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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사람이 문제다 10
들어가며 - 삶의 이야기로 그려보는 생태전환 14 1부 - 생태전환을 이끄는 사람들 1장 전환을 꿈꾸는 청년들 26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선을 넘는 세계 시민-강은빈 27 ·두려움을 넘어 작은 길을 만드는 운동가-곽빛나 35 ·환경운동의 현장에서 찾는 고통과 보람-배보람 42 ·젊은 환경운동가로 살아가기의 어려움-손민우 47 2장 공해를 추방하고 환경을 살리는 사람들 53 ·공해추방운동, 시민환경운동에서 환경재단으로-최열 54 ·환경운동가를 돌보는 환경운동가-윤준하 62 ·급진적 공해이론가에서 균형 잡힌 환경전문기자로-조홍섭 68 ·공해추방운동, 시민환경운동에서 환경 행정까지-안병옥 75 ·부산의 시민환경운동가에서 녹색당 후보로-구자상 81 ·시민과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과학자-장재연 87 ·아이들 생명을 살리려 공해반대운동에 뛰어든 기독교인-서진옥 92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 속 환경운동-구희숙 100 3장 생명을 살리는 문명과 협동운동 106 ·민주화운동에서 생명평화운동으로-정성헌 107 ·모두를 살리는 협동운동-김기섭 113 ·입이 없는 것들이 말할 수 있게 하는 민주주의-윤형근 118 4장 시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운동 123 ·오지 지역활동가에서 시민환경운동의 리더로-김혜정 124 ·시민환경운동가와 진보정당 국회의원 사이-김제남 131 ·지방자치단체에 들어가 생태전환을 실험하기-서왕진 139 ·급진적 변혁운동가, 에너지 전환의 관리자가 되다-박진섭 146 ·협력하고 조정하며 민주주의 확장하기-염형철 151 ·세계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운동-김춘이 159 ·아시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태발전-이태일 166 ·사람과 생명을 돌보는 에코페미니스트-강희영 173 5장 지역의 눈으로, 주민의 힘으로 180 ·광주에서 만들어 가는 생태전환-박미경 181 ·주민과 함께 현장을 지키는 환경운동가-임희자 187 ·급진적 학생운동가에서 마을사업가로-유영업 194 6장 녹색정치로 생태전환하기 201 ·과학기술운동에서 기후정의운동까지-한재각 202 ·탈핵 에너지 전환의 생태전환 정치-이헌석 209 ·녹색당으로 열어가는 새로운 녹색정치-하승수 216 ·내가 처한 장소에 개입하는 운동가-이태영 223 ·탈성장과 녹색을 기치로 안동에 뿌리내린 정치인-허승규 229 7장 마을에서 새로운 세상 만들기 235 ·유기농업에서 찾는 희망-주형로 236 ·농사를 지으며 지배구조를 해체하고 새로 만들기-장길섭 241 ·농촌 마을에서 만들어 가는 협동의 공동체-이재혁 249 ·성미산마을에서 이루어가는 일상의 혁명-유창복 254 ·가르치며 배우는 생태전환운동가-조미성 261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저항한 어민 지도자-박정섭 267 ·4대강사업에 맞서 저항한 농민-최요왕 272 8장 미디어로 바꾸어가는 세상 279 ·환경이라는 약자를 살리기 위해 현장을 뛰어다니다-박수택 280 ·카메라를 든 1인 미디어 환경운동가-최병성 285 9장 비인간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기 291 ·절박한 동물을 위해 쉴 새 없이 달려온 동물운동가-조희경 292 ·고래 곁을 지키며 경계에 머무르려는 운동가-황현진 298 ·동물을 둘러싼 모순적 욕망을 분석하고 기록하다-남종영 305 2부 - 새로운 세상 만들기 311 10장 다른 세대, 다른 인간 312 11장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여성들 331 12장 비인간, 자연, 그리고 동물 344 13장 생명의 문명, 협동의 공동체 만들기 365 14장 환경문제 해결하기와 그 너머 373 15장 녹색정치의 새판 짜기 393 16장 생태전환의 새집 짓기 402 부록1 - 연구 참여자 인적 사항 426 부록2 - 주요 환경 사건 및 운동 연표 428 참고문헌 450 구술자 찾아보기 453 연표 참고자료 4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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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청년이라는 말이 들린다. 그런데 청년이라는 말로 묶기에는 매우 다양한 사람들이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시대 청년들 가운데에는 기후 우울증에 빠지지 않고 거리로 뛰어나와 직접 행동에 나서는 이들도 있고, 송전탑이나 골프장 건설을 막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일어선 이들도 있다. 생태전환을 꿈꾸었던 이들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우리가 만난 청년들은 지금 여기에서 새롭게 생태전환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
--- p.26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환경문제, 환경 오염이라는 말보다는 공해公害라는 말이 더 많이 쓰였다. 