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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서향 방, 장미 덤불에 부는 바람, 벽 그림자, 길 잃은 유령, 빈터, 복도 맨 끝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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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문학 총서

목차

표지
남서향 방
장미 덤불에 부는 바람
벽 그림자
길 잃은 유령
빈터
복도 맨 끝 방

저자 소개 2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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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Eleanor Wilkins Freeman

미국의 소설가. 『뉴잉글랜드 수녀』(1891)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일찌기 여성의 역할과 가치관 및 사회관계를 다루었으며,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페미니스트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간결하면서도 명징한 문체가 특징이다. 정교회 조합교회주의자 부모의 엄격하고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요구하는 ‘좋은 딸’이 되지 않기 위해 평생 어머니의 방식에 저항했다. 가난했던 살림에 보태기 위해 십 대 때부터 동화를 썼던 그녀는 이십 대 후반부터 소설을 썼고, [하퍼스 바자] 등에 글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평생 서른 권이 넘는 단편집과 소설을 출간했으며
미국의 소설가. 『뉴잉글랜드 수녀』(1891)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일찌기 여성의 역할과 가치관 및 사회관계를 다루었으며,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페미니스트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간결하면서도 명징한 문체가 특징이다.

정교회 조합교회주의자 부모의 엄격하고 종교적인 가정에서 자랐다. 어머니가 요구하는 ‘좋은 딸’이 되지 않기 위해 평생 어머니의 방식에 저항했다. 가난했던 살림에 보태기 위해 십 대 때부터 동화를 썼던 그녀는 이십 대 후반부터 소설을 썼고, [하퍼스 바자] 등에 글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녀는 평생 서른 권이 넘는 단편집과 소설을 출간했으며, 소설 속 여성 인물들에게 약하고 의존적인 모습 대신 독립성을 부여함으로써 여성의 역할과 가치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려고 노력했다.

그녀는 아동소설, 고딕,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울렀지만, 뉴잉글랜드의 시골과 이곳에 깊이 배어 있는 청교도적인 사상의 영향, 지역 주민들의 모습과 특히 가난한 노동자 계층 여성들의 삶을 다룬 지역색 소설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 1926년 프리먼은 여성 최초로 미국문화예술아카데미에서 5년에 한 번 그 시기에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가에게 수여하는 윌리엄 딘 하우얼스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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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탄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
홍익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해 대학원에 진학했으나 공부를 계속할 이유보다 포기할 이유를 더 많이 발견하고서 공부를 그만두었다. 고딕 소설을 즐겨 읽으며 고전적인 공포를 좋아하지만, 때론 현실이 더 무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무명작가와 작품을 재조명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며 일단 친해지면 공포소설을 권한다. 스티븐 킹의 『그것』, 『셰익스피어는 없다』, 『스카페이스』, 『베이징 컨스피러시』, 『피의 책』, 『세계 호러 걸작선』1·2 ,『러브크래프트 선집』, 『브루클린 느와르』,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펜타메로네』, 『좀비 연대기』 등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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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17쪽 | 128*188*20mm
ISBN13
9791192617534

줄거리

「남서향 방」

「루엘라 밀러」는 사이킥 뱀파이어, 「장미 덤불에 부는 바람」과 이번에 소개하는 「남서향 방」은 유령 단편이다. 이 단편들은 뛰어난 고딕 소설로 꼽히는데, 프리먼은 집이나 방 같은 특정 공간에 여성을 배치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결합하는 방식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미혼인 소피아와 아만다 자매 그리고 이들의 조카 플로라는 뜻하지 않게 대저택을 상속받는다. 이들은 대저택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숙을 치고, 네 번째 하숙인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이 저택은 유서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난 곳이다. 새로 하숙을 놓은 남서향 방은 최근에 자매의 이모가 세상을 떠난 곳으로 이 저택에서 가장 크고 좋은 방이다. 그런데 이 남서향 방에 하숙인을 들이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장미 덤불에 부는 바람」

영어권 앤솔로지에 자주 실리는 고딕 유령 단편이다. 레베카 플린트는 조카를 데려가기 위하여 먼 길을 찾아온다. 죽은 언니의 딸 아그네스는 열여섯 살 소녀로 아버지 존 덴트마저 여의고 의붓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레베카는 언니가 죽고 얼마 뒤 재혼한 형부마저 세상을 떠났지만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조카를 보러오지 못했다. 그런데 마을에 도착해보니 레베카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기묘한 분위기다. 모두가 알고 레베카만 모르는 비밀. 그 비밀을 끝까지 은폐하려는 존 덴트 부인 즉 아그네스의 계모. 그 비밀을 알려주려는 초자연적인 장미 덤불의 바람…….

