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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숲 어린이 시집

책소개

목차

여는 말

1. 나는 아홉 살이야

뿌듯함 차인성 / 친구 김루희 / 부담스럽다 양연수
이상한 느낌 박주환 / 학교에 뭐 하러 와요? 김해영
공포의 지각 전민주 / 선생님 최민준 / 곱셈 이승후
아침 달리기 장준우 / 백일장 박지원 / 미역국 오서현
로봇 과학 정우준 / 다크 써클 김해영 / 영어학원 김소윤
핸드폰 홍주원 / 설레는 금요일 이예담

2. 학교에서 같이 놀자!

즐생 / 박준혁 / 딱지접기 조재범 / 딱지왕 뽑기 김승찬
딱지치기 김지은 / 딱지왕의 비밀 이야기 전민주
인형놀이 김서현 / 다른 나라 옷 윤시완 / 패션쇼 이재민
한 걸음 술래잡기 김승찬 / 구슬치기 윤시완 / 다행이다 김소이
오늘의 주인공 박시현 / 거인 피자 김현승
정말 힘든 준비 운동 이건우 / 우리 반은 빠르다 한정민
가을 운동회 이예담 / 급식 후 산책 김은서 / 힘든 아침 달리기 배우연

3. 당당한 나무처럼, 따스한 햇살처럼

새싹 김루희 / 개나리 장준우 / 벚꽃비 서연우
신기하다 김주현 / 6월의 장마 이하은 / 여름 이승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여름 이예준 / 매미 서연우
모기 30방 이민제 / 바다 이레 / 잠자리 강라희
그늘 허소은 / 완벽한 날 차민서 / 추석 연휴에 도하율
은행잎 강라희 / 은행나무 송해성 / 겨울 이지훈
겨울이 왔다 이세은 / 얼음 김현승 / 겨울은 추워 이유나
너무 춥다 이설아 / 겨울이다 이예빈

4. 가족은 특별하고 소중해

형아 김승찬 / 내 동생 이유나 / 얄미운 내 동생 김지율
영광의 상처 허소은 / 아빠면 다야? 오서현
서운하다 허지유 / 사진 홍주원 / 11월5일이 되면 곽주하
왕할머니 태연서 / 사랑하다 송기율

5. 우리는 2학년, 이제 할 수 있는 게 많아!

나는 울보다 김현승 / 무서운 학교 배우연 / 2학년 이설아
참는 연습 김주현 / 혼날 때 박시현 / 서랍 정리 홍주원
9살이 되어서 양연수 / 2학년이 되어서 최민준
겹받침 태연서 / 시 쓰기 이예담 / 동생이 놀릴 때 김지율
즐거운 비 이지훈 / 나는 이제 시를 쓸 수 있다 곽주하

나에게 시란?

닫는 말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1쪽 | 340g | 148*210*11mm
ISBN13
979118984752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2023년, 깡충깡충 뛰어온 2학년 어린이 시집!
시를 통해 친구가 되는 특별한 경험~


여러분에게는 어떤 친구가 있나요? 같은 반에 있는 친구, 학원이나 놀이터에서 만나는 친구, 건너 건너 우연히 알게 된 친구도 있겠네요. 그중에는 특별히 더 가깝게 느껴지는 단짝 친구도 있겠지요. 그럼 여러분은 어떤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나요? 먼저 인사해주는 친구,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친구, 잘 웃어주는 친구, 양보를 잘해주는 친구, 나를 응원해주는 친구, 나를 믿어주는 친구.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모두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모습을 하고 있을 거예요.

직접 만나지 못하더라도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다면,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시작으로 올해 대구삼덕초등학교와 대구숙천초등학교의 2학년 친구들은 얼굴도 모르고 만나본 적도 없지만, 시를 나누는 ‘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두 학교 50명의 2학년 학생들이 매일매일 조금씩 쓴 시가 담겨있어요. 시에는 친구들의 하루하루가 아주 솔직하게 나타나 있답니다. 2학년이 되어 겪는 일들, 학교에서 놀이를 하며 느낀 것들,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시 속에 가득하지요.

친구들이 쓴 시를 바꿔 읽으며 우리는 친구의 하루하루를 들여다보고 친구의 마음을 살펴보았어요. 그중에는 나와 비슷한 날도, 나와는 전혀 다른 날도 있었지만, 우리는 시를 통해 그 친구와 나의 마음이 연결되는 경험을 했답니다.

여러분도 궁금하지 않으세요? 시를 통해 친구가 되는 특별한 경험! 아홉 살 친구들이 솔직하게 쓴 삶을 읽고, 들으면서 여러분도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세요. 분명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시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닫는 말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6학년 이창희

꽃은 참 예쁘다
풀꽃도 예쁘다
이 꽃 저 꽃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다음에 다시 태어날 때 꽃이 되고 싶다

시를 모두 엮고 빈 교실에 앉아 있으니 우리 아이들과 처음 만난 날이 떠오릅니다. 아직 건조하고 차가운 3월의 교실은 몇 번을 겪어봐도 긴장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어려운 첫날, 동요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를 들려주었습니다. 첫날 들려주고 1년 내내 함께 부른 이 노래는 6학년 이창희 어린이의 시로 만든 곡입니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우리는 교실에서 많은 시를 읽고 나누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항상 즐겁고 아름답기만 한 건 아니었습니다. 시를 통해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아이도 있고, 우는 소리를 먼저 내는 아이도 있었지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시를 즐기고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아직도 시가 어렵고 막연한 아이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아홉 살에 만난 시가 지금 당장 어떤 꽃으로 피어나지 못하더라도, 아이들 긴 삶 속에 언젠가 제각각의 모습으로 피어날 것을 기대하며 씨앗을 심는 기분으로 시를 나누었습니다. 마치 자신만의 순간에, 자신만의 모습으로 피는 꽃들처럼요.

