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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를 부르러 가요
김홍정
도서출판등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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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제1부 레게를 부르러 가요

레게를 부르러 가요
해당화 편지
능소화 핀 돌담
비가 오면
낯선 약속
언덕길
바람에 실려
그림자 편지
노래
단문 편지
흔들리는 것은
심드렁한 날
꽃돌
순한 말
애월 소금돌
몸을 어루다가

제2부 가령

가령
이경애와의 만남
겨울비가 내리니
그믐달
새우젓
노을 지는 바다
산사를 찾는 이유
이 새벽 나팔을 불며
선유도에서
오후
단풍나무 사연
물때
그림자를 기다리며
그대를 두고 갈 수가 없네

제3부 저무니댁 사는 마을

강문 성황당 진또배기
포차 황포돛대
저무니댁 사는 마을에 눈이 내리네
성주풀이
남대문 시장 고샅 칼국수
물항식당 고등어회
기억
오얏골 동치미 막국수 달콤 석갈비
눈 오는 날
콩나물국밥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이유
낯간지러운 아침
어떤 사내의 인사법
비를 기다리는 이유
싸락눈 내리는 날

제4부 부엉이 울음소리

딱새가 되어
시방 기다리는 중
달빛 강정
오늘
6105호
방언
성탄절 전야
맑은 하늘에 꽃향기가
동지 팥죽
부엉이 울음소리
아야 눈꽃이더냐
시루떡 먹는 사연
가자 산수유 피었디야

해설 / 강병철 (소설가)

저자 소개 1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계간지 [문학사랑] 소설 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현재 충남작가회의, 유역문학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공주문학상, 2020 충청남도 올해의 예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혼탁했던 16~17세기 조선 사회를 다룬 『금강』은 ‘중종반정’과 ‘이몽학의 난’을 모티프로 한다. 작가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현지답사,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플롯 구성을 통해 우리에게 잊힌 역사적 편린들과 한 시대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낸 민초들의 자유의지를 문학적으로 생생하게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계간지 [문학사랑] 소설 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현재 충남작가회의, 유역문학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공주문학상, 2020 충청남도 올해의 예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혼탁했던 16~17세기 조선 사회를 다룬 『금강』은 ‘중종반정’과 ‘이몽학의 난’을 모티프로 한다. 작가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현지답사,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플롯 구성을 통해 우리에게 잊힌 역사적 편린들과 한 시대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낸 민초들의 자유의지를 문학적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또한 소설 속 인물인‘연향’ ‘미금’, ‘부용’, ‘수련’, ‘영은’은 역사 속에서 거세된 여성들로, 이들은 서사의 큰 축이 되어 당시 폭력으로 점철된 세계를 전복시켜 모두가 어울려 평화롭고 잘 사는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이룩하고자 한 열망을 드러낸다. 기획·집필부터 출간까지 15년여의 대장정을 거쳐 5부 10권으로 완결된 『금강』. 한국소설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작大作’이자 ‘수작秀作’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 『창천이야기』와 『그 겨울의 외출』이, 장편소설 『의자왕 살해 사건』과 『금강』(5부, 전10권), 그리고 『린도스 성의 올리브나무』 등이 있다. 그 외에 역사문화 기행서인 『이제는 금강이다』와 시집 『다시 바다보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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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30*200*20mm
ISBN13
9791191992441

추천평

그는 가는 곳마다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무심히 걷다가 한참 후에 되돌아보는 체질이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되새김의 그림자가 진해지면서 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것이다.

이따금 손을 내미는 무녀의 표정도 어디선가 그의 보살핌이 필요할 것 같다. 오방색 깃발을 펄럭여도 손님이 없어 당주조차 잃은 무녀가 되려는 찰나 웬걸, 해장탕 파는 성황당으로 변신하니 신선한 착상이다. 기왕지사 산뽕차까지 팔았는데 여전히 섶다리 누이는 답신을 보내지 않는다. 그러다가 ‘곰나루 사는 저 애는 당신의 씨가 아녀’ 머리카락 눈발 털 듯 슬쩍 토로하면서 비밀 커튼에 가려졌던 삼십 년 체증을 가뿐히 풀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문을 열면 새로운 몸으로 고개 숙인 풀꽃들이 얼얼하게 아름답다.

그런데 토굴 농도 진한 소금 속에서 푸른 진국 우려내던 새우등처럼 비장한 묘사가 끈적하게 가로막기도 한다. ‘춤곡에 맞춰 떠난 이 돌아오지 않으니’ 이제 기다림을 마감해야 한다. 마침내 해당화 사라진 제방으로 나룻배 정박시킨 채 고단한 여정을 접는다. 새도록 친 통키타 소리에 취해 몰려오는 오징어처럼 그림자로 남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돌아올 것 같다. 섬뜩하다.

잊고 사는 것이 현대인의 필연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인들은 새록새록 기억하고 노래로 읊는다. 새삼 김홍정의 시들에서 그런 면모를 발견하고 놀랄 뿐이다. - 강병철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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