이들은 공해에 반대하고 공해를 추방하는 운동에서 시작해 환경을 지키고 생명을 살리는 운동을 하며 청년기를 보냈고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 p.53 1960년대와 1970년대 박정희 독재 체제 아래에서 저항하던 민주화운동가들 가운데에는 저항을 넘어서서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문명과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장일순, 김지하, 박재일, 최혜성, 김영주 등 원주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겼고, 이런 흐름은 1986년 한살림농산 창립, 1989년 한살림모임 창립과 한살림선언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 p.106 반공해운동을 벌이고 새롭게 시민환경운동을 시작할 때 이들보다 좀 더 젊은 청년들이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시민환경운동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민중, 변혁, 혁명, 사회주의 같은 말들이 점차 힘을 잃어가던 시기에 이들은 시민이라는 새로운 정치주체에 관심을 갖고 환경운동을 새롭게 시작했다. --- p.123 현대 산업사회에서 이웃과 교류하면서 자연을 접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그렇지만 어떤 이들은 마을에서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다른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어떤 이들은 국가가 공공의 이름으로 자신들의 ‘공동의 삶의 터전’을 침해하려고 할 때 이웃과 자연을 지키기 위해 일어나기도 한다. --- p.235 같은 시대에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세대는 또래 집단과 긴밀하게 교류하며 비슷한 생각을 갖고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지만 자세히 보면, 같은 시대를 살아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생각을 갖고 고유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간다. --- p.312 젠더 불평등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영역에서 남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 생태전환 운동가들은 환경과 생명을 살리면서 젠더 차별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들과 약자에 대한 돌봄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이들을 위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 p.331 우리가 만난 환경, 생명, 마을, 동물운동가들은 다양한 특색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바로 흔히 ‘사회’의 바깥에 놓여 있다고 상상되는 비인간 생명이나 사물 혹은 물질을 인간 및 사회와 연결해 사고하고 사회적 의제로 만들어 왔다는 점이다. --- p.344 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문명을 꿈꾼 사람, 협동운동을 하며 모두를 살리는 꿈을 꾼 사람, 마을에서 매일 ‘혁명’을 하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온 사람 등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 가운데 어떤 이들은 생명을 죽이는 기계문명, 산업문명이 지배하는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지배구조를 해체하고 새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어떤 이들은 틈새에서, 마을에서 작은 실험을 하며 대안을 만드는 데 관심을 집중하기도 했다. --- p.365 다양한 적대들이 하나의 지적, 도덕적 리더십 아래 모여 대안적인 헤게모니를 이루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지구상의 모든 종과 존재에 대한 억압과 차별, 배제 없이 모든 생명이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꿈꿀 수 있다. 현실에서 이러한 생태적인 녹색 헤게모니가 만들어지기는 매우 어렵겠지만, 생태전환의 밑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우리가 희망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 --- p.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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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문제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후위기를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생명을 멸종시킨 것은 인간의 탐욕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사람이 문제라지만 문제를 인식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이들도 사람이다. 어찌 보면 특별해 보이는 사람들, 환경과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삶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환경사회연구소의 구도완, 이철재, 김민재 이 세 사람은 이런 생각을 갖고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43명의 생태전환운동가들을 만나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 읽었다.
생태전환운동가들은 현재의 지배구조나 체제가 모든 생명과 사람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면서 살아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보고 이를 전환하기 위해 조직을 만들고 미디어를 동원해서 변화를 꾀하고, 환경운동, 생명운동, 마을운동, 동물운동, 녹색정치운동 등 목표와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들은 사람들 사이의 평등과 평화를 넘어서서 자연, 동물, 미래 세대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만들어 왔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 그루 나무와 같은 생태전환운동가들이 이 시대에 숲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며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 생태전환운동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