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李泰俊)은 1930년대에 구인회를 결성하고 순수 문예운동을 주도했다. 문장의 묘미를 강조하여 “상허(이태준)의 산문, 지용(정지용)의 운문.”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당대에 빼어남을 자랑했고, 월간 《문장》에 연재된 이태준의 문장론을 엮어 만든 『문장강화』(1940)는 이후로도 오랫동안 작가들의 전범이 되다시피 했다. 이태준은 창작에 있어 인물의 형상화에 집중하였고, 그 내면을 관조하는 섬세한 묘사가 작품의 서정성을 높여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에서도 높은 성취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북한 뒤 숙청되어 1960년대 초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준 기념사업회에서 2016년부터 ‘이태준문학상’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