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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복의 진화는 지금도 계속된다
지구상에 전쟁이 시작된 그 순간부터 군복은 존재했다. 지금처럼 잘 갖추어진 형태는 아닐지라도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최선의 복장이었을 것이다. 적의 창과 화살을 막기 위해 철갑을 두르고 방패를 들었을 터. 하지만 공격에는 거추장스러웠을 것이다. 하여 공격과 방어 어느 하나도 포기할 수 없는 접점을 향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발전해 온 것이 바로 군복이다.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만족할 즈음, 세상은 변화하고 기술은 발전하며 전쟁의 양상 또한 바뀌고 있다. 어찌하겠는가, 또다시 연구하고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밖에. ■ 이유 없는 룩은 없다 군인들의 모자 하나, 복장 하나도 다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하면 과장일까? 책에서는 그 당시의 유행과 필요에 의해 하나의 패션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물론 나폴레옹도 맥아더 장군도 예외는 아니다. 군복의 모양과 색깔, 크기와 장식 모든 것에는 필요라는 이유가 있다. 필요하다면 심지어 상대 진영의 디자인을 사용하기도 하며 일반인의 패션으로 전파된 후에는 전혀 다른 상징을 갖기도 한다. 현대인들의 패션 가운데 전장에서 필요로 했던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 패션의 정점은 군복이다? 어느 외국 작가는 남성 패션의 정수는 군복이라고 말한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군인이 남성이었고 남성들을 위한 군복으로 시작해서 발전해 왔었으니 젠더 감수성은 잠시 접어두기 부탁드린다. 그렇더라도 남성 패션의 정수가 군복이라고 하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은 '응?'일 것이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군복 하면 떠올리는 그 군복만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책 속에서는 그 이유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소매에 일일이 수를 놓고 매듭을 지어 바느질 한 군복이며 각종 레이스와 장식들이 사용된 군복까지, 멋진 군 패션은 끝도 없이 발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