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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실험
추상화 같은 사랑의 모든 풍경 양장
이기진
진풍경 2023.06.01.
베스트
그림 에세이 top100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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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 6

연애 12
첫눈 16
우정과 구속 20
자유 세계 26
두 사람 32
사랑은 바라는 것 38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44
이상형의 멸종 48
알코올 같은 이벤트 52
핑계들 58

화양연화 62
나를 성장시킨 사람 66
무지갯빛 거짓말 74
쿨의 법칙 78
헤어지는 연습 82
끝 88

긴 행복감 94
연애와 결혼 98
이 우주의 외계인 102
미련 106

추상화 같은 마음 112
과거가 만든 미래 118
사랑의 유물 124

새로운 풍경 130
최고의 연애 134
풍요로운 외로움 140
사랑의 본능 144
여자친구의 부모님 150

오해 156
규칙 너머 사랑 162

맺음 168

저자 소개 1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씨엘(걸그룹 2NE1 리더) 아빠로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씨엘은 아빠에게 단 한 번도 “안 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못할 거 뭐 있어!”라는 명쾌한 태도가 로봇 캐릭터 ‘뚜띠’를 태어나게 했고, 일상 아티스트 이기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촌의 한옥 갤러리 ‘창성동 실험실’을 운영하며 연애하듯,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 연구실 책상 위 서류, 낡은 쇼핑백, 우편 봉투도 그만의 캔버스가 되어 유쾌한 시선이 담긴다. 교양 물리학, 에세이, 동화 분야를 넘나들며 쓴 책으로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씨엘(걸그룹 2NE1 리더) 아빠로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시선을 모았다. 씨엘은 아빠에게 단 한 번도 “안 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못할 거 뭐 있어!”라는 명쾌한 태도가 로봇 캐릭터 ‘뚜띠’를 태어나게 했고, 일상 아티스트 이기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촌의 한옥 갤러리 ‘창성동 실험실’을 운영하며 연애하듯, 그림 그리는 시간을 매일매일 만나고 있다. 연구실 책상 위 서류, 낡은 쇼핑백, 우편 봉투도 그만의 캔버스가 되어 유쾌한 시선이 담긴다. 교양 물리학, 에세이, 동화 분야를 넘나들며 쓴 책으로 『이기진 교수의 만만한 물리학』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서울 꼴라쥬』 『꼴라쥬 파리』 『뚜띠의 모험』 외 여러 권이 있으며, 서촌 풍경을 담은 책을 준비하고 있다. 서촌과 파리의 골목골목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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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322g | 135*195*20mm
ISBN13
9791197915208

책 속으로

연애란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한 만큼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이다.
--- p.14

우리의 사랑도 우주의 다양한 별처럼 빛나기도 하고 서늘하게 죽어가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생겨났기’ 때문에 죽어간다는 것이다.
--- p.19

우정에 구속이 따르면 불편해진다. 하지만 연애에 구속은 기본이다. 이 구속 안에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다.
--- p.22

사랑하는 사람을 알기 전과 그 후의 시간은 달라진다. 되돌아갈 수 없다. 엔트로피 법칙이 이런 변화를 엄격히 막는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은 우주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자 한계다.
--- p.34

사랑은 절대 먼 곳에 있지 않다.
--- p.50

물리학적으로도 반복만이 축적을 만들 수 있다. 사랑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희생과 반복.
--- p.54

사소한 것들이 자꾸 깨지고 틀어지고,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되면 더 편안한 사소함을 가진 사람, 작은 것에서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눈길이 향하고 마음이 간다.
--- p.55

절대 혼자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내 사람’이라는 상대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에너지다. 이 에너지를 통해 위안을 받고,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갈 수 있다. 삶이 바쁘거나 귀찮다는 핑계로 사랑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 p.61

나를 성장시킨 것은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이었다.
--- p.68

연애의 세계엔 사랑만 있지 의무는 없다. 의무 대신 최소한의 ‘예절’ 아닐까.
--- p.81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드는 무대가 해피엔딩이면 좋겠지만, 나 자신이 그 무대에 맞지 않으면 내려와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도 나쁘지 않다.

--- p.92

출판사 리뷰

추상화 같은 사랑의 모든 풍경

연애는 세상에서 해답이 없거나 다양한 해답이 존재하는 관계의 문제일지 모른다. 연애야말로 가장 알 수 없는 인간관계다. 각기 다른 마음을 가진 두 사람이 그려내는 그 추상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실험실이 필요할 수 있다. 사랑의 모순이 그리는 풍경을 이해하기 위해 나 자신과의 대화부터 필요해질 것이다. 누군가를 사랑했던 시간을 꺼내 동참하게 하는 이 ‘연애의 실험’은, 결국 나 자신과의 소통 과정이 될 것이다. 작가도 노력으로 누군가의 멋진 사람이 되는 것 역시 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했듯이. 얼핏 그 노력을 상대방을 위한 것처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본인이 행복해지고 멋스러워지기 위함이다.

‘연애의 실험 목록’이 되어줄 차례에 충실히 따르지 않고 각자의 감정 흐름이 선택한 자유로운 실험을 시작해도 좋다.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관해 연구하는 물리학자가, 매일매일 연애하는 상대를 만나듯 그림을 그리는 일상 아티스트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열렬한 연애를 했던 이기진이라는 그 한 사람이 물리학적이고도 인간적인 발견을 전해줄 것이다. 오묘한 감정의 우주에서 무지갯빛 거짓말은 그저 단순한 거짓이 아니라는 솔직함이나 연애의 세계엔 의무 대신 예절이 필요하다는 쿨함은 오히려 따스하고 정중하게 다가오며, 사랑의 한 장면을 독자 스스로 그리게 하는 낭만이 있다.

작가 또한 연애의 과정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드는 무대’로 비유하였듯, 이 실험의 무대를 마지막까지 지켜본 관객도 한 편의 로맨틱 영화를 관람한 듯한 기분에 잠시 머물게 될 수밖에 없다. ‘진실한 사랑이 만든 시간과 공간은 생명력을 가진다’라는 문장처럼.

오해와 미련의 시간을 지나 ‘지금은 뒤만 돌아보면 그 슬픈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조금 높은 구릉에 와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지울 수 없는 풍경이 슬픔으로만 기억되지 않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린 것 같다’는 고백은 오히려 시간의 한계가 만들어준 선물처럼 전해진다. 그래서 이 실험에 대한 결론을 ‘규칙 너머 사랑’이라는 표현으로 기억해보면 어떨까. ‘법칙을 떠나 더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 멀리 바라보는 마음으로’라는 작가의 목소리를 기억하며, 세상에 공식이 존재하지 않는 실험을 이해해보고 싶을 때 이 책의 따스함이 우리의 그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맺음의 마지막 두 문장은 영화스러운 여운을 남긴다.
‘사라져 버린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오지 않은 사람이었을까?’
이 아련한 의문 안에 누군가를 사랑했던 우리도 아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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