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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J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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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말하는 사상은 검증된 적 없고 발전된 적 없는 관념에서 솟구치는 아름다움, 신선함으로 가득했다. 바다 위로 떠오르기 전 공기가 닿지 않은 비너스였다.
- “여태껏 시간이 모자란 적은 없었네. 문제는 시간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쓰는 것이지. 물론 나의 병세가 커다란 구멍을 만들기는 했지만 구멍은 좌우지간 있었을 것이라 감히 말하겠네. 우리가 걷는 이 지구는 당구대보다 구멍이 더 많지. 이 순간 중요한 것은 계속 걸어나가는 것이야.” - 그리고 운명은 이 연약하고도 발칙한 소녀의 수법처럼 낭만적으로 변했다. 그녀의 자유, 그녀의 일, 그녀의 순수함에서 두루 느껴지는 낭만의 일부였다. - 저 같은 경우는 패러데이 씨의 헛소리를 즐기는 쪽일 텐데, 그렇다면 어째서 이 행복한 인간들이 순수하게 만족을 느끼는 모습이 못마땅할까요? 사람 마음도 정말 불가사의하지요, 심연과 같은 비판 정신 때문일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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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화자인 기자는 편집장의 지시를 받고 작가 패러데이의 사생활을 캐러 그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작가를 존경하게 되어 사생활을 캐는 대신 작가의 작품에 집중하여 기사를 낸다. 한편 작가는 신작을 내고 무명과 유명의 경계를 넘어선다. 이 단계에서 수많은 이기적인 사람들이 패러데이를 이용하려고 한다. 그래서 화자는 작가를 지켜야겠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고, 와중에 한 미국인 여성을 만난다. 예술가의 작품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예술가의 유명세, 인맥 꽃밭에만 환장하는 인물들. 헨리 제임스는 타인을 인식할 줄 모르는, 도덕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정교한 문장으로 우아하게 비꼰다. 그런데 도덕의 최전선에서 남을 인식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 맞서 싸우는 인물마저, 욕망의 층위에서는 자기 자신을 최우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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