미술 다시 보기’ 시리즈 각각의 권에는 각 해당 시기 미술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자들의 서문 에세이, 문헌 자료, 좌담회, 용어 해제, 연표, 도판 등이 그것이다. 연구자들의 서문은 각각의 핵심 키워드와 관련된 문헌 자료 선정의 배경과 이 자료들을 이해하기 위한 지침의 일환으로 작성된 것으로, 한국 현대미술을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각 권에는 ‘한국 미술 다시 보기’ 시리즈에서 연구자들이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인 방대한 분량의 문헌 자료가 한국 현대미술 연구를 위한 필수적인 읽기 목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1권 86편, 2권 95편, 3권 90편, 도합 271편에 이르는 이 자료는 당대의 주요한 미술 담론 공간이었던 전시 도록 및 팸플릿, 신문, 잡지 등에서 엄선한 발췌 문헌들이다. 연구자들의 꼼꼼한 조사와 검토 과정을 거쳐 소개된 이 문헌 자료들은 한국 현대미술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풍부한 단초들을 제공할 것이다. 문헌 자료 외에도 각 권에는 각각 세 편의 긴 좌담회를 수록하고 있다. 이 좌담회는 당대 현장에서 활동하던 작가들이나 평론가, 큐레이터들을 초청하여 진행한 라운드테이블 성과물로서, 당대 미술에 대한 생생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이 시리즈에는 200여 점의 도판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한국 현대미술을 시각적으로 풍부하게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