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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배드민턴 치는 목련나무
풀꽃 | 이복자 14 동네 꽃 | 이묘신 15 물보낌 | 김미영 16 담쟁이 | 박근태 17 나무의 심장 | 오영록 18 민들레 기도 | 채들 19 네 잎 토끼풀 | 하청호 20 바위에 핀 민들레 | 최정심 21 초록 사다리 | 김경구 22 떡갈나무 숲 | 김갑제 23 같은 나무, 다른 나무 | 문삼석 24 수세미 | 양인숙 25 배드민턴 치는 목련나무 | 유연정 26 들꽃 | 이성관 27 접시를 씻는다 | 정용원 28 꽃반지 | 김영수 29 구절초 | 전병호 30 접시꽃 | 하인혜 31 스프링 손 | 이재순 32 불두화 | 김장환 33 탱자 | 김옥순 34 말 잘 듣는 아이 | 최춘해 35 시험 보는 나무들 | 김동억 36 민들레 | 김경내 37 안개꽃 | 박옥주 38 실종 사건 | 김효안 39 해님의 손 | 강현호 40 은설이의 사과나무 | 황남선 41 고장 난 시계 | 정갑숙 42 팝콘을 튀겼다 | 장영복 43 도림사 대숲에 가고 싶다 | 김종헌(울산) 44 달콤한 재촉 | 강안나 45 와글바글 식당 | 박소명 46 공중 뿌리 | 김민경 47 막다른 골목에서 | 이서영 48 국화꽃이 사라졌다 | 오하영 49 화내는 법 | 구옥순 50 [2부] 귓속의 돌 들킨 마음 | 백두현 52 밥알 | 임지나 53 개망초 농부 | 김이삭 54 엄마가 아프니까 | 박예자 55 참 다행이다 | 박예분 56 토닥토닥 | 박필상 57 할머니 감재찌기 황금레시피 | 신준수 58 눈물떡 | 정선혜 59 밀려난 기분 | 이성자 60 털실뭉치 | 김정옥 61 학교 가기 싫은 날 | 박선영 62 달콤한 로켓 | 박미림 63 검객 | 김성민 64 귓속의 돌 | 박선미 65 내 이름은 두 개 | 한명순 66 반반 | 서금복 67 러닝머신 | 차경아 68 할머니 말씀 | 정현정 69 사과하세요 | 김현주 70 우리집 알람 | 오한나 71 별은 왜 빛날까? | 장승련 72 체포 | 김영희 73 아버지의 자리 | 전정남 74 이심전심 | 박규미 75 말소금 | 신이림 76 아침식사 후 | 김규학 77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 류경일 동그라미 | 이명숙 79 자전거 도둑 | 백민주 80 엄마와 고모 | 정두리 81 네가 제일 예쁘지 | 이경덕 82 심부름 | 최승훈 83 알밤 | 안종완 84 하루에 딱 삼십 분! | 김영철 85 내 이름 | 김영 86 배우면 되지 | 설용수 87 뒤집기 | 정미혜 88 [3부] 나는 못이다 호미 | 김옥애 90 선물 | 방승희 91 나의 돌멩이 | 권지영 92 고래 분수 | 한은선 93 물의 손 | 권영세 94 셔틀콕 | 정광덕 95 못 | 이창건 96 징검다리 건너기 | 이상현 97 고마운 받침 | 한현정 98 철봉 | 김명희 99 쓰레기통 쓰레기 달래기 | 신현득 100 의자 | 신현배 102 칼의 마음 | 박두순 103 쌍둥이 | 이유정 104 표지판 | 정나래 105 쪽문 | 정영애 106 힘센 코 | 김수희 107 씨앗 | 박태현 108 주전자 | 고영미 109 어쩌다가 | 이시향 110 불꽃놀이 | 권영욱 111 징검다리 | 신복순 112 체중계 | 이솔 113 아파트 우편함 | 신난희 114 책이 나에게 | 이창규 115 반가사유상 | 이봉직 116 거울 | 권영주 117 난, 단추 구멍이야 | 김애경 118 지퍼 | 최진 119 요건 모를 거야 | 우남희 120 노란 우산 | 윤동미 121 문풍지 | 이근정 122 보조 바퀴 떼는 날 | 유이지 123 신문지가 만난 진짜 세상 | 정은미 124 거미줄 콘테스트 | 조영미 125 무인시대 | 김사라 126 [4부] 길에서 만난 고양이 자벌레 | 이임영 128 빨래하는 철새 | 박영식 129 아버지를 위하여 | 이수경(은겸) 130 잘했다! 