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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찬란한 나의 여름날
인생 2막의 시작에는 유통기한이 없습니다! 작가는 할머니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밝고 따뜻한 유화로 펼쳐냈습니다. 여름날을 배경으로 다시 청춘을 맞은 듯 그림을 그리고 화초를 키우고, 이웃의 꼬마와 친구가 되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엮어 냈습니다.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생기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져 노년의 삶을 더 빛나게 표현했습니다. 푸르른 여름날, 숲속 나무에 기대앉아 그림을 그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예요. 나의 새로운 인생을 마주하는 듯 말입니다. 녹록치 않은 삶이었지만 노년이 되어 아팠던 날도 고운 색으로 추억할 수 있는 희망을 전하기도 합니다. 삶에 대한 긍정과 지난했던 인생도 결코 원망하지 않는 강인함까지 느낄 수 있다면 과한 해석일까요? 길을 걷다가 우연히 『문래동 할머니』를 만난다면 기꺼이 큰 응원과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