「벽 그림자」

프리먼이 대표적인 고딕 작가지만 부드러움과 밋밋함의 경계에서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다. 고딕소설이 피 튀기는 호러와는 거리가 있지만(또 그것을 목적으로 하지도 않지만) 이런 점을 감안해도 프리먼의 유령들은 퍽 온건하다. 이번에 소개하는 「벽 그림자」는 프리먼의 유순한 유령 중에서는 공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간 그림자(들)를 보여준다. 글린 가의 2남 3녀 형제 중에서 막내 에드워드가 갑자기 죽는다. 남자형제 즉 헨리와 에드워드가 격한 말다툼을 주고받은 직후에 생긴 일. 세 자매는 에드워드의 죽음에 헨리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헨리가 과연 어디까지 관여되어 있는지 가늠해보면서 공포감에 휩싸인다. 이 공포감은 벽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로 극대화된다.

「길 잃은 유령」

호러 장르에 들어온 유령이 공포가 아닌 다른 감정을 더 돋운다면? 프리먼의 유령들은 슬픔, 난처함 같은 감정을 더 강하게 일으킨다. 이번에 소개하는 「길 잃은 유령」에선 슬픔이 주된 감정이다. 아동 학대의 피해가 의심되는 여자아이가 유령이 되어 나타난다. 어린 유령은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안쓰러운 행색과 목소리로 엄마를 찾는다. 집과 방이라는 공간, 사회적 약자인 등장인물(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과 힘없는 아이), 등장인물들이 모이는 방식인 하숙 그리고 초자연적 현상. 프리먼 특유의 요소들이 잘 짜여있는 단편이다.

「빈터」

뉴잉글랜드의 색채를 생생한 필치로 전달하는 프리먼답게 이번에도 타운센드 집안을 중심으로 기묘하고도 초자연적인 사건들을 고딕 소설의 분위기에 녹여낸다. 타운센드 가족은 이상하리만큼 좋은 조건으로 보스턴에서 저택을 구입한 후 그곳으로 이주한다. 초자연적인 사건들이 벌어지는 특정 공간으로 프리먼이 이번에 선택한 곳은 빈터다. 고딕 소설의 분위기를 잘 살린 반면, 사건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backstory)는 다소 갑작스럽고 작위적이어서 아쉽다.

「복도 맨 끝 방」

프리먼의 단편 중에서 최근에 가장 많이 재조명되는 작품 중에 하나. 화자의 심리에서 억압을 읽어내는 페미니즘 시각이 그 일례다. 초자연성에 심리 묘사를 효과적으로 입혔다는 평을 받는다. 월세나 하숙비가 가장 저렴한 복도 맨 끝 방에서 살아오면서 스스로 실패자라고 푸념하는 화자. 이번에는 건강을 위해 광천수가 나는 마을에 하숙을 구하지만 역시나 (더구나) 3층의 복도 맨 끝 방이다. 이곳에서 화자는 밤마다 기이한 경험을 하다가 감쪽같이 실종된다. 화자에게 하루에 하나의 감각만 허용되는 과정은 감각을 차단하거나 방해하는 최근의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버드 박스」 등을 떠올리게 한다.

출판사 리뷰

이카로스의 비행과 지상의 안착을 꿈꾼 작가
메리 E. 윌킨스 프리먼의 주옥같은 유령 단편들


작품 전반에 자신의 삶을 투영시킨 프리먼은 위험한 도전과 안정된 정착이라는 양가적 가치를 꿈꾼 작가다. 세기전환기 뉴잉글랜드 특유의 지방색에 초기 페미니스트의 목소리를 입혔던 작가는 근래에 재조명되고 있다.

프리먼의 초자연적인 단편들은 뛰어난 고딕 소설로 꼽힌다. 아동 소설까지 아우르는 넓은 스펙트럼은 작가의 특징을 희석시키기도 하지만 다양한 목소리와 해석이라는 장점은 분명하다. 이러한 특징은 프리먼의 고딕 소설에서도 나타난다. 그녀의 유령들이 호러 장르에 들어와서 공포 외에도 다른 이야기들을 전하려고 하는 이유다.

프리먼은 특정 공간에 여성을 배치하고 초자연적인 현상을 결합하는 방식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다시 말해 프리먼의 유령 단편들엔 집이나 방이라는 공간, 사회적 약자인 등장인물(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과 힘없는 아이), 등장인물들이 모이는 방식인 하숙 그리고 초자연적 현상 같은 요소들이 잘 짜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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