시끌벅쩍 | 성환희 131 병아리 엄마 | 송명숙 132 길에서 만난 고양이 | 노원호 133 파리 | 구경분 134 갈치 | 윤희순 135 겁쟁이들 | 이경애 136 가슴이 콩닥콩닥 | 최영인 137 쪽지 싸움 | 이옥근 138 여우 | 차영미 139 산불현장을 지나며 | 배정순 140 물의 주머니 | 류병숙 141 숨 | 홍현숙 142 강아지 이름 짓기 | 김미라 143 매미 일기 | 김춘남 144 뛰어 | 조영수 145 배고픈 호랑거미 | 박정우 146 반달과 여우 | 유금옥 147 동굴 물고기 | 김영기 148 까치가 기가 막혀 | 유은경 149 감성돔 | 장유정 150 삐각새 | 김선일 151 사피엔스와 AI | 김양경 152 불새와 얼음 새 | 서향숙 153 어여쁜 날 | 박옥경 154 나비 | 손동연 155 새 두 마리 | 김미혜 156 타박타박 | 오은영 157 서울 비둘기 | 엄기원 158 공부 매미 | 김영서 159 까치 노을 | 이정석 160 [5부] 지구의 생각 번개와 천둥 | 김종상 162 입동에 | 전상순 163 밤눈 그친 아침 | 최영재 164 봄비의 돋보기 놀이 | 고정선 165 겨울나기 | 박영애 166 첫 눈 | 윤이현 167 한여름 해수욕장 | 김용희 168 시간의 바람 | 윤삼현 169 동지 맞이 | 강순예 170 가을 | 박한송 171 따뜻한 위로 | 채정미 172 여우비 오는 날 | 이순주 173 가을 아가 | 우점임 174 가을이 오면 | 선용 175 우주로 달려가요 | 원상연 176 지구의 생각 | 윤형주 177 무지개 | 박해경 178 멀리보기 | 김순영 179 하늘 나무 | 김가연 180 여름 하늘 | 문성란 182 부탁 | 최미숙 183 밤하늘 | 김귀자 184 모르겠어요 | 차경숙 185 바람 부는 날 | 박진형 186 해님은 화가 | 양회성 187 인사하는 법 | 김마리아 188 지구 수호 위성 | 김바다 189 하늘색 도화지 | 사강순 190 지구여행 | 장서후 191 호수 풍경 | 박정식 192 주름 | 박승우 193 데칼코마니 | 진복희 194 보세요, 저 초록을요 | 유희윤 195 나무 1 | 김봉석 196 [6부] 딸기는 딸기를 웃겨 꼬리가 달린다면 | 강지인 198 폭포 | 백우선 199 짝사랑 | 이상교 200 말싸움 | 신극원 201 글과 길 | 김완기 202 물들다 | 이연희 203 박수 | 권영상 204 소금 | 오선자 205 어느 날 짝꿍끼리 | 박근칠 206 물폭탄 말폭탄 | 박경용 207 반장 선거 잘하는 법 | 김시민 208 나도 사과처럼 | 이준관 209 마음의 귀가 막혀 | 양윤덕 210 선생님 목소리 | 이계옥 211 씨와 씨 | 이명희 212 예술가 | 황서영 213 우리 놀이터 | 전자윤 214 물풍선 하늘을 날다 | 정혜진 215 낯선 길 | 공재동 216 카드의 맛 | 박민애 217 생각아 안녕 | 조은희 218 광복절, 우리 다 함께 | 송영숙 219 부르튼 공룡 발자국 | 천선옥 220 줄다리기 | 문근영 221 말 걸기 | 허호석 222 딸기는 딸기를 웃겨 | 김금래 223 눈물 파는 약국 | 정병도 224 재밌는 도미노 게임 | 권오삼 225 꽃받침 | 고윤자 226 입으로 나오는 것 | 조소정 227 팔베개 | 조기호 228 예쁘게 피워요 | 박덕희 229 덤이라는 말 | 오순택 230 백설공주 | 이옥용 231 떡갈나무에 구름이 걸렸는데 2 | 장그래 232 수수께끼 | 이오자 233 재미있는 우리 말 | 양계향 234 움직이는 알람시계 | 신정아 235 [부록] 제4회 전국 어린이 시 쓰기 대회 수상작 〈대상〉 엄마 | 이건호(강릉 율곡초 2) 237 〈최우수상〉 아빠의 야근 | 김나현(부산 해빛초 2) 238 〈우수상〉 다른 마음 | 김아인 (부산 정원초 5) 239 〈우수상〉 정류장 | 정지안(강릉 율곡초 4)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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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가 나왔다.