어른도 아이도 시를 핑계로 서로에게 기대어 있었던 1년.
차곡차곡 쌓아온 시에 녹아난 아이들의 삶을 다시 봅니다.
역시, 하나하나 참 예쁘네요. 아이들의 삶은 그 모든 순간이 귀하고 소중하구나 여겨집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아주세요.
예쁘지 않은 꽃이 없습니다.

2023년 2월
2학년 교실에서

추천평

어린이들이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우리 학교 우리 반 우리 교실입니다. 하지만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고 해서 서로 생각과 마음이 잘 통하는 건 아니지요. 솔직한 내 마음을 드러내는 일도, 내 마음이 편견 없이 받아들여지는 경험도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속을 터놓고 다정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바로 시 덕분이죠.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곳, 우리에게 시가 있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이 어린이 시인들이 쫑알쫑알 들려줍니다. - 박해영 (대구숙천초 교사)
여기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24명 친구들의 딱지를 다 따야 하는데 아직 열 명밖에 못 따서 언제 열네 명의 딱지를 딸까 고민하는 승찬이. 공부해야 하는 책이 한 권 늘 때마다 다크 써클도 는다는 해영이. 6월의 빗소리가 참 좋아 계속 듣고 싶다는 하은이. 서랍에 물건을 쑤셔 넣기만 했는데 친구들 덕에 정리가 편한 걸 알게 되었다는 주원이. 운동회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세상이 희미해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는 예담이. 그런 예담이에게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고 말해주는 쫑알쫑알 시 친구들. 이 시집엔 자기 속내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반 아이들로 뭉뚱그려 볼 때와는 전혀 다른 아이들입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의 마음이 새롭습니다. 좋은 시는 이런 것인가 봅니다. 보고 있자니 눈이 환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 황선주 (대구포산초 교사)
몇 해 전, 어린이 시인들을 지도한 두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서 일했습니다. 두 분의 교실에 놀러 가면 손수 만든 놀이 및 수업자료와 그림책이 가득할 뿐 아니라 큰 전지에 또박또박 쓴 동시도 붙여 두시곤 했습니다. 새로운 동시가 벽에 붙을 때마다 학생들도 오며 가며 읽고 낭송까지 하며 시를 즐겼는데, 그런 시간이 어린이시를 쓰는 바탕이 되었겠지요.
건강한 어린이들은 온몸과 마음을 다해 힘껏 기뻐하고 뿌듯해하며, 때로는 눈앞이 깜깜하게 흐려질 만큼 긴장하고, 무거운 마음에 한없이 쪼그라듭니다. 세상이 꺼질 것처럼 속상하다가도 친구의 응원 한 마디로 기운을 새롭게 얻어 달려 나가며, 자신이 성큼 자란 걸 느끼고 스스로 대견해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모습들이 이 책 안에서 반짝이고 있습니다.
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린이들이 ‘시는 내 얘기를 들어 준다’고 하여 참 시원하고 찡했습니다.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고 마음이 힘들 때는 손을 잡아주는 시 친구가 늘 어린이들의 곁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귀중한 쫑알쫑알 이야기들이 흩어지지 않도록 잘 붙잡아 책으로 꼭꼭 여민 두 선생님이 참 고맙습니다. - 유루시아 (서울증산초 교사)
처음에 아이들 시라는 얘기만 들었을 때, 딱딱하고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지 않을까 했는데 그 생각은 첫 번째 시에서부터 완전히 깨졌다. 보이는 대로 경험한 그대로 과장되지 않은 비유와 어렵지 않은 묘사가 참 좋았고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다.
아이들의 시를 읽으면서 내 삶의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될지 몰랐다.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상이 내 삶에 투영되어 나의 감성을 자극하였다.
‘완벽한 날’, ‘여름’, ‘겨울은 추워’ 등 아이들이 쓴 계절의 모습은 내 기억 속 계절을 떠올리게 했고 ‘왕할머니’는 떠나보낸 소중한 사람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이상한 느낌’은 나도 아는 바로 그 느낌이다.
아이다운 감성과 웃음기 가득한 명랑함,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저절로 공감이 가는 비유, 80여 편의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웠다. 게다가 아이들이 자기 목소리로 직접 읽으니 그 표현과 감성이 더욱더 깊게 와 닿았다. 빨리 음악을 입히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나를 피아노 앞에 앉게 만들었고 피아노를 치는 동안에도 미소가 절로 나왔다.
솔직한 마음을 담은 시로 나의 삶을 따듯한 눈으로 돌아보게 만들어주었던 아이들에게 감사하다. 아이들의 시와 함께했던 이 시간은 어느 작업보다 뜻깊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 김태헌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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