저녁 뉴스에서 잠시 산 아래 마을 황금빛 밀밭 향기 오후 세 시부터 설렜겠지. 포획 틀 가진 사람들 우르르 몰려오자 간이 콩알만 해졌겠다. 도망가며 몇 번씩 돌아봤겠지. 눈물도 글썽였겠다. 작고 외로운 여우 방금 ‘어린왕자’ 책을 덮은 내 마음이 함빡 그리로 쏠린다. 날카롭게 몰려와도 파고들어도 흔들리지 않아 ---「여우 / 차영미」중에서 얼핏 보면 다 같은 나무. 다시 보면 다 다른 나무. ---「같은 나무, 다른 나무 / 문삼석」중에서 가방 조끼 수세미 다 코로 만든대 뭐든 코로 잡는다는 코끼리 재주 쯤 아무것도 아니지 맘만 먹으면 코끼리 코가 낄 장갑도 만들 수 있을걸 한 땀 한 땀 지나간 자리 그림이 되고 작품이 되고 작지만 힘센 코바늘의 코 ---「힘센 코 / 김수희」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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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는 어린이들이 ‘문학’이라는 예술을 접하는 출발점이다. 짧고 간결하며, 재미와 감동까지 스며들어 있는 동시 한 편을 접한 아이들은 주위를 둘러보면 이전과는 다른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동시 한 편으로 시작한 아이들은 짧은 그림동화를 보고, 동화도, 소설도 읽게 되면서 문학, 책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어떤 문학 장르보다 어린이들에게 동시는 중요하다.
『여우가 나왔다』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동시작가들의 동시가 무려 215편이나 들어있다. 작가마다 개성이 강하고, 동심을 표현해 내는 방법도 달라서, 많은 작품을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작품의 소재 또한 얼마나 다양한 지, 일상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만나는 거의 모든 세계에서 동시 소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친구는 물론, 자연과 우주, 상상과 현실이 잘 버무려져 동심으로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짧게는 서너 줄부터 길게는 스물 줄에 이르기까지 짧은 동시 한 편이 아이들의 오늘과 미래를 움직이는 힘을 갖고 있다. 요즘 동시’를 충분히 맛볼 수 있는 책, 동시를 배우는 예비 작가들에게도 좋은 선물보따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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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무 번째 작품집 『여우가 나왔다』를 앞으로 스무 해, 그보다 먼 미래에 펼쳐본다면 어떤 마음이 들까요. 그때 보다 양적으로 네 배 정도의 작품이 실린 이 풍성한 작품집이 누군가의 가슴을 적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렇게 한 해 한 해 글 농사를 추수하는데 모든 이삭이 잘 영글고 쭉정이 없는 알곡을 거두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앞으로 스무 해, 마흔 해, 백년 후에도 이어질 한국동시문학회 작품집, 이 글 곳간에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글 꾸러미가 차곡차곡 쌓이길 꿈꾸어 봅니다. 독자들도 자세히, 오래, 정성스럽게 보아야 한다 . 그래야만 숨어 있는 기쁨들을 더 많이 찾을 수 있다. - 한상순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